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답답함과 아쉬움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나려 하고 있다. 광명의 정치권도 시민들의 기대만큼 좋은 평가를 남기지는 못한 것 같다. 그 와중에도 2020년을 정리하고, 2021년 예산의 효용성을 따지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에서는 시의회 존재의 의미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것이 시민들 평가이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송곳 질문으로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내년 예산 심의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 과감한 삭감을 이끌어낸 더불어민주당 김윤호 원내대표를 만나 정치권의 현 상황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축하드린다. 모 언론으로부터 우수조례상을 받으셨는데?
-시민이 곧 가족이다-
제5회 경기의정대상 광역의원(6인)과 기초의원(6인)에게 의정활동, 예산절감, 주민소통, 정책연구, 우수조례, 메니페스토 등 6개 부문 중 우수조례 분야 수상자로 선정되어 기쁘며 함께 연구에 동참하고 지원해 주신 동료의원들과 의회사무국에 감사를 드린다.
조례와 규칙들을 통하여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강화해 시민 각자가 어디에서나 균등한 기회를 누리고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풀뿌리민주주의를 구현 하는데 있어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과 자치조직권, 자치재정권을 확대해 지역의 자생적,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현재 광명의 더불어민주당을 이야기한다면
-신뢰와 상호존중에서 시작된다-
지난 8월, 11월 더불어민주당 당헌, 당규 개정 중 제6호 지방조직규정안 및 의원총회 대표의원 활동방안 시행 지침이 강화되었다.
의원총회의 권한 및 역할 중 의회의 원내 활동 대책의 심의의결, 주요정책 및 조례 등의 심의의결, 당무 및 원내운영과 관련한 주요 사항 논의, 징계 심의의결 등을 명시화 하였다.
현재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와 코로나-19 감염병 등에 따른 경제위기는 고용과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이렇듯 불안정한 시대에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이 시민들의 어려운 일상을 보듬고,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해야 된다고 본다.
지난 3월 광명 갑, 을 지역위원회 위원장들과 시,도의원들이 중소상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지원대책 회의를 열어 집행부와 협의 후 긴급재난기본소득 지원대책을 마련한 사례처럼 민생, 경제, 일자리에 당.정이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의혹이 있다고 생각했던 도시공사 고발이 무산되었다.
-사업의 투명성이 담보가 되어야 순항한다고 본다. 표류하면은 결국 암초를 만나 침몰한다. 그 결과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GM타워 출자타당성 용역, 광명동굴주변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등에 관한 약100일간의 광명도시공사 2020년 행정사무감사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의 활동을 하였다.
향후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 주민 및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개획 승인, 실시계획인가 신청 및 고시 등 경기도의 승인 절차들이 많이 남았다.
특별위원회 총8차 회의 활동사항을 보면 자료요구, 미제출자료 제출 촉구, 관계자 등 증인, 참고인 채택 및 출석요구, 특위위원 의견서 제출 등 광명도시공사가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자로 선정된 NH컨소시엄이 제출한 디스커버리와의 MOU 서류가 허위의 정황이 있고 심사, 선정과정에서 부적절하고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판단되어 검찰(경찰)수사를 통하여 사실을 규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조사결과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에 이 모든 절차와 과정에서 의혹의 중심에 선 사람 중 떠날 사람이건 남아 있는 사람이건 그 몫에 대한 책임은 분명 있으리라 본다.
◈시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편가르기 정치를 한다고 말하는 시민들이 있다.
-나무와 나무가 따로 있는 건 숲이 아니다. 나무와 나무가 손을 잡고 함께 할 때 공동체인 숲이 되고 함께 숲을 지킬 수 있다-
일상에서 네 편과 내 편을 가르고 싸움질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편 가르기 맨 앞에 정치가 있다. 정치는 대안과 입법으로 산적한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삶의 현장이어야 한다.
혐오하며 상대를 공격하면 내 문제를 해결해 줄 답도 찾지 못하듯 불평등, 불공정, 불의가 아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소통을 통하여 평등, 공정, 정의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함께 하는 정치를 기대한다.
◈결국 7대도 8대도 민주당의 문제이자 자리의 문제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의 인격, 인성을 알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권력을 주면 알 수 있다-
공정한 절차와 민주적 의견수렴을 통한 조미수 시의장을 중심으로 “시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로 제8대 전반기 의장단이 출범하였고 3대 핵심과제와 23개 주요성과를 내었다.
후반기 원구성의 불공정한 절차와 비민주적 방법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서 광명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드린다. 그러나 현 시의장의 모신문사 창간17주념 대담에서 “저만 무소속이 되었고 의장단 선거에서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는 똑같이 했을 겁니다” “지방의회 의장 선출에 중앙당이 간섭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라는 자가당착과 자기합리화의 궤변을 들었을 때는 정당 구성원으로 기본가치와 소양에 대한 의문과 불편함이 있었다.
어떠한 정당에도 당헌당규가 있으며 당원의 권리와 의무가 있다. 의무를 저버리고 권리만을 요구하며 사익만 챙기는 이기주의적 정치인은 아웃되어야 한다.
◈8대 의원들은 보편적으로 다들 열심히 한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전혀 일을 하지 않고 본연의 역할을 못하는 의원도 있다는 평가도 있다.
-시민의 목소리! 기초의원이 책임져야 할 역할이고 원동력이다-
지방자치법 제36조(의원의 의무)와 지방의회의 기능과 지위, 권한을 근거로 기초의원의 역할, 자질, 의무, 권리는 의정활동을 통하여 평가 받는다.
어떤 일을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일을 찾아 가는가 아니면 일을 피하는가. 절대 다수는 전자에 대한 요구가 클 것이다.
◈절대다수의 민주당이 시정을 이끌어 나가야 된다고 보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겸손과 존중,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보장하는게 우리의 시대적 과제이다-
지난 2018년 광명경실련은 제8대 광명시의회에 대해 광명시민들을 위한 시의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시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광명시의회 ►민주적 협치를 통해 정당보다는 시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광명시의회 ►시대적 정신에 부합하는 정치철학과 민주의식을 겸비한 품격 있는 시의원 ►광명시민들과 일상에서 소통하고, 항상 정책을 연구하는 광명시의회, 4가지를 요구하였다.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은 의회정치에서 대결과 교착의 정치를 배격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를 발전시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 포용적 복지국가를 구현하는 통합된 사회를 추구하는데 노력하겠다.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또 어떤 정치인으로 시민들에게 평가받고 싶나
-정치 행동은 하나의 사회를 도와 가능한 한 좋은 미래를 탄생하는 산파이다.(앙드레 모루아)-
시민 행복과 광명 발전을 선도하는 시의원, 변화와 혁신으로 신뢰 받는 시의원, 항상 곁에 있는 시의원으로 부정부패 없는 투명한 삶, 불의에 굴하지 않는 정의로운 삶, 포용과 겸손의 품성을 위해 앞으로 남은 의정활동을 통하여 시민이 곧 가족임을 잃지 않고 그동안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의원으로서 변화와 혁신으로 신뢰받고, 시민행복과 광명발전을 위한 ‘일등 일꾼’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