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7월 21일(월), 복지관 5층 옥상 텃밭에서 ‘햇살농장’에 참여하는 1인 가구 어르신 15명이 모여 직접 수확한 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활동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햇살농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이 모여 텃밭 작물을 가꾸고 집단 원예 치료 활동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은 자연물과 접촉하고 또래 이웃과 소통하면서 고독감에서 벗어나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날 어르신들은 약 3개월간 텃밭에서 키운 상추, 부추, 오이고추 등을 수확하였으며, 깨끗이 씻어 꼬마 김밥과 겉절이로 만들어 나눠 먹었다. 또한, 지역 내 반찬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위해 15인분의 음식을 철산2동 공유 냉장고에 전달했다.
모임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텃밭 가꾸며 얼굴을 마주 보니 좋고, 나눔을 하니 마음이 넉넉해진다.”며 소감을 전했다. 햇살농장을 통해 어르신들은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며 활력을 얻는 것은 물론, 이웃과 함께 웃고 나누는 경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김영선 관장은 “어르신들이 한마음으로 가꾼 텃밭이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닌 관계의 밭이 되었다. 이 따뜻한 손길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철산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 내 저소득 1인 가구 어르신들이 고립되지 않고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정기 모임과 공동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