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초접전으로 끝나면서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인 광명에서도 국민의힘은 한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가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경각심을 높이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 광명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승원 현)시장을 비롯해서 김기춘 전)시의원, 김윤호 전)시의원, 임혜자 전)청와대 행정관이 국민의힘에서는 권태진 전)경기도의원, 김기남 전)광명갑당협위원장, 심중식 전)시의장, 이효선 전)광명시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중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인물을 대상으로 ▶광명시장이 되고자 하는 이유, ▶광명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과 해결 방법 ▶남에겐 없는 자신만의 강점이라면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등에 대해 물어 광명시민들이 후보를 판단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가장 먼저 답을 보내온 인물은 현재 광명시장 예비후보 중 유일한 여성이자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중앙정치를 경험한 임혜자 예비후보이다. 지난 3월 16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지역을 누비고 있는 임혜자 예비후보는 과연 어떤 생각과 정치관을 가지고 있다 말하는지 살펴보자.
◆ 내가 시장이 되고자 하는 이유
여성의 정치참여율 등 10개 지표를 토대로 산출된 우리나라의 ‘유리천장 지수’는 OECD 국가 중 10년 연속 최하위다.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서 UN마저도 57년만에 최초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선포했을 만큼 놀라운 경제적 성취를 이뤘음에도 성평등에 있어서는 여전히 후진국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우리는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웃픈 현실을 목도했다.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여성을 출산과 양육의 도구로만 여기는 낙후된 인식이 팽배하다. 그만큼 21세기 정보화시대에 그 가치가 높아진 여성의 창의력, 섬세한 감각능력, 감성적 소통능력 등 잠재력이 사장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인재가 가장 큰 잠재력인 우리나라에서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능력이 묻히고 있다는 것은 커다란 국력의 손실이자, 국가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치명적 요인이다.
이름만큼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광명에 여성의 리더십으로 제 빛을 찾아주고 싶다. 리더가 바뀌면 시스템이 달라지고 시스템이 달라지면 광명의 미래가 달라진다.
대전환의 시대이자, 초갈등의 시대이다.
광명도 새로운 변화와 도전 앞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많이 본다고 잘 보이는 게 아니다. ‘볼 줄 아는 사람’이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 많이 듣는다고, 많이 뛰어다닌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잘 듣고, 잘 뛰면서도 ‘일머리를 아는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다. 화려한 구호만으로는 안 된다.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광명은 지금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 도약하느냐 안주하느냐의 엄중한 기로에 서있다.
광명이 직면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지방도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와 혜안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현재 난마처럼 얽혀있는 광명의 다양한 사회갈등과 복잡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통의 리더십, 섬세한 리더십, 검증된 리더십이 절실하다. 저, 임혜자가 시장이 되려고 하는 이유다.
◆ 광명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과 해결방법은
첫째,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주거와 일자리, 교통, 자족기능이 어우러지도록 개발하고,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에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해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해야 한다.
광명시흥 3시 신도시 개발 부지는 광명의 마지막 가용지이다. 아파트만 지어서는 광명의 미래는 없다. 주거와 일자리, 교통, 자족기능이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계획을 세우고, 국토부 등과 협상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하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광명시가 큰 그림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정부와 아무 것도 협상할 수 없다. 탁상행정이 아니라 시민공청회 등 적극적인 소통 절차가 필요하다. 제가 시장이 되면 광명의 큰 그림을 시민들과 함께 조속히 만들고, 정부와 협의해 광명시에 필요한 자족시설을 최대한 끌어오겠다.
둘째, 뉴타운, 재건축, 하안2지구, 구름산지구 등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들의 원활한 추진과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기반시설 연계문제, 신, 구도심 격차, 원주민 재정착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이다.
광명뉴타운과 뉴타운 해제지역 간의 기반시설 연계로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 구도심 기반시설 조성에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중론을 모아가겠다. 특히 도시재생의 경우 열악한 주거환경, 불편한 보행환경, 부족한 생활인프라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주민 소통, 만족도 조사로 도시재생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 재건축 연한 30년이 경과 한 철산12,13단지, 하안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종합로드맵을 마련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안전진단비 지원, 재건축 절차 완화로 빠른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
셋째, 개발지역의 과밀학교, 통학로 안전문제 등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광명시가 적극행정을 하는 것이다.
철산7단지(클래스티지)가 입주했는데 도덕초 개교가 지연되면서 학생들이 북초와 동초에 배정됐다. 통학로 주변이 공사장이라 위험하다. 학부모들 민원이 쇄도하자 지난 2월 추경에 통학차량 운영비를 편성한 상태이다. 재개발 지역에 학교 신설이 무산되면서 광남초가 62학급이 돼 과밀학급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추세가 정부가 학교 신설에 부정적이고, 조합은 학교부지를 내놓기 싫어해 이런 문제는 계속 벌어질 수 있다. 학교 신설이 어렵다면 기존 학교들의 낙후된 시설을 개선해 교육환경의 격차 해소를 해소하는 등 지원책을 확대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학교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발생하는 교육격차, 소득격차 등 양극화를 해소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증가하는 아동학대, 우울증 등 사회문제를 예방, 치유하며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학력격차가 커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초학력향상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무료 운영해야 한다. 소득격차로 인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대출보증, 창업·경영컨설팅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전통시장 내 청년 취업·창업공간을 확충하고, 심리상담치유센터를 조성해 코로나 블루 등 사회문제를 예방해야 한다.
◆ 남에겐 없는 자신만의 강점이라면
광명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 시정철학과 미래비전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미래지향적 사고, 강력한 추진력을 겸비해야 한다.
1997년 김대중 총재 시절 새정치국민회의 당보기자 공채로 들어가 새천년민주당 홍보부장, 대통합민주당 공보실장, 추미애 국회의원 보좌관, 서울시의장 비서실장, 서울시립대 연구교수,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청와대 선임행정관, 건국대 초빙교수, 국민권익위원, 이재명 후보 언론특보 등 다양한 직책과 직무를 수행했다.
이같이 다양한 국정경험과 정치경험, 사회경험을 통해 소통능력, 공감능력, 문제해결능력 등 정치와 행정에서 요구되는 필요충분조건들을 갖추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또 보다 넓고 깊은 전문성을 연계시키기 위해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지방자치·도시행정 석사학위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사회복지 박사학위를 받았다.
광명시도 살림을 잘 꾸려나가야 하는 하나의 경제주체다.
시정철학과 미래비전만으로 광명시에 지속가능한 발전의 성장동력을 추동할 수 없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광명시로서는 살림을 꾸려나갈 재정확보가 급선무다.
중앙정부가 주는 ‘지방교부세’나 경기도가 주는 ‘재정조정금’, 광명시가 거둬들이는 ‘시세’만으로는 미래성장은 커녕 현상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국고보조금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기업의 투자를 끌어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의 정관계와 재계의 폭넓은 네트워크가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저, 임혜자가 적임자고 강점이 있다고 자부한다.
◆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정치인이 갖춰야할 중요한 가치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투철한 공인의식, 민주주의 정신, 헌신적 봉사정신을 꼽고 싶다.
첫째, 투철한 공인의식이 있어야 한다.
공인의식이 결여되면 특권의식이 싹트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사유화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친인척 비리가 결부되고, 공적 인재를 적재적소에 중용하기 보다는 정실인사 혹은 이해관계가 얽힌 정치적 측근들을 배려하는 부실인사가 횡행할 수 있다.
둘째, 민주주의 정신이 체화돼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 정신의 요체는 대화와 타협, 연대와 공존, 협치와 상생, 통합의 정신이다.
힘과 수로 밀어붙이는 정치적 환경에서는 갈등과 대립, 반목과 분열만 난무할 뿐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없다.
셋째, 헌신적 봉사정신이 투철해야 한다.
정치인은 선출된 공복이다.
공복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다.
공복의 역할은 주인인 국민을 떠받들고 섬기며 그들의 아픈 곳은 어루만져주고, 가려운 곳은 긁어주고, 눈물은 닦아줄 수 있는 만능의 ‘손발’이 돼야 한다.
저, 임혜자는 투철한 공인의식과 민주주의 정신, 헌신적 봉사정신으로 무장한 ‘준비된 시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광명시민들을 섬기는 따뜻하고 섬세한 ‘손발’이 되어 광명을 ‘기회의 도시’, ‘희망의 도시’, ‘행복의 도시’, ‘미래의 도시’로 재창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