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만드는 건강한 토론문화

  • 등록 2015.12.13 15: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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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상상하고 꿈꾸는 공동체이야기

일상생활에서 토론문화는 건강하고 자발적인 시민으로의 성장을 돕는 방법 중 하나이다. 두 사람이 모여도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의식을 확장하고 성숙시킬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열린 토론 공간과 문화를 확대하는 일은 시민의식 고취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는 지난 10월부터 격주로 5회 동안 “퍼실리테이터 되기”라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광명평생학습원 우수학습동아리 사업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토론문화의 활성화라는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토론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퍼실리테이터란 토론의 촉진자이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 모둠에서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말한다. 촉진자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12월9일에는 평생학습원 406호에서 원탁토론을 열었다.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와 광명시평생학습원(철산지기실무위원회), 사단법인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이 주관·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이 토론회는 함께 상상하고 꿈꾸는 공동체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광명시평생학습원 406호 강의실에 50명의 시민이 모여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우리가 상상하고 꿈꾸는 공동체는 무엇이며 같은 것, 다른 것,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깊이 고민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교복 물려주기 거점 센터를 만들어 교복을 당연하게 물려주는 문화를 형성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지역사회가 좋은 정치인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당공천 제도를 없애고 시민정당을 만들어 시민후보를 내자, 보궐선거비용을 그 후보 본인한테 내게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만17세 이상 청소년에게 선거권을 주자는 의견과 함께 교육감 선거는 꼭 만17세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청소년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청소년자원봉사시간이 의무가 아니라 보람 있게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 청소년의 놀이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청소년이 주인이 되어 자유롭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자유학기제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직업교육과 꿈을 찾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마을공동체를 가꾸기 위해서 민주시민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교육문제는 소통과 참여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학부모와 자녀와의 소통, 교사와 학부모와의 소통, 학생과 교사와의 소통, 학교장의 리더쉽에 관한 문제 등 서로 소통하고 함께 참여하여 모두가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통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른들 스스로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교육의 주체들이 소통하지 못하면 불신이 높아질 것이고, 그러면 행복한 교육이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의견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우리들 스스로가 똑똑한 시민이 되어야 한다.

언론에 시민의 목소리를 알리고, 온라인을 통해 의제를 내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들며, 시민의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토론을 마무리하였다.

토론이 딱딱하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며, 일회성 토론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토론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런 소중하고 다양한 소리들이 정책에 반영되기를 희망하며 토론회를 마쳤다. 광명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토론회를 기대하며 건강한 토론문화가 확대되기를 바란다.

-신민경 시민기자-

신민경 시민 hosin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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