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도전을 표방하며 프레스센터를 필두로 출판기념회를 이어가고 있는 양기대 시장이 그 대미를 광명시민회관에서 장식했다. 양기대 시장은 2018년 1월 23일 18:00 광명시민회관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사회로 김진표,전해철,김두관 국회의원, 제종길 안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변혁의 리더’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또 2012년 베링해협 도보횡단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5극지를 모두 밟은 탐험가이자 히말라야 로체 남벽 6번째 도전을 앞둔 홍성택 원정대장이 출판기념회에 함께 하여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양 시장을 응원하였다. 양기대 시장의 ‘변혁의 리더’에는 정치인 양기대가 지난 8년 가까이 광명시장으로 재임하면서 40년간 버려진 폐광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가는 과정과 허허벌판인 KTX광명역세권을 이케아와 코스트코 유치로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고사위기에 처했던 지역중소상인들을 위한 상생의 노력,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하기 위한 구상이 담겨있다. 양기대 시장은 “지난 8년간 광명시장으로서 1년 365일 중 360일을 미친 듯이 일했다. 이런 도전과 실천의 DNA를 다시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
일촉즉발의 전쟁위협 속에서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공연단 참가라는 평화의 물꼬를 트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들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요청하였던 광명시체육회(회장 양기대 광명시장)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을 응원할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 발대식을 1월 22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응원단을 모집한 결과 1,076명이 신청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500여명의 자원봉사 응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발대식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모두가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응원단을 발족하게 됐다”며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에 참여해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정경환 대외협력관은 축사를 통해 전국자치단체 최초로 북한 선수단 응원단을 구성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 뒤 “광명시민들이 전개할 뜨거운 응원열기로 평창과 강릉의 봄이 일찍 찾아올 것 같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22일 강원도와 함께 북한 선수단 자원봉사 응원
나라를 나라답게 희망찬 광명(을), 당원의 단결된 힘! 새로운 광명(을), 강한 신념으로 성장하는 광명(을) 지역위원회를 표방하는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대의원대회가 2018년1월 6일 15:00시 광명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렸다. 당연직지역대의원 120명과 선출직상무위원 73명 등, 대의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하여 조직을 새롭게 재건하고, 6월13일 지방선거의 필승을 다짐하는 이번 지역대의원대회에는 전해철 더민주 경기도당위원장,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권칠승 화성병 국회의원, 김현 중앙당 대변인, 최재성 전)정당발전위원장, 강득구 연정부지사, 양기대 광명시장, 이재명 성남시장과 시도의원, 조정성 대한체육회 고문, 정성병 한국JC특우회장, 정은범 한국JC특우회역대회장, 이달수 전)라이온스 총재,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해 대의원대회를 축하했다. 추미애 대표는 축전에서 “광명을지역위원회 대의원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광명을을 책임지고 계신 강신성 위원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대한민국 새 역사를 써 가는 위대한 길 위에 함께하고 있다. 2018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단결된 지혜가 모여 민주당의 큰 힘이 된다.
2017년 광명 문화예술진흥과 예술단체 활성화에 기여한 광명예술인들을 격려하는 ‘제26회 광명예술대상 시상식 및 송년예술인의 밤’이 2017년 12월 18일(월) 18:00 메종드웨딩홀에서 있었다. 한국예총 광명지회(지회장 김유종)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1부 송년무용공연과 2부 예술대상 시상식 및 송년예술인의 밤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많은 정치인들과 광명예총 단체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김유종 한국예총 광명지회장은 인사말에서 “한해동안 광명예술을 활성화하여 광명시민들의 행복지수를 올려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시민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행복 지수는 예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예술이 빛나는 도시는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의 가슴에 살아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광명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017년 한해 광명예술의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과 자문위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여 고마움을 전하였다.
2017년12월6일(수)18:30 광명시체육회는 광명KTX역사웨딩컨벤션에서 광명시체육의 2017년을 결산하고 2018년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2017년 광명시 체육인의 밤’ 송년행사를 개최하였다. 체육인들의 단합과 우정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류종상 체육회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이춘표 부시장, 이병주 시의장, 이진우 광명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유상기 체육회상임고문, 박승원 도의원, 나상성,이영호,김익찬,김기춘조화영,이윤정,이길숙 시의원,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한재봉 농협지부장, 김종근 광명도시공사장,이효선 전)광명시장, 김영일 바르게회장, 종목별 체육회장 및 체육회이사, 선수 등, 300여명이 참여하여 2017년을 결산하였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에 이어 2017년도 광명시체육회의 수상과 성과를 영상을 통해 보고하였고, 광명시 체육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표창장수여와 함께 우수체육 선수에 대한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송년사, 축사에 이어 수고한 체육인들을 위한 경품추첨 행사와 기념촬영으로 1부를 마치고, 2부에서는 저녁만찬으로 체육인들의 화합의 장을 가졌다. 이춘표 부시장 송년사를 통해 “2017년 한해 각
광명시재향군인회(회장 이진우)와 여성회(최정남)는 2017년12월6일(수)11:00 광명시보훈회관에서 6.25참전유공자회 등, 9개 보훈단체에 연말을 따뜻하게 보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양말 전달식을 가졌다. 매년 양말 전달식을 갖고 있는 재향군인회와 여성회는 오늘의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나라를 위해 자신의 한몸을 희생한 어른들이 없었다면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차가운 겨울이면 자칫 더욱 외로워질 수 있는 그 분들의 마음을 안아드리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이날 광명시 재향군인회.여성회가 마련한 양말은 광명시 월남전참전자회, 고엽제전우회,6.25참전유공자회 등 9개 단체에 광명시 재향군인회.여성회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되었다. 이진우 재향군인회장은 “일일찻집 등으로 기금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자칫 어려운 경기에 지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자체적으로 조용히 하고자 하였다. 솔선하여 기꺼이 도움을 주신 임원들에게 감사하다.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광명시지회(지회장 서교원)와 사)한국참전연예예술인협회 경기도지회는 2017년 12월 1일(금) 10:00 메종드웨딩홀 7층에서 이재운 행사 대회장과 함께 “제13회 광명시 18개동 독거노인을 위한 송년 경로잔치”를 개최하였다. 방일수 코메디언 사회로 진행된 ‘독거노인을 위한 송년 경로잔치’에는 서현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이사장, 정대운 경기도의원, 나상성.안성환.이길숙 시의원, 심중식 자유한국당광명을 당협위원장,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김유종 광명시예총회장, 김순자 광명시적십자봉사회장과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광명시지회 회원들이 참석하여 관내 18개동의 독거노인 송년 경로잔치를 축하했다. 이번에 13회를 맞은 광명시 18개동 독거노인을 위한 송년 경로잔치는 연말이면 더욱 외로움과 소외감이 깊어질 수 있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광명시연예예술인총연합회 광명시지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교원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광명시 연예예술인총연합회에서 관내 18개동 독거노인 어르신들의 연말 송년 경로잔치를 13년째 자비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의 어르신들이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오래 장수하시길 기원 드린다”고 했다. 이재운 행사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주최로 2017년 11월 9일(목)~10일(금) 새마을지회의 김장을 하였고, 이후11월 26일까지 18개동에서 동절기를 대비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봉사의 일선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축복하듯이 하얀 눈이 곱게 내리는11월 22일~23일, 철산1동(동장 김종근)에서는 지역의 그늘을 밝히고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이 있었다.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기호신, 장홍자)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나눔에는 김종근 동장과 권태진 도의원, 김정호,나상성 시의원,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심중식 자유한국당 광명을지역위원장, 이효선 전)시장 등. 지역의 정치인과 철산1동의 유관단체장, 단체원들이 참석하여 새마을회원들과 함께 정성껏 김장을 하며 사랑 나눔에 동참하였다. 장석두 주민자치위원장은 김장을 하다 쉬는 타임에 수고하는 봉사자들을 위해 구수한 노래를 한곡 뽑아 때맞춰 내리는 하얀 눈과 함께 김장 나눔에 참여한 봉사자들을 즐겁게 하였다. 김장 나눔에 함께한 김충숙 광명새마을지회장은 “항상 궂은
자원봉사를 한자로 풀이하면 스스로 자[自] 원할 원[願] 받들 봉[奉] 섬길 사[仕] 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이다. 자원봉사는 과거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원봉사에서 오늘날에는 돌봄과 연대의 정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져왔다. 이렇게 확대된 의미의 자원봉사는 지역 사회 문제나 국가의 공익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이 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자아를 실현할 수도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광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날인 ‘제12회 광명시 자원봉사자대회’가 2017년 11월 17일(금) 14:00~17:00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양기대 시장, 유순애 센터장, 지역의 많은 정치인들과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한해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표창자들을 축하했다. 양기대 이사장은 “자원봉사상은 그 어떤 상보다 소중한 상이다.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바로 광명의 주역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주최로 2017년 11월 9일(목)~10일(금) 새마을지회의 김장을 하였고, 이후11월 26일까지 18개동에서 동절기를 대비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11월 14일~15일에는 하안2동(동장 김홍표)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이 있었다. 하안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광수)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나눔에는 김홍표 동장과 지역의 정치인들, 단체장과 단체원들이 참석하여 새마을회원들과 함께 정성껏 김장을 하며 사랑 나눔에 동참하였다. 한편, 이번 하안2동 김장 나눔에는 지역의 금융기관 광명동부새마을금고에서 100만원의 비용을 후원하였으며 이날 단체원들과 새마을회원들이 정성껏 담근 사랑의 김치는 하안2동의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등, 그늘진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추운 겨울 소중한 반찬으로 사용되어 따듯한 광명을 만드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도시농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10월28일 밤일시민주말농장(광명시 하안동 409번지 일원)에서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 광명 도시농업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도심 속 자연과 농업을 즐기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도시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지역농산물을 소개하고, 안전한 농산물 먹거리를 체험함으로써 도시 농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축제는 오전 10시 난타와 가수 문희옥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으며, 광명시와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지부가 도시농업 홍보·전시, 우리 농산물 먹거리 시음·시식, 친환경 만들기, 우리 농산물 장터 등 30여개의 체험‧전시 부스를 운영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비빔밥 퍼포먼스, 벼 베기 체험도 진행됐고, 이어 도시농업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텃밭분양권을 추첨해 10명의 시민들이 2018년 주말농장 우선분양의 기회의 얻기도 했다. 또 오후 1시부터 시작된 2부 행사에는 초대가수 소중한, 농민가수 김백근, 민요가수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고,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을 위한 곤충체험, 고구마 캐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의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면서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공장장 김창석)은 2017년10월27일 철산역 메종드블랑에서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과 함께 지역의 소외된 독거노인 500명을 모시고 공연과 오찬을 제공하는 효 행사를 진행하였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복지돌봄국 박충서 국장, 이언주 국회의원, 박승원 도의원, 나상성,조화영,안성환 시의원, 심중식 자유한국당 광명을당협위원장,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고완철 경실련공동대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장기봉 안전총무실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서일동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하여 이날 행사를 축하하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장수를 기원하였다. 다채로운 공연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내빈들이 함께 어울려 어르신들을 즐겁게 한 이날 행사는 적적하게 보내시는 어르신들에게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선사하였다. 한편,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은 효 행사를 위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회장 서일동)를 통해 복지관으로 성금 4천 8백만원을 전달하였고,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독거노인을 섬기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