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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잠깐의 숨고르기로 내일의 굳은 디딤돌을 놓다.

권태진 전시의원의 희망여정

살다보면 정상에 올라 환호 할 때도

뜻하지 않게 넘어져 아픈 발부리를 붙잡고 괴로워 할 때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여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 왔지만 앞길을 막아서는 암초에 잠깐의 숨 고르기로 지나온 발길을 복기하면서 내일의 굳은 디딤돌을 놓고 있는 사람이 있다.

평소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진실한 마음과 최선을 담아야 사업도 인생도 사람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는 천성적으로 가식적인 제스처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때로는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가식적인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기는 싫단다.

반백을 넘는 시간을 살았다면 누구에게나 풀어놓을 사연 한보따리쯤은 있겠지만 많은 활동을 하면서도 비토세력이 거의 없고 모든 일에 허허 웃으며 지날 것 같은 외모의 권태진 전 시의원을 만나 그가 지나온 삶의 굴곡과 앞으로 디디고자하는 희망의 여정을 들어 봤다.

#.정치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정치를 하다보면 누구나 자신이 모든 것을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든 일은 동료들의 협조로 함께 한 일이고 지금 이 시점에서 생각하면 '참전 용사 예우에 관한 조례'를 만든 게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이 있다.

만날 때마다 기억해주고 손잡아주고 고맙다며 반가워해주시는 어르신들을 뵈면 뿌듯함과 감사함 그리고 정치인이 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를 하면서 '하지 말걸 하고' 후회스러울 때는?

칭찬보다 욕을 많이 먹는 게 정치인이다 보니 생각보다 후회 할 때가 많이 있다. 특히 잘하려고 했는데 시민들이 전후사정은 보지 않고 그냥 싸잡아서 질책을 할 때는 서운하기도 하고 정치를 한 것이 후회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잘하라는 애정의 질책으로 생각하지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눈에 보이는 부분이 전부가 아닐 때도 많으니까 한부분만 보지 마시고 조금 더 길고 크게 봐주셨으면 한다.


#선배 시의원으로 7대 시의회를 평가한다면?

굉장히 예민한 문제고 시민의 선택으로 선출 된 의원을 선배로서 평가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6대 의회의 시민들을 위한 생각과 7대 의회의 시민을 위하는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민을 위한 마인드나 능력, 젊음의 패기 등 열정도 높다고 생각한다.

단지 시민을 위함에 있어 혼자 다 하려 하지 말고 서로 한발짝 물러서서 손을 붙잡고 조금 양보하고 화합하며 개개인의 우월한 능력을 조직과 잘 조화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주변에서 사업적으로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데?

주변에서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십수년 제조업을 했는데 실패 했다. 그때 나는 ‘사업 능력은 없구나’하고 생각했다. 다행이 장가를 잘 간 덕분에 집사람이 사업 능력이 있다. 집사람이 요식업을 해서 장사가 잘되었고 덕분에 어려운 사람 돕고 봉사하며 산다.

결론적으로 나는 장가를 잘 갖고 집사람은 시집을 잘못 온 거다. 그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미안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


#.정치인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표리부동(表裏不同)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일을 함에 있어 겉과 속이 다르지 않아야 하고 손바닥 뒤집듯 앞뒤를 바꾸지 않아야 한다.

즉흥적이지 않고 신중하게 하게 생각해서 한번 시작한 일은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또 사람이기에 실수 할 때도 있고 잘못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때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지 않고 서로 협의하여 고쳐나갈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겠다는 약속은?

지역의 고문께서 해주신 말이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말이 있다. '바닷물은 더러운 것 깨끗한 것 가리지 않고 모든 걸 받아들인다' 는 포용심을 강조한 말인데 정치인은 듣고 싶은 말만 들어서는 안되고 여러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고 신뢰는 굳건히 하되 소수의 의견도, 다수의 의견도 경청하여 하나로 결집시켜 끌어내는 역할, 즉 조그만 물 한바가지로 큰물을 끌어내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여 후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


#.본인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될 수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이미지를 주지 않고 부딪치지 말고 좋게 살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다보니 때로 주위에서 '우유부단하다' '대차지 못하다' 하는 소리를 듣는다. 그렇지만 독하다.야비하다. 이런 소리를 듣는것 보다 대차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게 낳다고 생각한다. 단지 정치인이기에 조금 더 내면의 역량을 키우고 각을 세우지 않되 사안 사안에 따라서는 치열하게 부딪혀 나가는 자세를 갖겠다.

 

#.앞으로 정치를 하며 어느 쪽에 치중하고 싶나?

산업사회에서 행복의 기준이 물질이었다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행복의 기준은 정신적인 풍요로움에 있을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정신적인 풍요로움은 물질이 아닌 문화예술에서 얻을 수 있다. 앞으로는 문화예술체육이 발전되어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복지의 개념도 물질적 삶의 질 향상에서 정신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변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시민들의 정신적인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광명시민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어떠한 경우든 가장 좋은 구도는 균형이 맞았을 때이다. 현재 광명의 구도는 저울추가 완전히 새정치 쪽으로 기울어 있다. 하지만 광명을 벗어나면 정부도 집권당도 도지사도 새누리당이다.

이런 구도는 결코 좋은 구도가 아니다. 최소한 도의원 한명쯤은 새누리로 해서 소통의 연결 통로가 있는 것이 광명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새누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줘야 한다.

예를 들면 현재 시민들이 원하고 있는 고척동 돔야구장 건너가는 다리 같은 경우도 광명의 예산으로는 힘드니까 경기도의 협조를 이끌어 내려면 새누리 도의원이 필요 할 수도 있다.

집권당은 새누리당인데 광명은 경기의 호남이라 부를 정도로 새정치 세가 강하다. 이런 구도는 결코 광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보궐선거에 대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보궐선거를 왜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보궐선거 하는데 시민의 혈세가 몇억씩 들어가는데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새정치에서는 시민들에게 한마디 사과도 없다.

통계를 보면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재보선에 들어간 경비가 2,197억이라고 나와 있다.

단돈 몇만원을 훔쳐도 처벌을 받는데 몇억이 들어가는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했으면 후보를 내지 않든지 최소한의 사과라도 하는 게 시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밭이 좋다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서로 공천 받겠다며 경쟁한다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본다.

그런 부분을 시민이 알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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