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는 제264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21일 오전 박성민 시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하여 채택하였다.
광명시의회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전날인 20일 의총을 열어 의장 불신임안을 찬성5(김윤호, 이일규, 조미수, 한주원, 현충열), 반대 3명(안성환, 이형덕, 제창록), 기권 1명(이주희)로 당론 채택하여 이날 본회의 불신임안 통과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불신임안 투표에 앞서 조미수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임시의장 선출에 앞서 김연우 시의원은 절차에 대한 문제를, 이형덕 시의원은 “탄핵 사유를 말해주고 탄핵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지 왜 하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투표를 하느냐”며 제창록 시의원도 “왜 불신임안을 진행하는지 알아야 하지 않느냐”며 의의제기를 하였다.
‘의장으로서 직무유기’ ‘지위남용’ ‘공정성을 의심받는 의회 품위 훼손’을 이유로 현충열 시의원이 불신임안 제안 설명을 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2명과 박성민 시의장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찬성 8표, 기권 1표로 불신임안이 가결되었다.
박성민 시의장은 사전발언을 통해 “시의회의 분열을 막지 못한 의장으로서 사과드린다. 제가 불법이나 사익을 취했다면 스스로 사퇴하겠지만 불신임 사유도 정확히 밝히지 않고 하는 행위를 시민들이 용납할지 의문이다”라면서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후반기 시의장을 박성민으로 선출하면서부터 끊임없이 오르내렸던 의장 불신임안이 결국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지대로 진행된 것이다. 그러나 박성민 시의장이 사법부 판단을 묻겠다며 가처분신청을 공언한 상태이고, 지방선거가 7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자리싸움이란 행태로 시민들에게 비추어질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