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월 26일 경기도의회 앞 광장에서 열린 ‘경기도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사업 확정’ 합동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관련 교육협력사업 확정 및 추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합동 보고대회 행사에는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해 이재명 도지사, 송한준 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대표 염종현 의원, 염태영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 조명자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 유관 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은 학생, 체육계, 지역사회 모두에게 기쁜 소식이며, 힘 써준 경기도, 경기도의회, 지자체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지역사회 개방을 통해 복합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체육관이 없는 나머지 학교에도 조속한 시일 내 건립되어 보다 나은 교육환경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체육관이 없는 704개 초·중·고교 가운데 136개교를 선정하여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관련 교육협력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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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고희숙 진실을 감춘 이미지는 또 다른 내가 내면에서 용트림 하고 알 수 없는 신의 힘을 쏟아낸다. 무대 위의 화려함에 얼굴 가린 낯선 이방인 시선은 한순간 비수처럼 꽂이고 내면을 헤집는 질문이 꼬리를 문다. 애초에 내가 아닌 나는 또 다른 나를 찾아 마주하고 관객은 변신에 열광 하고 있다 마법 풀린 유리구두처럼 실체가 드러나면 신비로움은 사라지고 초라한 껍질만 덩그러니 남겠지만 내면의 진실은 가면 뒤에서 무한한 끼를 발산하며 인생의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하루 고희숙 세월이란 거울 앞에서 얼마나 많은 옷을 갈아입었을까 힘겨운 하루의 잔재로 구겨진 옷을 어떤 날은 흥건히 배인 통증으로 적셔진 옷을 입은 채 녹이 슨 하루를 맞이하기도 호롱불 밑에서 희고 검은 실밥 징검다리 놓아 엄마가 만들어주신 옷 입고 깔깔거리던 그 시절 기억은 심지 속으로 사그라져 버리고 어떤 하루의 옷을 입어도 동요가 일어나지 않는 마음은 세월의 힘 앞에서 헤매나 보다 창가에 무더운 하루가 서성인다. 습관처럼 모자와 양산을 준비 해야겠다.
가로등을 퇴근 시키고 고희숙 오늘도 어제처럼 새벽보다 먼저 일어나 새벽을 흔들어 깨웠다. 새벽도 때론 늦잠을 자고 싶다는 걸 모르지는 않지만 내가 이렇게 새벽을 깨우는 이유는... 날마다 되풀이 되는 야간근무에 지친 가로등을 좀더 일찍 퇴근 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새벽이 마지 못한 듯 하품을 하며 일어나 가로등을 퇴근 시킨다. 내게 고맙다고 목례를 하고 가로등이 귀가한 오솔길을 님 그리며 홀로 걷는다.
어떤 기대 기 호 신 똑같은 날 속에서 밝은 다른 날 알 수 없는 곳에서 뜨거움이 울며 솟아 오른 날이다. 하여 바닥에 흘린 눈물 마를 것 같은 날. 허공에 날려버린 꽃 너무 많아 담겨진 물음표 꺼내보는데 디디는 첫걸음에 진한 뜨거움이 녹아나는 날 이제 흐르다 막히고 붙었다 깨어진 시간 디딤돌 삼아 온전한 시간으로 가는 길을 찾았다. 수렁에서 건져 올린 꽃이 맑은 웃음으로 피어나 어제보다 나은 내일로 가는 오늘 마주잡은 포근한 손끝에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