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회(鄕友會)는 고향이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고 교류와 화합을 통해 구성원들의 복리 증진과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결성된 친목단체이다.
광명에도 많은 지역의 향우회가 있는데 경기도와 충청도가 인접해서인지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광명시민 중 충청향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높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만큼 충청향인들이 갖는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
지난 12월 26일 제33대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앞으로 충청향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조백연 회장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가지 생각이나 포부가 많으실 텐데 취임 소감을 한마디 하신다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난해 12월 26일 광명시 충청향우 연합회 제33대 회장으로 취임을 했습니다. 역량이 부족함에도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께서 배려와 응원 속에 만장일치로 추대해주신 덕분에 큰 역할을 맡게 돠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향인 선배님, 동료들께 감사를 드리며 임기 내 충청향우회의 발전과 단합을 한층 더 강화하며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향우회 단체로 거듭나고자 노력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33대 회장이시면 굉장히 오랜 시간을 이어온 향우회인데 가장 젊으신 회장인 것 같다. 그만큼 부담도 많으실 텐데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면...
네, 실제 향우회 회원으로서 작년까지는 막내급으로 가장 젊은 층이 맞습니다.
그러나 취임 후 멋진 후배님들 몇 분을 모셨기에 이제 막내는 벗어났고요.
저보다는 한참 연세 드신 선배님들이 100%이었기에 심적 부담이 많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젊은 층으로 내려와서 변화와 혁신을 갖고 발전하려고 노력하더라도 급속한 변화는 오히려 갈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천천히 순풍에 돛을 달고 가듯이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며 몇가지 변화를 가지려 합니다.
그중 각동, 자생단체와의 단합으로 연합회의 하나 됨을 강조하고 싶고, 회원 간 서로 협력하며 애향심을 고취하고 싶은 여러 가지 세부계획 등도 있습니다.
▶현재 광명에 거주하는 충청향인은 얼마나 되며 충청 각 지역별 향우회 구성은 어떻게 되나
또, 지역별 향우회와 연합회의 협조 관계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광명시에 충청 출신 인들이 약 35% 라고 하니 충청향인이 제일 많다고 할 수 있죠. 따라서 현재 광명시 인구가 약 30만 명이라고 기준할 때 10만 명 이상이 충청인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협조관계는 취임식에서 보시다시피 광명동 재개발, 재건축등으로 이주하신 동(洞)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각동 및 자생단체에서 거의 참석해 주셨습니다.
현재는 각동과 자생단체를 포함하여 23개 단체인데 올해에는 향우회가 2~3개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명충청향우연합회가 향인들이나 지역을 위해서 하고 있는 활동은...
우선 회원 자녀의 학생들에게 충청향우회중앙회 장학금과 표창장을 수여함으로서 부모님의 고향과 애향심을 인식하고, 자존감을 심어주며 충청향인의 인재육성에 대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농간의 교류를 통해 농.수산물 판매와 서로 상생하는 노력을 하며, 지역 향인들의 의료복지 확대를 넓히고 있으며, 경로우대 차원에서 보청기 지원 및 보양식 행사를 갖기도 합니다.
지역 활동으로는 관내의 자연재해로 인한 수해복구 지원과 어려움에 처한 향인을 돕는 봉사활동 등 여러 방면으로 향우애 활동을 하고 있으며, 또 특별히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어르신(노인)들께 작은 봉사라도 하고자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충청향우회의 단합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여기에 대해...
지난 3년간은 우리뿐만 아니라 어느 단체든 코로나의 외적 환경에 따라 크게 발전 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또 내적으로는 정부 시책에 맞춰 모임과 단체 활동을 자제하다보니 그렇게 보일 수 있었겠고 특히 광명 1동.2동 과 철산동 일부는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회원활동이 위축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진삼 충청향우중앙회장까지 참석한 걸 보면 인맥이 대단하신 것 같다. 광명이 아닌 중앙에서도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현재 제가 충청향우회중앙회 임원 중 제일 젊은데 상임부총재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이진삼 총재님은 같은 부여 고향 선배님이시고, 집안 형님과의 절친 관계로 자주 만나서 충청 발전에 많은 고민을 함께 해왔으며 중앙회 사무실(장교빌딩)에서 훌륭하신 분들과 자주 국가관에 대하여 토론도 하는데 항상 “조회장은 조국을 위하여 무엇을 할것인가?” 숙제를 주시곤 하시는데 암튼 향우애 열정을 어여쁘게 보시고 바쁘신 일정을 뒤로하시고 오신 것 같아 영광스럽죠.
▶충청향우회 뿐만 아니라 한국자유총연맹 등 지역에서 워낙 활발하게 활동을 해서 선거철이면 꼭 이름이 거론되는 분 중 한명인데 이에 대한 생각은...
자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나라의 안위와 행복을 추구하면서 지역의 발전과 정부의 방향에 많은 관심을 가지리라 생각합니다.
단체장을 많이 역임하고 있다고 해서 훌륭하거나 존경받는 위치가 아니라 단지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하는 국민 중 한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회장으로서 각오와 향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임식과 임시총회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역대 회장님들의 고견과 자문위원님 그리고 임원님들을 비롯한 각동회장님과 자생단체장님, 회원님들과의 소통을 잘 하겠습니다.
특히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이주홍 직전회장님, 신경택 자문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현 집행부인 채정병 여성회장님, 강전홍 사무총장님, 성형열 총무국장님, 주은자 재무국장님, 김미희 총무국장님과 함께 똘똘뭉쳐 광명시충청향우회를 다른 향우회에서 부러워하는 향우회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리고 충청도 향인간의 단합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고향방문 및 체육대회를 개최 할 것이며 국리민복을 위해 도.농간의 봉사 활동도 계획하고 있으니 고매하신 향인 선배님, 후배님들께서도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반드시 엄청난 충청인들의 저력을 보여 주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조백연 회장이 주은자 재무국장, 김미희 총무국장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