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져 있는 것은

  • 등록 2019.01.17 12: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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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고희숙 hosin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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