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말처럼 광명에서는 유일무이한 시의원 5선에 도전하는 나상성 시의원 후보 사무실 개소식이 5월 25일 16:00 광명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있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언주 국회의원과 바른정당 6.13지방선거 출마자들, 4선의 관록답게 지역의 많은 단체장, 지지자들이 참석하여 나상성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언주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앞으로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 뉴타운 등 개발을 할 때는 구심점이 있어야 빨리 추진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흐지부지 될 수도 있다. 그 구심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시의원이다. 지역의개발이 속도를 가지고 잘 가기 위해서라도 그동안 함께 했덩 나상성 시의원 후보를 다 함께 손잡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상성 후보 지지를 호소하였다. 나상성 후보는 개소식 인사말에서 “이번 한번 더 도전하면 5선이다. 광명시에서는 유일무이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그만 해야 하지 않느냐 말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지난 시간 의장을 하면서 시장을 한번 하고 싶어서 많은 일을 했다. 가장 먼저 했던 일이 광명사거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것이다. 양기대 시장이 철산역에는 세군데가 있는데 두군데를 더 추가해서 설치했다.
만시간 이상의 자원봉사로 ‘봉사의 달인’이라는 사회자의 맨트가 아니어도 지역의 어디를 가도 쉽게 마주치는 사람이 이일규이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지역의 곳곳에 따스한 손길로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더 큰 광명 더 좋은 우리동네’라는 슬로건을 걸고 나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로 뛰고 있는 이일규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5월 22일(일) 16:00에 있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백재현 국회의원, 강신성 광명을지역위원장, 양기대 전)시장, 박종애 대한노인회 광명지회장, 김포중 광명호남향우회장과 많은 지지자, 그리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후보자들이 참석하여 이일규 후보의 개소식을 축하했다. 백재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일규 후보가 속한 조직에서만 도와줘도 당선 될 정도라고 본다. 이번 선거는 지난 7대 시의원을 했던 사람들과 신인들의 경쟁일 수도 있다. 시민들이 잘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 당선된다면 그 어느 누구보다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사람이다”고 했다. 강신성 위원장은 “이일규표 정치에 하나를 덧붙인다면 광명의 신사, 광명의 멋쟁이다. 광명에 온 뒤로 쭉 이일규 후보를 살펴봤는데 광명을 위해, 시민을 위해
‘준비된 깨끗한 시의원’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광명시라선거구에서 시의원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김기양 후보가 5월 22일(화) 15:00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기윤 자유한국당 광명을당협위원장, 이효선 광명갑당협위원장 겸 시장후보, 한순일 광명충청향우회장, 그리고 많은 지지자들과 이번과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도의원,시의원 후보들이 참석하여 김기양 후보의 필승을 기원하였다. 이효선 시장후보는 축사에서 “일반인들은 시의원이 대단한 자리인줄 알지만 시의원의 자리는 연봉 4,000이 안 되는 자리다. 봉사하는 자리이고 지역에서 어려운 일을 도맡아서 해야 하는 자리다. 민주당이 두명의 후보를 냈고 바른미래에서 현역 시의원이 다시 도전한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하였다. 김기윤 당협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일원으로 잘못한 점이 많다는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면서 “다시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김기양 후보께 당부하고, 후보와 손잡고 지난 4년의 실망을 배로 돌려드리기 위해 엄청 뛰겠다. 라선거구에서 김기양 후보가 당선되어야 자유한국당의 자존심이 산다. 그 자존심을 세워주실 분
‘덩치 값 하겠습니다!’ 라는 정치신인에게는 다소 이색적인 구호를 가지고 나왔지만 본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슬로건이라 평가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제3선거구 오광덕 후보가 5월 20일(일) 17:00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오광덕 후보의 개소식에는 백재현 국회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 양기대 더민주 경기도선대위원장, 박종애 대한노인회광명지회장, 이영희 광명시민주평통회장, 김포중 광명호남향우회장, 한순일 광명충청향우회장과 많은 체육단체장, 지지자들이 참석하여 체육인에서 정치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오광덕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특히 이날 눈에 띠었던 인물은 오광덕 후보와 고향이 같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 이계연 교수였다. 이계연 교수는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오광덕 후보를 오랫동안 봐서 아는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심성이 곱고 바르기 때문에 좋은 정치를하리라 자신이 보증한다고했다. 오광덕 후보는 “광명시생활체육회에서 10여년 동안 근무하면서 체육행정에 풍부한 경험으로 35개 종목 3만여명의 회원이 등록하는 국민생활체육 증진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또 광명시생활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경기도 내 광명시 체육위상을 높
항상 선거철이면 나타나는 기생충이 있다. 소위 자신들을 선거 전문가라 자랑하며 정치 신인들에게 접근하여 자신들이 아니면 선거에 당선될 수 없는 것처럼 호도하며 매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집중 타켓이 되는 사람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을 헌신해보겠다고 정치판에 이제 막 입문한 신인들이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에서 처음 치러지는 선거이기에 그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게 진행되어 제대로 민의를 대변할 정치인을 선출해야할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선거판이 본격화되면서 소위 ‘선거브로커’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자신들이 아니면 선거에 이길 수 없는 것처럼 후보자들에게 접근하여 은밀한 대가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접근하는 선거 브로커를 정치 신인들이 차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한표가 아쉬운 상황이기도 하지만 만약 그들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악소문을 퍼트려 선거에 지장을 초래할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이런 정치 신인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정치 브로커들은 집요하게 후보들을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선거 브로커들은 실제로 선거에
정치의 길은 어렵고 고단하다. 누구나 원한다고 갈 수 있는 길이 아닐뿐만 아니라가는 길에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 길이다. 그 길을 과감하게 선택하고 최선의 노력으로 하나의 장벽을 걷어내 후보가 된 사람이 있다. 이번 6.13전국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광명가선거구에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한주원 후보이다. 그 한주원 시의원 후보가 5월 16일(수) 17:00 사무실에서 백재현 국회의원, 강신성 광명을지역위원장, 양기대 경기도당 선대위원장, 김포중 호남향우연합회장, 강신재,김영자 고문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시민의 손수레가 되어 시민의 꿈을 안고 시민의 손을 잡고 걷겠다는 한주원 후보는 “소중히 듣겠습니다. 시민이 주인입니다. 시민의 소리 열심히 듣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의로운 일 당당하게 원칙과 소신을 지켜가겠습니다. 저의 원칙과 소신은 시민의 목소리입니다”면서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을 위한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주원 후보의 개소식에는 박승원 시장후보를 비롯하여 김영준,정대운,오광덕,유근식 도의원 후보, 박성민,이일규,이주희,김윤호,조미수,현충열,제창록 시의원 후보, 이형덕,정숭월 비례후보등 더불어민주당 갑지역과 을지
지난 5월 3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경선 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를 제외하고 각 당의 경기도의원, 광명시의원 후보들이 대부분 확정되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번 6.13지방선거의 대진표가 짜여졌다. 시의원 2명을 선출하는 광명시가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선을 통해 한주원 후보가 가번, 박성민 후보가 나번을 받아 본선에 진출하였고,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정호 후보 가번,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는 지연 후보 나번으로 공천되었다. 여기에 아직 예비후보 등록하지 않았지만 바른미래당에서는 나상성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가번 한주원 나번 박성민 자유한국당 가번 김정호 경기도의원 1명을 선출하는 제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영준 후보, 자유한국당에서 권태진 후보, 바른미래당에서 조상희 후보가 각각 공천을 확정하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준 자유한국당 권태진 바른미래당 조상희 지난 선거까지는 3명을 선출하였지만 이번 선거부터 2명을 선출하여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광명시나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주희 후보 가번, 이일규 후보 나번으로 본선에 진출하였고,자유한국당에서는 오윤배 후보가, 바른미래당에서는 서정식 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정)는 5월 3일(목) 광명시 가,나, 다 선거구 시의원 경선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박성민 예비후보가 1위를 해도 나번을 받는 상황에서 김영숙, 박성민, 한주원의 3인 경선으로 치러진 가선거구에서는 한주원 예비후보가 가번, 박성민 예비후보가 나번을 받아 후보로 확정되었다. 이일규 예비후보와 이주희 예비후보의 가,나번 순위 경선으로 치러진 나선거구에서는 이주희 예비후보가 가번을,이일규예비후보가 나번을 받아 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 후보로 확정되었다. 김윤호 예비후보와 강주영 예비후보의 가번 경선에서는 김윤호 예비후보가 강주영 예비후보를 누르고 더불어민주당 다선거구 가번 후보로 확정되었다. 한주원박성민이주희이일규김윤호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광명시갑,을지역위원회는 이미 확정된 다선거구 나번 조미수, 라선거구 가번 현충열, 나번 제창록을 포함한 모든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하였다. 조미수현충열제창록
봄의 문턱을 넘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파리,모기 등 해충들이 기승을 부린다. 시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새마을에서는 광명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여름이면 방역활동을 하면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는 올해도 어김없이 2018년 5월 3일(목) 10:00 새마을회관 주차장에서 이현순 보건소장과 18개동의 새마을자율방역봉사대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새마을자율방역발대식 및 장비점검 수리’행사를 진행하였다. 삼정양행 박대구 대표의 ‘방역장비 관리 및 취급요령과 약품관리, 소독방법 등 안전교육’에 대한 특강에 이어 방역장비를 실제로 작동 및 시연 해보는 과정을 거쳤다. 김맹수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무더위에 힘드시겠지만 광명시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우리 새마을지도자들이 모기 ZERO! 감염병 ZERO!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방역활동을 하는데 있어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고사와 동별 지참한 방역기를 점검 수리하는 순서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정)는 5월 1일(화) 경기도의원 광명시 제1,2,3선거구 경선결과를 발표하였다. 경선결과에 따르면 제1선거구에 김영준, 제2선거구에 정대운, 제3선거구에 오광덕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되었다. 제1선거구의 김영준 후보는 유종상 예비후보를, 제2선거구의 정대운 후보는 고순희 예비후보를, 제3선거구의 오광덕 후보는 서두원,이승호 예비후보를 각각 치열한 경선 끝에 이기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되어 본선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단수로 공천을 확정한 유근식 후보에 이어 모든 후보를 결정하였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호중)는 5월 1일 광명시장 경선후보에 김경표, 박승원 두사람을 확정 발표하였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호중)는 4월 26일 광명시 가선거구에 김영숙,박성민,한주원 3인 경선후 2인 공천(남성 1위시 나번), 나선거구에 이일규,이주희 순위경선, 다선거구에 강주영,김윤호 가번 경선, 조미수 나번, 라선거구에 현충열 가번, 제창록 나번 등 경선자와 확정자를 발표했다. 한편 고순희를 제외한 현역 시의원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지난 7대 시의회의 파장이 결국 공천심사에까지 미쳤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