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역할은 아이의 꿈을 키워주는 것

  • 등록 2015.07.17 10: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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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학부모설명회

광명시는 2015년 2학기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한다. 학부모들에게는 생소할 수 밖에 없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부모설명회가 7월16일(목) 오전10시30분, 광명문화원 광명문화극장에서 있었다. 광명교육희망포럼(대표 주미화)이 주최하고, 이언주 국회의원과 ‘공정경쟁과 사회안전망포럼’이 주관한 이번 설명회는 관내 학부모와 시민 백여명이 참석하여 광명문화극장을 교육 열기로 가득 메웠다.

광명교육희망포럼 최은영 사무국장의 사회로 손지숙 TFE(참미래교육)교육연구소 대표가 ‘자유학기제 바로 알기’에 대한 발제를 하였다.


손지숙 대표는, 자유학기제는 현재의 교육을 반성하는 것이고, 아이들 개개인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이라고 하였다. 토론과 실습 위주로 수업 방법을 개선하고 자유학기 활동을 함으로써 아이들이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학습의 즐거움을 체험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광명의 자유학기제 진행 방향’에 대한 두 가지 발제가 이어졌다.

그 첫번째는 경기도 광명교육지원청 송현옥 장학사의 ‘자유학기제 운영지원 방향’에 대한 것이다.

광명교육지원청이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하였는지 설명하였다. 또, 아이들의 다양한 진로직업체험을 위해 교육기부 동참을 독려하였다.


두 번째는 광명시 인재육성재단 이은경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장이 ‘자유학기제 이해-진로탐색활동중심’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였다. 자유학기제는 진로탐색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교육방식과 교육제도의 변화이며, 아이들과 직업인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직장체험을 통해 진로에 다가갈 수 있다는 설명을 하였다.

진로는 초등학교 때는 동기를 부여하고, 중학교 때는 탐색을 하며, 고등학교 때는 설계를 하는 것이라며, 자유학기제가 교육방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진로를 탐색하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다가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하안 자유학기제’라는 주제로 하안 중학교 박미영 교사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하안 중학교는 지난해에 관내에서 자유학기제를 처음 실시하였다. 자유학기제를 진행하면서 선생님들은 수업방식의 변화를 모색하였고, 아이들은 토론과 실습, 체험 위주의 수업을 하였다고 한다.

자유학기제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어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만족도 조사로 생생히 보여주었다. 오전에는 교과목 수업을 하고, 오후에 자유학기제 수업을 진행하여 수업 진도나 수업목표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조정하였다고 한다.

학부모지원단의 역할에 대한 설명도 하여 지역과 학교, 학부모가 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자유학기제는 공부 안하는 것, 시험 안 보는 것, 노는 시간이 아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토론과 토의, 체험을 통해 스스로 탐색하고 탐구하며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자유학기제가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의 협조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할 수도 없고, 잘 할 필요도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도록 돕는 것, 그리고 그 일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신민경 시민 hosin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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