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처럼

  • 등록 2014.12.24 17:03:59
크게보기

깃털처럼...고희숙

삶은 가끔 의지와 무관하게 흐른다.

오늘의 기쁨이 내일의 기쁨으로

이어지지도

오늘의 슬픔이 내일의 슬픔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철이 바뀌듯 감정도 매번 옷을 갈아입는다.

오래 웃을 일도 오래 울 일도 아니다.

무거우면 매몰되는 것

쌓였다 녹는 눈처럼

인생은 지워져 가는 것일 뿐

많이 내려놓고 많이 털어버리며

바람에 날리는 깃털의 마음으로 가자

기호신 대표 hosin33@hanmail.net
Copyright @2012 뉴스인 광명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우)14211 경기 광명시 시청로 138번길 28-1 T.02)2682-3020 F.02)2625-0604 E-mail:hosin33@hanmail.net 등록번호 경기 아51041 등록일 2014.8.14 제호 뉴스인 광명 발행인·편집인 기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