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기도의회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원 박승원입니다.
오늘 남경필 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대선 출마로 인한 도정 공백이 있어서는 절대 안되며 남지사는 2기 민생연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협치와 분권의 정신을 바탕으로 2기 연정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안정과 정책의 안정을 통해 경기도민의 행복을 극대화하고자 민생연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기 민생연정 합의문에 담겨진 정책들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민과의 약속으로 이를 끝까지 추진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남 지사는 경기민생연정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없이 무책임하게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근 남 지사는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입당 등 오로지 대권 행보만 함으로서 연정을 혼란에 빠뜨렸으며 AI에 대한 대책 등 도정공백에 대한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않은 채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매우 안타깝고 실망스럽습니다.
현재 연정의 한 축인 남지사는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입당 등으로 경기 연정을 벼랑 끝에 내몰았습니다. 또한 새누리당 소속 연정위원장 2명이 탈당하며 직위를 상실해 연정위원회도 반쪽짜리 위원회로 전락했습니다. 향후 연정 실행에 대한 로드맵이 하나도 없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지사는 연정을 이미지 정치의 정략적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도민의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남 지사는 향후 책임 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입장을 내 놓고, 도정 공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먼저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없이 대선에만 몰두하여 도정공백이 생긴다면,더불어민주당은 연정 지속여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 지사는 구시대적 정치 행태를 버리고 새로운 시대 정신과 자치 분권국가의 비전을 제시 하라.
남 지사는 연정의 가치를 담아 민생이 중심이 되는 자치분권국가의 미래를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대선 행보는 전형적인 구시대적 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건강한 정책 제시와 토론을 통한 경쟁을 하기 보다는 연정을 하고 있는 상대방 정당의 대선후보를 인신공격 하는 등 정치 공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정파를 뛰어 넘어 협치를 통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남지사가 국가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 정책 경쟁보다는 최근 정치 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에 도민들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더욱이 희대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태에 책임 있는 정당의 한 구성원이었던 정치인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공동체를 밝혀야 합니다.
현재의 낮은 지지율은 남 지사 본인의 미래정책 비전과 경쟁력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새로운 시대정신과 협치와 분권의 정신을 살려 자치분권국가 로의 비전을 제시하기 바랍니다.
남경필 도지사는 대한민국을 말하기 전에 경기도 민생부터 제대로 챙겨야합니다. 남지사는 도지사 출마시 일자리 70만개 창출하겠다고 공언하였습니다. 2014년 7월, 남지사 취임이후, 2년 반이나 흘렀으나, 일자리 창출 수는 고작 21만6천개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비정규직 등을 포함한 불안한 일자리 들입니다.
더더구나, 고용률은 2014년 7월 62.3%에서 2016년 12월 기준 61.2%로 오히려 경기도 일자리 시장을 최악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남지사는 대한민국 근로기본권을 말하기 전에 경기도 근로기본권부터 챙겨야합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하고 제도화하고 있었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정책을 따뜻한 복지공동체(따복공동체)로 포장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공유경제를 개념도 정리되지 않은 공유시장경제라는 이름으로 본인의 정책인양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대권 포장용에 불과합니다.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민생정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도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도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꼼꼼하고 세심하게 도정을 챙겨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지사에게 요청합니다.
책임 있는 민생연정 실천과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대책을 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에 내 놓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안합니다.
연정합의문에 담겨진 예산이 잘 집행되고, 아직 예산에 담지 못한 민생연정 정책을 예산에 잘 담아냄으로써 도정을 책임 있게 이끌어 갈수 있는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 합니다.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은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1. 25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박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