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호중)는 4월 26일 제4선거구도의원 후보로 유근식을 단수공천 하는 등 도의원 심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제1선거구는 김영준과 유종상, 제2선거구는 고순희와 정대운, 제3선거구는 서두원,오광덕,이승호가 경선하게 되었고 제4선거구는 유근식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로써 김익찬,조화영 시의원은 공천심사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하였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호중)는 4월 26일 성남시장 후보에 은수미 전)의원을 단수공천 하는 등 6개 지역의 기초단체장 경선후보를 확정 발표하였다. 그동안 꾸준히 현역시장 탈락후보에 오르내리던 대선 후보이자 재선 인 최성 시장은 경선후보에도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31개 시.군 중 남양주와 광명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경선후보를 확정하였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25일(수) 14:00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6월 13일 제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부분의 출마예상자들과 사무장, 회계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주상균 선거관리계장은 곧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어서 이번 선거가 자신에게는 마지막 선거관리라고 했다. 그런 만큼 자신을 위해서라도 후보자들이 하나의 불미스런 상황도 없이 깨끗하게 선거를 치러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바란다고 하면서 “선관위에 검토하는 것은 형식적인 것이다. 실질적인 내용은 본인들이 책임져야 한다. 꼼꼼하게 따져서 선거법에 저촉되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또 “요즘은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으니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성하시고 USB에 백업 받아 오시면 수정하시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편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서 처음 선거에 도전하는 신인들은 신경을 집중해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하는 반면 선거를 많이 치러본 예비후보들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설명회를 듣는 모습이었다.
맛있는 음식이란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얼마나 들어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새마을 식구들이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1년에 2회씩 준비하는 사랑의 국수나누기가 4월 25일(수) 12:00 시민회관 전시실 앞에서 있었다. 광명시새마을지회(지회장 김충숙)가 주최하고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협의회장 김맹수, 부녀회장 김정진)가 주관하는 새마을의 날 기념, 더불어 사는 공동체 운동 ‘사랑의 국수 나누기’는 광명시의 지원을 받아 새마을 회원들이 지역의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한 끼의 맛있는 국수를 대접하는 행사이다. 김맹수,김정진 회장과 임원들, 새마을 회원들은 일찍부터 나와 국수를 삶고 준비하는데 땀을 흘렸다. 6.13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인지 각 당의 예비후보들도 총 출동하여 일손을 보태며 새마을 회원들과 어르신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려 바쁘게 움직였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자유 한국당은 당의 지지율이 높지 않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단수공천으로 결정되는 양상이지만, 더불어 민주당은 당의 높은 지지율에 후보자가 넘치는 추세여서 경선 통과가 본선보다 어렵다는 우스운 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보들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도지사나 기초단체장 쪽으로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도의원 예비후보들은 자신을 홍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는 도의원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도의원에 도전하는 이유, ▶본인 선거구의 가장 큰 현안은 ▶다른 예비후보와 차별되는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만약 당선이 된다면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물었다. 제4선거구는 하안3,4동, 소하1,2동으로 광명시 선거구 중 가장 인구수가 많은 선거구로 투표권자는 약 84,300여명이며 현재 더불어 민주당 유근식, 자유한국당 황희순 등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여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유근식 황희순 ◈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은 20일 공직후보자 3차 추천에서 광명시 광역의원 후보에 광명4선거구 황희순 등 32명, 시의원 후보에 광명가선거구 가번 김정호, 나번 지연, 광명나선거구 가번 오윤배, 광명다선거구 가번 박덕수, 나번 우병희, 광명라선거구 가번 김기양, 나번 이혜순 등 50명을 공천하였다. 이로써 자유 한국당 광명시의원은 경선 없이 모두 가,나가 확정되었다.
지역의 모든 눈과 귀가 정치판으로 쏠려 있는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정치의 계절이 되고 정치에 몸을 담고자하는 사람들이 선거판에 나서게 되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확연하게 나타난다. 평소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고 주변을 잘 돌아보며 살아온 사람에게는 사람이 넘쳐나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에게는 동행해줄 사람이 없다. 곁에 누군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시간이 되어서야 평소 그 사람의 살아온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온 사람이 평소에 타인을 위한 삶을 살지 못했고, 주변에 함께 동행해줄 사람이 없다면 정치인이 된다고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선거철이 되면 우리의 눈과 귀를 현혹하는 수많은 홍보물이 넘쳐난다. 단지 명함 한 장에 보이는 얼굴과 경력, 학력으로 그 사람이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니지를 평가한다는 것이 혹 어리석은 일은 아닐까. 학력, 경력, 얼굴 보다는 그 사람의 주위에 함께 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누가 그 사람과 함께 하는가를 보고 평가한다면 무리일까. 안양천 산책길에 너구리 부부(?)를 만났다. 밤에 안양천을 산책하다보면 가끔 혼자 있는 너구리를 만나지만
공무원 행동강령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공무원이 준수하여야 할 행동기준을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무원의 민간청탁· 사적채용, 갑질 금지조항 신설하여 2018년 1월 16일 일부개정한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안이 4월 17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무원행동강령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 권한이나 영향력을 행사해 민간인에게 알선·청탁을 금지토록 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기존에는 민간이 공무원에 청탁하는 행위만 금지했을 뿐 민간에 대한 공무원의 청탁행위는 금지조항이 없었다. 정부는 개정한 공무원 행동강령이 공직자의 사기업에 대한 출연요구 등 공직자의 지위를 이용한 부정청탁근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직무 관련 퇴직자 사적접촉 제한 소속기관의 퇴직자(퇴직 2년 이내)가 민원·인허가를 신청 중이거나 계약 체결 상대방 등 직무 관련자에 해당할 경우 골프·여행·사행성 오락 등 사적접촉 시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제한되는 접촉유형과 신고내용, 신고방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7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출마자들이 지난 3월 2일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본선에 오르기 위한 경선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고, 자유 한국당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경선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더불어 민주당에 비해 낮은 당의 지지율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또 예비후보자들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도지사나 기초단체장 쪽으로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도의원 예비후보들은 자신을 홍보하는데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는 도의원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도의원에 도전하는 이유, ▶본인 선거구의 가장 큰 현안은 ▶다른 예비후보와 차별되는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만약 당선이 된다면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에 대해 물었다. 광명시 가선거구는 광명1,2,3동, 철산1,2동이며 투표권자는 약 55,400여명이다. 현재 제1선거구에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더불어 민주당의 김영준, 유종상 예비후보와 자유 한국당의
2018년 4월 15일(일) 08:00 KTX광명역 일원에서 개최된 ‘2018 KTX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 대회’는 전국에서 4,000여명의 마라토너와 동호인, 자원봉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광명시체육회와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광명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회(위원장 강신성)도 ‘승리를 위한 함께 성장하다!’라는 캐치를 걸고 70여명이 참가하였다. 강신성 지역위원장이 오면서 빠르게 자리를 잡은 광명을지역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70여명의 지역식구들이 참석하여 단합된 모습을 보이면서 강신성 위원장의 조직 장악력과 함께 모범적인 지역위원회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의 모습을 보면서 강신성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걸었던 “전국 제일의 지역위원회로 만들어 더불어 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였다. 한편, 대회에 참가한 광명을지역위원회는 성영록 광명을문화체육위원장(화가)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착용하여 더욱 일체감을 주었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부분의 예비후보들도 참석하여 선전을 다짐하였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이 지난 11일 6·13 지방선거 1차 추천 명단 발표에서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70명, 기초의원 107명을 확정했다. 광명은 이효선 위원장과 심중식 전)위원장의 경선으로 결정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도의원 후보로 제1선거구에 현 경기도의원인 권태진을 제2선거구에는 현 경기도당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설진서를 확정 발표했다. 이로써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제1선거구는 김영준, 유종상 두사람 중 승자, 제2선거구는 정대운, 고순희 두사람 중 승자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토문화 답사 철산초등학교(교장 최경희) 3학년 257명은 4월 12, 13일 두개조로 나누어 <광명은 내 고향> 향토문화 답사를 다녀왔다. 이 날의 체험학습은 지역문화의 디딤돌 광명문화원에서 관내 3학년을 대상으로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실시한 프로그램이다. 들뜬 마음으로 등교한 아이들은 반 별로 문화원에서 준비한 전세 버스에 나누어 타고 충현 박물관으로 출발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미리 조사해 온 오리 이원익 선생님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모두들 퀴즈도 맞추고 노래도 부르면서 즐거워했다. 충현 박물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아이들은 광명에도 이렇게 훌륭하신 위인이 계시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이야기를 하였으며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도 널리 알려야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했다. 이어서 KTX 광명역을 경유하여 광명동굴에 도착했다. 시원한 광명동굴의 테마파크를 관람하면서 아이들 모두는 신기해하며 다시 한 번 가족과 오고 싶다고들 했다. 광명 향토문화 답사는 우리 3학년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광명은내 고향>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주고 자긍심을 고취시켜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안양천 벚꽃 길 체험 철산초등학교(교장 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