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은 음력 4월 8일로 사월 초파일 또는 석가탄신일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기념일 중 가장 큰 명절이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기념법회를 비롯하여 연등놀이·관등놀이·방생·탑돌이 등이 행해진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인도 등지에서도 이날을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22일(화) 오전 10시 광명의 대표적인 정법도량이자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있는 금강정사(회주 지홍 스님)에서는 봉축법회를 거행하였다. 이날 봉축법회에는 백재현, 이언주 국회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 6.13지방선거 출마자들, 수많은 금강정사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근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봉축법회는 10시부터 ‘지혜와 자비가 세상을 아름답게’ 봉축법요식, 점심공양, 체험부스운영에 이어 19:00~20 봉축회향기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지홍 회주스님은 동민 총무스님이 대독한 ‘하늘의 안락을 버리고 고해로 오신 부처님’ 이라는 봉축 법어에서 “도솔천의 안락을 뒤로하고 사바세계로 오신 부처님을 찬탄합니다. 지혜의 등불로 중생의 어둠을 밝혀주신 부처님께 예경합니다. 하늘과 사람의 위대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2일(화) 오후 철산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광명시 오리로 904 영우프라자 8층)에서 시민과 내빈 등 7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개소식에서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경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을 비롯하여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김두관 의원, 백재현 의원, 윤관섭 의원, 권칠승 의원, 강신성 광명을 지역위원장, 김민석 민주연구원 원장 등 당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먼저 축사에 나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김두관 의원은 당 정책위 부위원장, 문재인 정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 등 ‘정책통’으로서 박 후보의 장점을 추켜세웠다. 이어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오늘 개소식이 열리는 이 건물에서 (내가) 시장에 2번 당선되어 느낌이 좋은 곳이다. ‘양후박(양기대 후임은 박승원)’ 박승원의 새로운 광명이 기대된다”라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광온 도당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중이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발맞춰 남북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게이트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막대기 모양의 채로 공을 쳐 게이트에 통과시키며 즐기는 경기다. 경기장 시설이 특별히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넓지 않은 공터만 있으면 쉽게 즐길 수 있다. 13세기 경 프랑스 남부 농민들이 굽은 막대기를 사용하여 처음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초반, 관광객으로 들어온 일본인을 통해 전파되었다. 1984년 대한게이트볼연맹이 창립되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에 활성화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노인층에서 가장 즐겨하는 운동이다. 제129회 경기도게이트볼협회장기 서부지역 광명시 대회가 5월 18일(금) 노온정수장에서 안산시,광명시,시흥시,김포시,부천시 게이트볼 연합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게이트볼연합회(회장 박조양) 주관으로 열렸다. 박조양 광명시 게이트볼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욕구와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게이트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여가 선용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다. 오늘 개최되는 이 대회가 참여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로 이어져 국민건강증진과 국민행복시대를 앞당기는
매년 5월 8일은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어버이 날이다.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어버이날을 맞아 광명1동(동장 박호승)은 2018년 5월 3일(목) 11:00~14:00 광명1동 파란마음어린이공원에서 지역의 어르신 500여명을 모시고 제46회 어버이날 기념식과 경로잔치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구성완)·부녀회(회장 한은미)가 주관하여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과 공연 등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또 입구에서 경로잔치를 찾은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서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시기를 기원하였으며 광명1동의 모든 단체원들이 참여하여 음식을 나르는 등 봉사를 실천했다. 박호승 광명1동장은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새마을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새마을 회원들이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마련한 자리이니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은미 광명1동새마을부녀회장은 “새마을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잔치의 장을 마련했다. 지역의 어르신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
4월 26일(목)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대표 자원봉사단인 ‘해피모아 자원봉사단(회장 최심자)’의 나들이가 충남 아산 일대에서 소속 자원봉사자 및 직원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나들이는 지역사회의 주민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단원들의 단합을 유도하여 봉사단원으로서의 소속감을 증진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였다. 나들이는 충남 아산의 봉곡사와 소나무 숲길, 외암리 민속마을, 지중해마을을 관광하면서 봉사단원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즐겁게 나들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진콘테스트와 같은 다양한 미션활동과 보물찾기 게임을 구성하였다. 해피모아 자원봉사단 최심자 회장은 “다른 봉사자들과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나들이를 통해 자연스레 서로 알아가고 행복한 추억을 쌓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이에, 신선영 관장은 “우리지역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해피모아자원봉사단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이번 나들이로 그간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쉼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해피모아
광명시체육회(회장 양기대)는 2018년3월 11일(일) 10:00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광명시체육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2018년 광명시장기 종목별 통합개회식’을 23개 종목별 선수와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였다. 류종상 체육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2018년 광명시장기 종목별 통합개회식’ 행사는 광명시체육회장인 양기대 광명시장, 이병주 광명시의장, 이진우 광명시체육회수석부회장,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광명갑당협위원장, 시.도의원, 지방선거출마희망자들과 광명시체육회 각 종목의 회장단, 임원, 선수들이 참석하여 광명체육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통합개회식 후 참석자들은 도덕산 산행을 하며 2018년 광명시 체육의 발전과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였다.
전 광명시의원이자 안산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며 복지전문가로 걱정없는 맘 편한 광명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문영희가 2018년 2월 27일 19:00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양기대 광명시장,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경선후보인 박승원 도의원, 김경표 전)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이 참석하였고, 같은 경쟁자로 알려진 조화영 시의원이 오프닝 멘트를 하는 이색적인 모습으로 출판기념회가 시작되었다. 문영희 전)시의원은 인사말에서 “광명에 연어가 되어 다시 회귀하였다. 항간에는 광명에서 활동하지 않아서 지역과의 소통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늘 지역과 소통하려 해왔고 지역의 복지문제와 관련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 광명의 좋은 복지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 문영희의 포용복지를 지켜봐 주시면 문영희의 진정성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꿋꿋하게 가겠다.”고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축사에서 “자기의 꿈을 위해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과감히 도전하고 무모할 정도로 앞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문영희 교수의 출판기념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처음 시장이 돼서 복지에 대해서 많은 정책적 비판
한국카네기CEO클럽은 자신감 증진, 우호적 인간관계 증진, 커뮤니케이션 능력 강화, 비전설정 및 목표달성 능력 증대, 걱정 스트레스 조절 및 자기관리, 리더십 향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여 자신과 타인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교육과 활동을 하고 있다. 광명지역사회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회장 심중식)가 정월 대보름을 맞아 2월 24일(토) 광문중학교에서 300여명의 임원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한마음 척사대회를 개최했다. 광명카네기 1기부터 40기의 회장들과 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척사대회는 식전공연, 개회식에 이어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가 진행됐다. 기수별로 팀을 나누어 민속놀이를 즐긴 광명카네기들은 기수별 단합과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심중식 광명카네기총동문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척사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광명카네기총동문회는 경기지역의 어느 카네기보다 많은 회원과 단합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발전된 광명카네기를 위해 노력해주시고 다음 기수를 배출하기위해 기수별
광명시 육상인들에게 단거리의 제왕으로 불리는 정보규씨가 광명시육상연맹 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2018년 2월 11일(일) 14:00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육상연맹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양기대 시장, 이병주 시의장, 이진우 체육회수석부회장, 정대운,박승원 도의원, 나상성,오윤배,김기춘,안성환 시의원, 안성근 문화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당원협의회장,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심중식 전.의장과 많은 광명시체육인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전했다. 한상구 육상연맹 자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은 4대 정주언 회장이 연맹기를 5대 정보규 회장에게 이양하는 순서에 이어 육상연맹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장을 수여하며 그 노고를 치하하였으며,정보규 회장과 함께 육상연맹을 이끌어갈 부회장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순서로 이어졌다. 이임하는 4대 정주언 회장은 “많은 분들의 협조로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광명시 육상의 발전을 위해 육상팀이 창단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보규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육상연맹을 잘 이끌어준 정주언 회장, 신재훈,도광수 고문께 감사한다”면서 “부족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무거운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일규, 이하 카포스)는 2018년 1월30일 17:00 메종드블랑에서 ‘2018년 정기총회 및 신년회’를 갖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2018년 한해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1부 정기총회와 2부 만찬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신년회에는 정대운,박승원 도의원, 김정호,오윤배,조화영,이영호 시의원,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심중식 전)의장과 인근 지역의 카포스 회장 및 회원들이 참석하여 신년회를 축하하였다. 안경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카포스 발전에 공이 많은 회원들에게 경기도지사와 광명시장 등 기관단체장 표창,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식, 회원들의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의 2018년 1월 26일 ‘경표야! 광명의 미래를 심자’ 출판기념회에 광명시민회관 개관 이후 최대의 인파와 화환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광명시장 선거 출마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원, 차기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로 거론되는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과곽상욱 오산시장,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 박상철 경기대부총장, 정대운,박승원,김성태 도의원, 광명시의원, 지역의 단체장과 지지자 등 약 3000여명이 참석하여 시민회관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뤘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정기열 경기도의회의장,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산악인 엄홍길, 가수 솔비 등 다양한 인사들이 영상으로 김경표 원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출판기념회를 축하하였다. 김경표 원장은 인사말에서 “광명시민회관을 가득 채워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나라, 일본, 유럽 곳곳의 교육현장에는 우리가 배우고 실천했으면 하는 교육프로그램들이 많다. 이런 모범사례들을 벤치마킹한다면 광명은 완벽한 도시, 미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