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광명시로부터 철산 삼각주마을 제1공영주차장을 수탁해 10월 24일부터 유료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주차장은 총 48면으로 연중무휴 카드 결제 전용으로 운영된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600원, 초과 10분 이내 200원씩 부과되며 월정기 주차요금은 일반 차량 기준으로 월 11만 원이다. 철산 삼각주마을 제1공영주차장의 월정기 주차 신청 기간은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로 신청 기간이 끝난 후 추첨 결과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광명도시공사 서일동 사장은 “신규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인근 지역의 주차 질서 확립과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고객들이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경찰서(서장 김형섭)는 10월 26일 10시 30분경 하안동 소재 하안노인종합복지관 3층에서 하안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은)과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령 보행자의 사망 비중은 최근 3년간 전체 사망자 중 17.2%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고령 보행자 사고 원인 중 50% 상당은 ‘무단횡단과 차도 통행’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명경찰서는 관내 복지관인 하안노인종합복지관과의 업무협약식을 개최하여 고령 보행자의 교통안전 의식 강화 및 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무협약에는 교통사고 사례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자료를 적극 공유하고,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추진하여 어르신들의 안전 의식 함양을 도모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은 회원 수 3천 명, 하루평균 2~300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시설로 효과적인 홍보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인석 경비교통과장은 “우리 사회가 고령화된 만큼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복지관을 통하여 새로운 소식들을 전하면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경찰에서도 사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회장 이영희)는 지난 20일과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관내 청소년 23명, 지도자 3명, 자문위원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2022. 청소년 평화공감 통일아카데미-백령도 통일기행’을 진행했다. 지난 15일 광명시협의회의 청소년 명예위원으로 위촉된 청소년 23명과 사전 준비를 함께한 통일기행은 1일차 인천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백령도에 도착하여 천암함 46 용사 위령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전쟁 때부터 최근까지 사용하고 있는 사곳천연비행장(천연기념물 391호)과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 통일기념비를 탐방하고 해병대 807부대를 방문해 분단의 현장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차에는 북측 장산곳을 조망할 수 있는 효녀 심청의 심청각을 견학하고 한국전쟁 당시 백령도 주민이 숨어 있던 용기원산 자연동굴과 백년 역사의 중화동교회를 탐방했다. 이날 천연기념물 392호인 콩돌해안을 끝으로 짧지만 의미있는 백령도 통일 기행을 마쳤다. 통일기행에 참여한 우 ◯◯ 학생은 “전에는 통일을 막연히 반대해왔는데 이번 백령도 통일 기행을 통해서 너무 가까이에 있는 북한을 보고, 자라온 환경은 다르지만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지난 19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제1회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에서 ‘지역문화 우수사례상’을 수상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가 주최한「제1회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는 지역문화의 흐름을 주도하는사업·정책을 발굴하고자 전국 116개 지역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모집하였으며, 매개성, 지역성, 독창성, 가치성, 협치성의 5가지 분야에 따라 총 12개의 지역문화 우수사례를 선정하였다. (재)광명문화재단은‘문화예술기반 지역 민간공간 거버넌스 및 재단-민간공간 파트너십 구축 「광명 생기발랄 문화의집」으로 협치성(거버넌스) 부문에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상을 수상하였다. 2018년부터 민간 생활문화공간과 연계, 협력 구축을 위해 광명 내 민간공간 발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공방, 연습실, 교육장, 카페, 텃밭 등 광명 내 민간 생활문화공간들과 협업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민간공간 17개소를 시민들의 생활문화 활동공간으로 제공하며, 공간마다의 특색 있는 생활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중 권역별 거점 4개소와 연계하여 협력 체계를 구축⦁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하여
MG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가 자산 1조 원 달성을 기념하여 이사, 대의원들과 함께 1박 2일 제주도 특별연수를 다녀왔다. 광명새마을금고는 자산 1조원 달성에 힘을 모아준 이사, 대의원들과 함께 10월 17일~18일 제주도 특별연수를 진행하면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나은 MG광명새마을금고를 만드는데 함께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연수에서는 비자림 숲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등 제주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으며 저녁에는 1조원 달성 기념식과 광명새마을금고 발전에 기여한 대의원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윤재진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오늘 이렇게 기쁜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이 모든 것이 임.직원,대의원 여러분의 단합된 힘의 결과라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MG광명새마을금고를 지켜봐 주시고, 아껴 주시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인권경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인권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2년 연속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은 국제사회와 정부의 인권경영 이행 요구에 따라 개발된 것으로,인권경영 전문평가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한다. 공사는 이번 심사에서 특히 모범거래모델 구축,인권문화캠페인 활성화 및 인권보장선언문 낭독회 등을 통해 공사의 인권경영 의지와 인권존중 문화를 민간 부문까지 널리 확산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일동 광명도시공사 사장은“공사의인권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임직원,시민,이해관계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는 광명도시공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2022년 10월 1일(토) 지속적인 공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광명시, 광명YMCA, 광명시작목반연합회와 함께 하는 사업으로 농가와 시민들의 교류활동 고구마 수확 체험을 진행했다. 광명 시민 50여명으로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신청, 광명시 노온사동에 위치한 김백근 생산자의 고구마 농가를 방문해 생산자 소개와 고구마 농사와 수확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고구마를 직접 수확해 보면서 광명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가지는 기회였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열심히 고구마 수확 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은 “내가 살고 있는 광명에 농사짓는 곳이 있는 줄 몰랐고, 힘들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농부님들이 이렇게 힘들고 정성스럽게 농사를 짓는다는 걸 직접 경험해보니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시간었다.” “우리 지역에서 나는 건강한 로컬푸드를 많이 이용해야겠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농가의 생산자와 시민들의 직접적인 만남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광명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가며 그로 인해 로컬푸드 소비 촉진으로 지역 농업이 지속 가능한 계기를 만들어 간다. 시민들이 지역농산물(로컬푸드)를 소비함으로써 제품 생산, 유통으로 발생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최근 개최한 ‘광명도시공사ESG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접수 기간을 기존 마감일인 9월 23일에서 10월 14일까지로 3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광명도시공사 ESG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은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ESG경영’과 ‘업무혁신 및 경영효율화’의 두 가지 주제 중 선택하여 응모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아이디어에는 소정의 상금이 지급되며, 채택된 아이디어는 공사 ESG경영 등 경영 전반에 걸쳐 활용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공사에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공모 기간을 당초 9월 23일에서 10월 14일까지로 연장하여 시행한다. 공모 요강 및 참가신청서는 공사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 및 아이디어 제안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광명도시공사 서일동 사장은“이번 공모전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사 경영에 적극 반영하여 ESG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 https://www.gmu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광명도시
광명시새마을회는 2022.09.24.(토) 12:00부터 제2회 광명시 평화 공감 특별주간 행사의 “미꾸라지 방류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하천 정화 활동 줍킹데이 행사를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회원 약 30명이 참석하에 광명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꾸라지 방류 체험을 실시하였다. 또 한내천에 미꾸라지를 방류하는 아이들의 체험을 위한 행사여서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며 행사를 진행한 광명시새마을회도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학습을 할 수 있게 노력하여 아이들의 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새마을협의회 김맹수 회장은 “주말에도 광명시 아이들을 위해 봉사자로 참여해 주신 새마을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하였고, 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새마을이 광명시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하였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평화 페스타는 단순히 한내근린공원만을 가꾸겠다는 계획을 넘어 광명시 어느 곳에서든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 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게 하겠다는 광명시만의 약속이 담겨있다”라며 새마을회원 및 시민들과 미꾸라지 방류 체험을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이번 미꾸라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사회 현상 중 하나가 어르신들의 외로움으로 인한 우울증이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등장한 것이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이다. 반려동물과 반려 식물의 교감은 어르신들의 우울증 해소에 많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려동물은 돌봄에 많은 행동이 필요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반려 식물은 관리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정서적 안정감과 즐거움을 주어 요즘 어르신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철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성화 사업으로 2022년 9월 23일(금) 14:00~16:00 행정센터 2층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반려 식물과 함께하는 마음 돌봄, 원예를 통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했다. 강사의 꼼꼼한 지도로 소형 정원 형식의 모듬 화분을 만든 어르신들은 아이들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꽃을 심고 화분을 만들어 봤다. 경치 좋은 곳에 여행가는 것보다 마음이 더 즐겁다. 싱싱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정성껏 키우겠다”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 제4대 사장에 서일동(만61세) 前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서 신임 사장은 박승원 시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지난 14일 광명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19일 취임식을 가진 후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서일동 사장은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파인솔라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재단의 의욕적인 방향성과 역동적 쇄신 활동을 통해 광명시 출자 출연기관 경영평가 및 여성가족부 청소년시설 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민선7기 지자체와 순조로운 연계를 통하여 누구보다 광명시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일동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공사로서의 단단한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도시공사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선8기 광명시의 비전에 걸맞게 모든 역량을 다하여 광명도시공사를 최고의 으뜸 공기업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일동 신임 사장은 박승원 시장의 최측근으로
새마을금고 운영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지역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며 따뜻한 광명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MG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가 자산 1조 원을 달성했다. MG광명새마을금고는 2022년 9월 19일(월) 07:30 광명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임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 겸 자산 1조 원 기념식을 간소하게 가졌다. 2000년 8월 29일 설립되어 현재 7개 지점에 직원 51명이 근무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있는 광명새마을금고는 운영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 뉴타운1R, 2R, 4R, 5R, 8,9단지, 10,11단지 재건축 사업 등으로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산 1조 원을 달성한 것이다. 윤재진 이사장은 “어제저녁 기쁨으로 들뜬 마음에 잠을 설쳤다”면서 “1조 원 달성을 이야기하면서도 이렇게 빠른 시간에 이런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다.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지 않았으면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