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 예당떡마을 황대건 대표가 연평도 포격전 공로를 인정받아 제73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문재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다. 황대건 대표는 북한이 일방적인 도발을 감행하였던 연평도 포격전 당시 해병대원으로 연평도에 근무하면서 북한에 대응하여 나라를 수호하는데 앞장섯으며 이번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지난 10월 1일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인근 영일만에서 개최된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상해야 했으나 일이 바쁜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여 10월 30일 해병대 참모처장이 직접 예당떡마을을 방문하여 표창장을 전달하였다. 한편 광명시장에서 예당떡마을을 수십년 운영해온 황동식 전)대표는 3명의 아들을 두고 있는데 황대건 대표를 비롯해 3명의 아들 모두가 해병대를 자원입대하여 국방의 의무를 마쳐 나라 사랑의 표본이 되고 있다.
향인들과 정을 보태며 미래의 발전을 위해 공동체 정신을 나누는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윤봉남 11대 회장의 이임식과 김포중 12대 회장의 취임식이 6월 28일(월) 오후 3시 KTX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거행되었다. 김경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에는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의 위상을 말해주듯 이낙연 전)더불어민주당대표, 박정 더불어민주당경기도당위원장, 장현국 경기도의회의장, 임오경,양기대,김철민,오영환 국회의원, 박승원 광명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식전행사와 2부 공식행사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윤봉남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향우회는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힘이 모자라면 기댈 언덕 같은 생각을 갖게 하는 곳이다. 만나면 반가운 사람이 있고, 함께 동행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 마음 든든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행복한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용이 우선되고 경솔한 행동을 자제하며, 서로 존중하고 칭찬하여 삶의 정보를 공유하며 재미나게 살아야 한다”고 했다. 김포중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6년간 뛰어난 역량과 경륜을 바탕으로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의 발전과 단합을 위하여 헌신해주신 윤봉남 이임 총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
감천문화마을, 이화벽화마을, 소금길 벽화마을 등의 성공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벽화마을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벽화마을은 주거환경개선과 방문객 유치를 통한 마을 활성화라는 긍정의 효과가 있는 만큼, 수많은 마을공동체와 관공서,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조성하는 양상이다. 광명에도 재개발. 재건축으로 빈집이 늘어나면서 근심 많은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삭막해진 골목으로 등하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 곳곳에서 미술 재능기부를 하는 봉사단체 모마클럽(MOMA CLUB)이 있다. 낡고 어두운 분위기로 외면받던 공간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바뀌는 동시에 뜻깊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주민들에게 활력을 선사하는 모마클럽(MOMA CLUB) 예술봉사자 박태경 대표를 만나보았다. ▶모마클럽이란 광명사거리 리더스빌딩 11층에 위치하고 있는 모마클럽은 일상에 지친 분들을 위한 쉼터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쾌적한 화실 환경을 유지하며 진심을 담은 다양한 제도로 다양하고 많은 분들이 ‘그림’이라는 키워드로 모여서 미술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카폐형 예술공간입니다. 똑같은 일상에 지쳐 나만의 삶을 가꾸고자 하는 사람들,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만 간직하다 어
처음 본 사람도 어제 만난 친구처럼 격의 없이 두 손을 꼭 붙드는 손길이 정답다. 겉치레 없이 자기 이야기부터 먼저 꺼내는 모습으로 잔뜩 굳어 있던 사람들 마음도 단숨에 무장해제 시키는 이 사람, 따뜻한 우리 내 어머니 모습으로 때로는 여장부처럼 지역사회 봉사현장 곳곳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정옥(74세) 회장이다. 30여년전 시작한 자원봉사가 벌써 2001년부터 VMS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 시스템에 기록된 봉사시간만 1만6000여시간이다. 광명다솜가족봉사단 및 광명시여성단체, 대한적십자 광명시지회, 사랑의 짜장차, 열린광명, 어머니자율방범대, 자율방재단, 보건소봉사 등 지역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에 노익장을 과시하며 따뜻한 가르침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시는 오정옥 회장은 주위의 부러움과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손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오정옥 회장을 6월 어느 날 그의 자택 인근에서 만나 세상사는 이야기와 봉사 철학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솜가족봉사회는 1997년에 창립한 사)광명다솜가족봉사회는 비영리 민간봉사단체입니다. 현재까지 원광명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에서 장애
인간에게도 도시에게도 전환점이라는 것이 있다. 이 전환점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맞게 되는 경우가 많다. 광명시는 현재 7만세대의 3기 신도시, 뉴타운, 재건축, 하안2지구, 광명시흥 특별산업단지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경험하지 못할 대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명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앞을 내다보는 식견과 정확한 판단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에 광명지역언론협의회에서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시의장, 임오경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현안 인터뷰 이어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은 김기남(광명갑), 김용태(광명을) 위원장들과 광명의 미래 청사진과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9개사)-골든타임즈/광명매일신문/광명시민신문/광명일보/뉴스인광명/뉴스팜/선데이광명/시사팩트/인천일보 Q1. 지역 당협위원장이지만, 현실적으로 원외 위원장으로 분류돼 정당법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야를 떠나서 현실이다. 그동안 지역구를 운영해오면서 힘든 점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지역 당협위원회를 이끌어 갈 건지 말해 달라. A. 당협위원장으로 온 지 1년 정도 되었
인간에게도 도시에게도 전환점이라는 것이 있다. 이 전환점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맞게 되는 경우가 많다. 광명시는 현재 7만세대의 3기 신도시, 뉴타운, 재건축, 하안2지구, 광명시흥 특별산업단지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경험하지 못할 대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명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앞을 내다보는 식견과 정확한 판단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에 광명지역언론협의회에서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시의장, 임오경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현안 인터뷰 이어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은 김기남(광명갑), 김용태(광명을) 위원장들과 광명의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기호신)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장, 임오경 국회의원(광명 갑), 양기대 국회의원(광명 을)을 만나 광명의 미래 청사진과 정치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9개사)-골든타임즈/광명매일신문/광명시민신문/광명일보/뉴스인광명/뉴스팜/선데이광명/시사팩트/인천일보 ---------------------------------------------------------
우리는 흔히 어떤 국가가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따질 때 경제적인 수준을 가지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나라의 문화,예술 수준을 가지고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문화,예술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성을 자극하여 삶에 있어 행복과 불행의 기준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인간의 삶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문화,예술 광명의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한국예총 광명지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지난 4년동안 광명예술을 이끌어온 제8대 김유종 지회장의 이임식과 앞으로 4년동안 광명예술을 이끌어갈 제9대 이주형 지회장의 취임식이 2021년 3월 26일(금) 오후 5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박성민 시의장, 임오경 국회의원, 김영준 도의원, 이일규,박덕수,안성환,이형덕 시의원, 김기남 국민의힘 광명갑당협위원장, 윤영식 문화원장, 윤재진 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한국예총 광명지회 각 지부장과 예술인들이 참석하여 이임하는 김유종 지회장의 노고에 박수를 취임하는 이주형 지회장의 앞길에 축하를 보냈고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박승원 시장은 영상으로 축하를 대신하였다. 김유종 8대지회장은 이임사에서 “코로나로 힘든 세상이지만 어느새
문학의 발생은 문자의 발명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문학은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쓰는 일상의 언어를 정교하게 다듬고 생명을 불어넣어 새롭게 창조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문인이라 칭한다. 광명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대표를 선출하는 사)한국문인협회 제16/17대 광명지부장 이.취임식이 2021년 3월 23일(화) 18:00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이었다. 16대 임상호 지부장이 이임하고 17대 천도화 지부장이 취임하는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시장, 박성민 시의장, 임오경 국회의원, 정대운 도의원, 박덕수,이형덕 시의원, 이주형 한국예총 광명지회장, 이광복 사)한국문인협회장, 이영희 광명민주평통회장, 윤영식 광명문화원장, 한국예총 광명지부 각 지부장과 문인협회 회원들이 참석하여 이임하는 임상호 지부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취임하는 천도화 지부장의 앞길을 축하했다. 광명문협 박갑순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장충렬 시인의 축시낭송, 임상호 지부장에게 감사패 전달, 임상호 지부장의 이임사, 천도화 신임 지부장의 취임사, 박승원 시장, 임오경국회의원, 이주형 한국예총 광명지회장의 축사, 이광복 한국문인협회장, 이영희 광명민주평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는 2021년 3월22일(월) 오후2시 KTX광명역사컨밴션 웨딩홀에서 ‘제12대 고복현 회장 이임식과 제13대 김포중 신임회장 취임식’을 거행하였다. 이날 이.취임식은 광명시협의회 홍보대사 박시영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박승원 시장, 박성민 시의장, 임오경,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을) 국회의원, 정대운,유근식 경기도의원, 박덕수,이형덕,안성환,제창록,조미수 시의원, 김기남 국민의힘 광명갑 당협위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하였다. 또 임귀선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회장, 김지영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장,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 엄진호 광명시자율방범대장, 윤지연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 경기도호남향우회, 광명시호남향우회, 광명시 단체장들과 바르게살기운동 회원들이 참석하여 이.취임을 축하하였다. 이.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준수를 지키는 가운데 사회자 진행에 맞추어 회기입장, 이.취임회장 입장, 유순진 수석부회장 개회선언, 국민의례, 윤순임 여성회장 행동강령 낭독, 박시영 홍보대사 내빈소개, 제12대 고복현 회장 회장임기 동안 발자취 영상소개, 후 그동안 함께해준 집행부에 대한 감사와 함께 이임사로 이임식을 마쳤다. 이어 박시영 홍보대사의 제13대 김
광명시새마을부녀회에는 2021년 3월 9일(화) 오후4시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광명극장에서 “제15~16대 김정진 회장 이임식과 제17대 장홍자 신임회장 취임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광명시새마을부녀회 회장 이.취임식’ 행사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덕수 부의장, 임오경 국회의원, 정대운.김영준.유근식 도의원, 시의원과 서영숙 경기도새마을부녀회장과 장용성 광명시새마을회장을 비롯한 새마을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특히 행사에 앞서 ㈜에스와이인더스트리 사의 코로나19 예방 최고의 백신인 마스크나눔 지원사업으로 광명시새마을회에 10만장을 전달하는 전달식이 있었으며 제15~16대 김정진 이임회장의 업적보고와 광명시장의 감사패를 비롯한 새마을가족의 마음을 담은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 전달과 기념품 전달을 하였다. 이어, 제17대 장홍자 신임회장의 인준서 수여에 이어 광명시새마을부녀회기 이양되고 신임회장의 약력보고 및 취임사를 하였으며, 장용성 지회장과 서영숙 도부녀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내빈의 축사가 있었다. 김정진 이임회장은 “그동안 재난재해의 현장에서, 생명살림운동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공동체운동 활성화와 홀몸노인 밑반찬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해 어
인간에게도 도시에도 전환점이 있다. 이 전환점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맞게 되는 경우가 많다. 광명시는 현재 7만 세대의 3기 신도시, 뉴타운, 재건축, 하안2지구, 광명 시흥 특별산업단지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경험하지 못할 대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명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앞을 내다보는 식견과 정확한 판단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기호신)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장, 임오경 국회의원(광명 갑), 양기대 국회의원(광명 을)을 만나 광명의 미래 청사진과 정치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9개사)_골든타임즈 광명매일신문 광명시민신문 광명일보 뉴스인광명 뉴스팜 선데이광명 시사팩트 인천일보 네 번째는 광명시장으로 8년간 재임하면서 광명역세권 개발을 진두지휘했으며 누구보다도 광명현안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는 양기대 국회의원에게 들어 봤다. Q. 시장 재임 시절부터 양기대 의원의 부지런함은 알아주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지… 기본적으로 꿈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과 국회의원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
광명시는 3기 신도시, 광명뉴타운, 재건축, 하안2지구, 광명시흥 특별산업단지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도시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 광명시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다. 이 시점에 광명을 이끄는 사람들의 식견과 판단력이 중요할 것이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기호신)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장, 임오경 국회의원(광명 갑), 양기대 국회의원(광명 을)을 만나 광명의 미래 청사진과 정치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9개사)_골든타임즈 광명매일신문 광명시민신문 광명일보 뉴스인광명 뉴스팜 선데이광명 시사팩트 인천일보 세번째 순서는 우생순 신화의 주인공이자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광명갑에서 당선되어 광명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임오경 국회의원에게 들어 봤다. 더불어민주당 광명 갑 임오경 의원은 2월 23일 오전 10시 30분, 지역 사무실에서 진행된 광명지역언론협의회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최근 체육계 폭력 행위 등 각종 이슈와 광명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2월, 처음 광명에 온 후 1년 동안의 소회에 대해서는 “운동 출신 영입 인재라는 시선을 극복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