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광명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조은영)가 6월 19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철산상업지구 가르텐비어에서 ‘2018 사랑나누기 일일찻집’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일일찻집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신성 위원장, 자유한국당의 김기윤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의 김영면 위원장 대행과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당선한 한주원,이형덕,제창록,현충열,안성환 당선자 등과 많은 시민들이 찾아 녹색어머니회를 격려했다. 조은영 녹색어머니연합회장은 “많은 분들이 호응해줘서 너무 고맙다. 역대 가장 많이 온듯하다. 연합회 임원을 비롯해 광명시 25개 초등학교 녹색회장, 부회장, 총무들이 오전 8시부터 준비하여 서빙 및 주방 일을 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녹색어머니연합회는 단합이 잘되기 때문에 항상 마음이 든든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모인 수익금은 관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광명데일리 정상엽 대표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우세로 끝났다. 가히 더불어민주당 이외의 다른 당은 존재 가치가 없을 정도로 절대 다수의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의 색깔이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이런 결과가 만들어 졌을까! 보수의 괴멸이라고 표현하는 이런 현상이 과연 우리의 민주주의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까! 대다수의 국민들이 선택했으니까 옳다고만 보아야할까! 과연 더불어민주당이 잘해서 이렇게 압승 했을까! 일부 중앙언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공천을 ‘최악의 공천으로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하는 것처럼 이번 지방선거는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하나로 모아 진다.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선거’로...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에 업혀갔다는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자신들의 능력보다는 대통령의 인기로 단선된 만큼 당선자들은 더욱 겸손하고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자마자 많은 당선자들이 마치 자신들이 열심히 해서, 자신들이 능력이 출중해서 된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들린다. 결국 시민들이 볼 때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초심을 잃었다고 생각하게 만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전국을 휩쓸은 가운데 광명도 예외가 아니어서 선출직 10명 중 더불어민주당 후보 8명이, 비례 1명이 당선되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광명시의원 12명 중9명이 당선의 기쁨을 누리면서 시의회 구성에서 절대 우위를 잡았다. 선거구별로 당선자를 살펴보면~ 2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에서는 가번 한주원 후보가 43.22%라는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을, 나번 박성민 후보는 22.86%를 득표하여21.22%를 득표한 자유한국당 김정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한 주 원 박 성 민 3명을 선출하다 이번에 2명으로 줄은 나선거구에서는 가번 이주희 후보가 39.60%로, 나번 이일규 후보는 25.56%를 득표하여21.94%를 득표한 재선의 자유한국당 오윤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하였다. 이 주 희 이 일 규 3명을 선출하는 다선거구에서는 가번 김윤호 후보가 39.21%를 득표하여 당선되었고, 3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조미수 후보도 25.22%를 득표하여 저력을 보여주었다. 유일한 선출직 자유한국당 당선자인 박덕수 후보는 20.28%로 오랜 숙원인 시의회 입성을 이뤄냈다. 김 윤 호조 미 수 박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명시를 대표하는 4명의 경기도의원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압도적인 표차로 모두 당선되었다. 제1선거구에서 김영준 후보는 현역인 자유한국당의 권태진 후보와 바른미래의 조상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고, 이번 당선으로 3선 도의원이 된 제2선거구의 정대운 후보는 자유한국당 설진서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제3선거구에서는 오광덕 후보가 광명시장 출마전력이 있는 심중식 후보와 바른미래의 김현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고, 노련함과 패기의 대결이라 불렸던 제4선거구의 유근식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황희순 후보와 바른미래의 손민철 후보를 누르고 정치의 꿈을 달성했다. 제1선거구도의원 김영준제2선거구도의원 정대운 제3선거구도의원 오광덕 제4선거구도의원 유근식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선에서 전해철 의원을 이기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는 대선출마와 동상이몽 출연으로 쌓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철옹성의 지지율을 이어가 무난하게 남경필 현 도지사를 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공표가 가능했던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를 봐도 이재명 후보가 남경필 후보를 이길 것이라는 데는 대부분의 전문가들 사이에도 이견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사전선거를 기점으로 김부선 스캔들파장이 커지는 것 같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발언으로 다시 세상 바깥으로 나온 김부선 사건은 공지영 작가의 가세와 딸 이미소 양의 발언, 김부선씨의 KBS인터뷰 등으로 일정부분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파장은 남성 유권자보다 여성 유권자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광명의 상황을 봐도 전체유권자 270,792명 중 남성이 132,831명, 여성이 137,961명으로 여성 유권자가 남성보다 5,130명이 많다. 그러나 8,9일의 사전투표 현황을 보면 남성이 28,310명으로 21.31%, 여성이 22,781명으로 16.51%를 기록하여 오히려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이 6월 6일(수) 9시 50분 현충탑에서 있었다. 나라를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유가족의 명예를 높이기 위한 추념식은 강희진 시장권한대행, 백재현,이언주 국회의원, 강신성 지역위원장, 김기윤 당협위원장, 김영면 지역위원장 대행, 박승원,이효선,김기남 시장 후보, 보훈단체 관계자, 지역의 단체장, 지방선거 시.도의원 후보,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추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1분간 광명시 전역에 울린 ‘묵념 사이렌’에 이어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헌시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추념식에는 전후세대인 청소년들이 현충일 행사 자원봉사자로 참석하여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를 부축하고, 행사장으로 안내하는 등 봉사와 행사 참여를 통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희진 광명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추념사에서 “우리에게는 선열들이 남기신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더욱더 안전하고 정의로운 나라,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시민과 함께 하
광명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자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가 주최하는 ‘광명시민과 함께하는 시.도의원 후보자 초청 대담회가 6월 5일(화) 14:00 평생학습원 406호에서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호 후보, 조미수 후보, 바른미래당의 심상록 후보, 민주평화당의 김기춘 후보가 참석하였고, 자유한국당의 박덕수 후보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대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승봉 유권자운동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담회는 ☛내가 광명시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광명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역 현안은 ☛시의원이 되면 제정하고 싶은 조례는 무엇인가 순으로 진행되었다. ◈내가 광명시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서 ☛김윤호 후보는 “30대 시절인 2002년도에 경기남부 노사모 활동을 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고)노무현 대통령의 살맛나는 사람 사는 세상, 원칙과 소신에 반해서 간접정치를 하게 되었고, 2007년 전)양기대 시장을 만나면서 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었다. 국민체육센타 센터장과 광명도시공사 운영사업부장을 맡으면서 현장실무를 많이 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광명시민들에게 어떻게 서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월 4일(월) 11:20 2001아울렛 철산점 앞에서 6.13지방선거 첫 광명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심재철 국회부의장, 김기윤 위원장, 이효선 광명시장 후보와 자유한국당 시.도의원 후보들, 지지자와 선거운동원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펼쳐졌다. 남경필 후보는 등장하면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멋진 춤을 선보인 뒤 유세차에 올라 “이효선 후보와 힘을 합쳐 잃어버린 8년을 되찾고 광명을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면서 “제가 경제 살리는데 대장이다. 지난 4년동안 만들어진 일자리의 51%를 경기도가 혼자 만들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월 3일(일) 17:30 철산상업지구 로데오광장에서 6.13지방선거 첫 광명유세를 펼쳤다. 이날 로데오광장 유세는 양기대 경기선대위원장, 백재현,강신성 광명선대위원장, 김영진 국회의원, 박승원 광명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들, 지지자와 선거운동원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펼쳐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광명유세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후보와 ‘교육문화체육 시설개선지원’등 5개항에 걸쳐 협약서를 교환하며 당선된다면 광명발전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선거대책본부는 5월 31일(목) 10:00 철산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였다.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13일의 뜨거운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백재현 국회의원, 강신성 광명을지역위원장 등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승조,유평식 선대본부장, 박승원 시장 후보와 시.도의원후보들, 그리고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하여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였다. 이번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인물들은 시장 후보에 박승원, 도의원 후보에 1선거구 김영준, 2선거구 정대운, 3선거구 오광덕, 4선거구 유근식, 시의원 후보에는 가선거구 가번 한주원, 나번 박성민, 나선거구 가번 이주희, 나번 이일규, 다선거구 가번 김윤호, 나번 조미수, 라선거구 가번 현충열, 나번 제창록 후보가 공천을 받아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광명의 뉴타운 사업 중 가장 빠른 추진을 보여 현재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 광명16R이다. 가장 먼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다른 지역의 시금석 될 터이고 시공사나 광명시청에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관리감독을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공사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봐도 바로 인정할 정도이다. 60년대, 70년대에나 보았을 정도의 안전펜스는 물론이고, 주변 시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먼지 때문에 숨을 쉬기도 힘들다는 하소연도 들려온다. 여기에 철거과정에서 인체에 무척 해롭다는 석면에 대한 소문도 있다 보니 공사장 주변의 분위기는 흉흉하기만 하다. 이런 와중에 재개발 공사 중인 광명16R구역을 관통하여 현대아파트로 진입하는 도로문제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선 상황이 되었다. 현대아파트주민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박주열), 중앙하이츠, 인근빌라 등 주민(경찰 추산 200여명)들은 29일 10시부터 ‘기존도로 개설’을 촉구하며 현장을 출발하여 광명시청까지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주민들은 ‘수십년간 생활했던 서민도로 복구하라’ ‘서민 생존권 멸시하는 마구잡이
광명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정도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은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과감하게 쏟아내는 사람이 이효선 자유한국 시장 후보이다. 이효선 후보가 권태진 도의원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질풍처럼 내뱉은 말이 다시 한번 지역사회를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효선 후보는 권태진 후보의 개소식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제일 많은 시간을 써가면서 축사의 대부분을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을 지적하는데 할애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적이라고 말하지만 자유한국당이 더 민주적이다” 라면서 “이번에 4명중에 2명이 컷오프가 되고 두명이 붙었는데 A후보를 C,D가 밀어서 연대를 했습니다. 4명이 해서 14%를 이겼는데 다시 둘이 붙었는데 세명이 붙었는데도 불구하고 거꾸로 15%를 젖어요. 14%를... 이거는 우리 러시아 가면 푸틴이라는 차르가 있어요. 러시아의 차르라는 황제가 주물렀다 폍다 하는 게 나라입니다. 광명의 민주당은 또 차르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00노는 그게 훼까닥 뒤집혀서 15%이겼던 사람이 14%지는 괴팍한 결과가 나오는 동네가 광명이 됐습니다. 이제 표로 응징해야 됩니다. 잘못을 용납하면 안됩니다”라고 폭탄성 말을 했다. 중세 러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