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GTX-D 노선의 광명시 경유 계획에 대해 “광명~서울간 광역교통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지난 25일 정부가 광명·시흥 3시 신도시를 지나는 GTX-D 노선 등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서울방면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신설을 추진해 왔다”며 “GTX-D 노선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거쳐가는 만큼 신천~하안~신림선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광명시의 서울방면 광역교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기대 의원은 이어 “서울방면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GTX-D 못지않게 광명시민의 오랜 숙원인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신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앞으로 국토교통부, LH 등 관계기관 및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등 해당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및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부터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서울 금천구, 관악구 등 4개 지자체와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권태진 국민의힘 광명갑 전)당협위원장은 1월25일(목) 11:00 광명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광명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김정호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대표의원, 조희선 경기도의원, 김종오,이재한,설진서 시의원, 이병주 전)시의장, 박덕수 전)시의원과 많은 광명갑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권태진 예비후보의 출마에 힘을 실었다. 권태진 예비후보는 "지금 광명은 미래 100년의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광명의 가치를 높이는 메가시티(뉴시티) 서울편입 프로젝트는 우리 광명시민들에게 재산 가치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중요한 정책이 될 것입니다. 우리 미래 세대와 시민분들게 함께 웃는 광명을 만들어 나가는데 저 권태진이 밀알이 되겠습니다"라고 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기자회견 전문--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는 4월 10일에 치뤄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광명(갑) 선거구로 출마하는 국민의힘 권태진 예비후보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제가 출마하는 광명(갑) 선거구에 있어 이번 제22대 총선은 ”24년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발굴된 매장유산의 현지보존 등 조치에 따른 비용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매장문화재법 개정안’이 1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임의원의 51번째 국회 본회의 통과법안이다. 이번 개정안이 대안으로 통과되면서 사업시행자가 그간 부담하였던 성토(유구보호를 위한 흙 추가쌓기), 매장유산 이전, 수목 및 잔디식재, 안내판, 전시물 제작 등의 비용에 대한 국가 지원이 가능해져 매장유산 보존에 따른 국민 부담이 크게 경감되고, 보다 효과적으로 매장유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개정안이 공포되면 6개월 이내에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범위를 정하여, 오는 2025년부터 신규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임오경 의원은 “발굴된 매장유산의 현지보존이나 이전보존 조치에 따른 비용지원 근거가 마련되어, 국민의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고, 매장유산 보호 기반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임오경 의원은 24일 국회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 방심위 심의위원을 해촉하고 여권 보궐위원을 위촉하며 방심위가 6대1구도로 재편됐다"며 "대통령은 방심위 구성에 있어 최소한의 균형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오경 의원은 "이렇게 대놓고 편파적으로 직권을 남용한 대통령은 없었다. 방송 장악의 일념에 방심위의 공정성을 지켜야 할 의무마저 외면하다니 정말 뻔뻔하다"고 지적하며 "류희림 위원장의 ‘청부 민원’도, 신고자 색출도, 야권 위원 해촉안 의결도 윤 대통령이 시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 기사는 방심위에 의해 가짜뉴스로 매도될 것이고 방통위와 방심위는 언론 자유를 짓밟고 대통령의 심기 경호 기구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방심위의 공정성을 철저하게 망가뜨리고 있는 윤 대통령과 류 위원장의 폭주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불공정한 방송으로 불공정한 선거를 만드려는 윤석열 정권의 꼼수는 국민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이 광명 ( 을 ) 지역 제 22 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 양이원영 예비후보는 1 월 23 일 ( 화 ) ▲ 오전 10 시 국회 소통관과 ▲ 오후 3 시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 양이원영 예비후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운동가 , 에너지전문가로 지난 21 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해 탄소인지예산제를 도입했고 ,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국제사회의 탄소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 에너지전환 입법활동을 가장 활발히 펼쳐왔다 .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건강 , 안전 , 환경 문제를 해결해 왔으며 ,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부위원장 , 후쿠시마총괄대책위 간사를 역임했다 . 특히 ▲ 김기현 전대표의 땅투기 의혹과 ▲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피의사실공표 혐의를 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해왔다 . 양이원영 예비후보가 광명 ( 을 ) 에 출마하는 이유는 광명시가 탄소중립 및 시민참여 모범도시이기 때문이다 .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기후에너지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 6 천 기후의병이 활동하며 , 생협 운동이…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으로 광명을에서 재선을 한 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그 후 다시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이언주 전)의원이 내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의원을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현)정권과 지속적으로 각을 세우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을 비판해온 이 전의원의 복당이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을 핵심 의제로 내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광명을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탁월하고 거침없는 입심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키운 이언주 전)의원의 복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광명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천~하안~신림선 신설’,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등 광명에 ‘제2의 폐광의 기적’ 이뤄낼 것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22일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광명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양 의원은 이날 광명시 학온동 광명동굴 앞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더 큰 광명 발전을 이루고, 더불어민주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광명시장 시절 광명동굴 개발과 함께 이케아·중앙대 광명병원을 유치하고 성공시킨 경험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정 성과 등을 바탕으로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신설 추진,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추진, △하안동 재건축·재개발 적극 지원, △소하문화공원 조성 추진, △일직동 공공도서관 건립 추진 등 광명의 각종 현안들을 제대로 해결하여 ‘제2의 폐광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또 “올해는 광명에서 민주당으로 정치를 시작한 지 만 20년이 되는 해”라며 “두 번의 국회의원 낙선과 재선 광명 시장, 국회의원까지 이끌어주시고, 키워주신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큰…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지역위원회는 20일 열린시민청 대강당에서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초청 '김대중 노무현의 꿈과 민주당의 길' 정치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민주당 당원들과 정치에 관심있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외 정치, 경제, 외교 정세를 살펴보고 미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갈 방향에 대한 비전제시로 진행됐다. 이광재 전 총장은 강연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통해 바라본 윤석열 정부 외교문제를 지적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균형외교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어젠더는 민생과 경제"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행했던 중산층·서민·어려운 사람을 대변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저출생, 주택정책, 교육 현안 등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 전 총장은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 검찰이 727일 조사, 376회 압수수색을 하며 죄가 아닌 사람을 노리는 '기우제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검찰정권이 정치가 아닌 수사를 하며 무엇을 건설해야 할지도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진 대담에서 과거와 현재의 정치비교를 묻는 임오경 국회의원의 질문에 이 전 총장은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없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광명시 개인택시조합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는 광명시 개인택시의 존재감과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준 임오경 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 참석한 김삼배 광명시 개인택시조합장은 “언제나 광명시민 권익 향상을 위해 애쓰는 임오경 의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개인택시의 숙원 사업인 복지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오경 의원은 "이 감사패는 더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16일 유투브 ‘노정렬TV’에 출연 “이재명과 함께 검찰독재를 끝장내겠다.” 며 “이기는 정치 명징한 정치를 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윤석열정부의 검찰독재와 싸우기 위해 광명갑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임 행정관은 지난 1월 10일 포렌식 전문가이자 데브퀘스트 박지훈 대표를 초빙해서 ‘검찰개혁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열렸던 모임에 참석해, 이곳에서도 ‘민주주의라는 것은 비탈길을 올라가는 자전거와 같다’ 라며 ‘힘들다고 멈추면 벼랑에서 떨어진다’ 며 ‘검찰개혁 언론개혁의 고갯길이 힘들어도 페달링을 멈추지 말고 계속 힘을 실어줘야 한다’ 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노정렬TV’에서도 ‘민주주의는 비탈길에서 자전거 타기’라고 정의하면서 어려운 개혁의 길을 가는 민주당 당원들에게 위로를 전함과 동시에 계속 개혁의 페달을 밟아야 하는 당위성을 또한 언급하였다. 이날 노정렬 사회자와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서 잘알려지지 않았던 본인의 치열한 당직생활을 재미있게 전달했으며 무엇보다 27년간 당직자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 기회의 불균형에 대해서 본인 소신
-소하동 포병부대 일원 2만 5,000평 규모의 자연체험 및 생태교육공간 조성,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제외 조건부 승인- 광명시 소하2동 52사단 포병대대 이전 부지에 추진중인 소하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소하문화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52사단 포병대대 이전 부지를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에서 제외하는 것이 필요한 데, 지난주 국토교통부가 이를 조건부로 승인했다는 것이다. 소하문화공원은 소하동 포병부대 일원에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인 광명동굴과 연계하여 2만 5,000평(82,889m2) 규모의 자연체험 및 야외생태교육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번 GB관리계획 미반영 시설 승인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광명시는 소하문화공원의 경우 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한 후 2025년 하반기 토지매입, 2026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52사단 포병대대는 이전한 상태이며 소하문화공원이 조성되면 광명시민의 문화·여가 힐링 공간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KTX광명역 인근 지역이어서 광명동굴과 연계하여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더불어민주당 지난 대선 공약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약속하고 21대 국회 개원 초기에 관련법안 이미 내놔. 오히려 국민의힘이 협력해야. - 해외순방에 578억원 사용하며 2030 부산엑스포 29표 얻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예산 내역부터 공개하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은 14일 국회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을 주장하고 민주당에 답을 요구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지난 대선 공약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약속하고 21대 국회 개원 초기에‘국회의원이 구속되는 경우에는 그 기간만큼 수당,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입법 및 정책개발비 등이 지급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대선공약과 관련 입법으로 특권내려놓기에 동의하고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도대체 무엇을 답하라는 것이냐. 민주당이 발의한 관련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동의하고 적극 협력하면 될 일인데 적반하장 격으로 답을 요구하고 있으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임오경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답을 요구한다”며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