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4년 4월 24일(수) 고립중장년 1인가구 위기회복지원사업 뉴라이프공작소:쎄쎄쎄(Save-Safe-Secure) 뉴라이프키퍼(New Life Keeper) 5기 발대식을 진행하였다. 본 사업은 4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고독사 예방 사례 6건 ▲2020년~2023년 4년간 744명의 중장년 1인가구 접촉 및 발굴 ▲182건의 밑반찬생필품생계비 등 맞춤형긴급지원서비스 제공 ▲사회적 고립 중장년 1인가구 평균 10% 이상의 우울 및 고립감 감소의 성과가 있었다. 이중, 뉴라이프키퍼는 중장년으로 구성된 전문 봉사단으로써, 건강 문제로 외부활동이 자연스레 줄어들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우울감이 높은 중장년 1인가구에게 정기적인 안부모니터링을 통해 고립감과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일상 속에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삶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올해부터는 NH농협광명시지부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지원을 통해 광명시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을 기반으로 한 뉴라이프공작소:쎄쎄쎄 사업이 진행되며,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에는 복지관에 서비스 권역인 하안1~4동, 소하1~2동, 일직동 지역에
광명시(시장 박승원)의 평생학습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24일 대만 먀오리현(Miaoli County) 사회교육과장 등 공무원과 지역 학교장 1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광명시평생학습원을 방문했다. 먀오리현 방문단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평생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평생교육을 위해 지방정부와 지역 학교들이 연계하는 방안을 연구하고자 광명시를 찾았다. 이날 방문단은 환영 인사와 기념품 교환에 이어 광명시 평생학습 우수사업인 평생학습지원금과 자치대학, 장애인평생학습센터 운영 사례를 소개받고 시민의 보편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광명시의 평생학습 핵심가치와 비전을 공유했다. 또한 기후위기와 인구감소 등 위기의 시대 속에서 학습을 통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양 도시의 고민도 함께 나누었다. 먀오리현 리통쉬안(李瞳宣) 과장은 “광명시평생학습원의 환대에 감사를 드린다. 광명시의 평생학습 우수사례 공유가 먀오리현의 평생학습 정책 방향을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 광명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4일 18개 동 통장협의회장이 모인 가운데 2024년 상반기 통장협의회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통장 현장 탐방, 통장 워크숍, 행정구역 조정 등 안건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류했다. 특히, 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존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시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한 통장 현장 탐방에 대해 많은 의견과 질문들이 이어졌다. 박승원 시장은 “통장 현장 탐방은 광명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장협의회장들은 안건 논의에 이어 ▲앞서가는 지역활동가로 성장하는 스마트 통장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통장 ▲주민과의 소통 협력 강화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지역공동체 강화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통장 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사회적 약자 지원과 생활 안전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한 제안과 토의가 이어졌다. 오진훈 광명5동 통장협의회장은 “시에서 목감천변을 잘 조성해 줘서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힐링 명소가 되면서 다른 지역 사람들까지 방문해 지역에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4월 24일(수), 한빛감리교회(담임목사 민철영)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한빛감리교회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성금과 다양한 물품과 함께 지역사회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한빛감리교회 민철영 담임목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빛감리교회 민철영 담임목사는 “성도님들과 함께 이웃들을 섬기며 활동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싶어 마음을 전하게 됐다”며 “한빛교회의 따스한 마음이 함께 전달되어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매년 소중한 마음과 함께 큰 나눔을 전해주신 민철영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빛감리교회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 생계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정호 의원(국민의힘 대표의원, 광명1)이 23일 광명상담소에서 광명중학교 운동장 침수피해 관련 광명중학교 학부모운영위원회 의견을 청취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정담회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수렴해 문제해결 및 정책에 반영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 발전을 위해 폭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있는 철산동 광명중학교 운동장의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해법에 대해 의견을 도출했다. 김정호 의원은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 여러분들이 목소리를 내어 활동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다양한 참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생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인데, 많은 학교의 시설이 노후화되어 있고 예산상의 이유로 개선사업이 더디 진행되는 현실”을 말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시설은 단순히 교육환경의 문제뿐만 아니라 학생의 건강과도 직결되어있는 만큼 교육환경개선사업은 교육 현장에서 최우선순위”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인근 재개발로 인한 학교 운동장 침
○ 김동연 지사, 24일 직접 The 경기패스 전용카드 신청하며 홍보 나서 ○ 5월 1일부터 ‘K패스’와 함께 ‘The 경기패스’ 본격 추진 ○ ‘The 경기패스’ 별도 카드 발급 없이 ‘K패스’ 카드 한 장으로 사용 - K패스 카드 발급받고, 누리집에 회원가입하면 ‘The 경기패스’ 혜택 자동 적용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 사업이 5월 1일 시행을 앞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 이용을 위한 카드 신청 등 절차를 직접 시연하며 홍보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24일 도청 집무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카드사 앱에 접속해 The 경기패스 전용카드를 신청하며 “4월 24일부터 오래 기다렸던 The 경기패스 신청이 시작됐다. 오늘 출근하고 다른 일에 앞서 제일 먼저 카드를 신청했다”며 “도민 여러분들도 The 경기패스 많이 신청하셔서 많은 혜택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20, 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했다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지역 내 자리 잡은 민간 공간이 시민에게 일상의 재발견과 관계의 즐거움을 주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기반 민간 공간 발굴 활성화 사업 <생기발랄 문화의집> 대관 및 기획 프로그램을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2024년 생기발랄 문화의집은 총 24곳으로 11곳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시민의 커뮤니티 활동 및 동아리 연습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관 운영을 진행하고, 13곳은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권역별로 옥길권 1곳, 광명권 5곳, 철산권 4곳, 하안권 9곳, 소하권 2곳, 일직권 3곳에 위치해있다. 공간별 대관 정보와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광명 문화도시 온라인 플랫폼(lifegmcf.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획 프로그램은 공지사항 내 링크를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대관은 1개월 단위로 진행되며 각 공간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문의: 지역문화팀 02-2621-8875)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3일 광명극장에서 광명시 장애인 단체연합회(회장 최강식) 주관으로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함께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장애인과 가족, 장애인단체와 기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 인권 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다. 최강식 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이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더 큰 사랑과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장애인이 차별이나 불편을 느끼지 않고 행복할 때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실현도 가능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사라지는 날까지 장애인 사회참여와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장애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장애인 활동 지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발달장애인 자조 단체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23일 광명시 공유부엌 ‘채움부엌’ 개소식 열어 - 음식 나눔 봉사하는 시민 위한 대용량 공용 조리공간 및 휴게공간 갖춰 - 박승원 시장 “이웃사랑과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 온기 채우는 공간 기대”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음식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관내 봉사단체들을 위한 공유부엌을 조성했다. 시는 23일 오전 광명시 새마을회관 2층에서 ‘채움부엌’ 개소식을 개최했다. 채움부엌은 반찬 등을 만들어 관내 취약계층에게 음식을 나누는 봉사활동가들을 위해 마련한 전용 공유부엌이다. 채움부엌은 전용 조리공간이 없이 외부나 가정에서 어렵사리 음식을 만들어 온 봉사자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음식을 통한 나눔 문화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조성됐다. 채움부엌은 시 새마을회관 2층에 164㎡ 규모로 한식, 일식, 양식, 제과, 제빵이 가능한 조리시설과 미니정원 등 휴게공간을 갖췄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이용 요금은 무료이다. 1회 4시간까지 대관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취약계층에게 밑반찬 등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자원봉사단체는 120여 곳에 달한다. 여러 가정에 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많게는 수십 명 분량을 만들어야 하지만 음식 나눔 봉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23일(화), ‘2024년 경기도 주거종합계획’ 수립에 관한 안건 심의를 위해 ‘2024년 제1회 경기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2023년도 주요성과와 2024년도 추진방향, 그리고 2024년 중점 추진과제인 ▲수요자 기반 포용적 주거지원 강화 ▲사회초년생을 위한 내 집 마련 기회 제공 ▲노후 원도심 도시재생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개선 등에 대해 심의했다. 김용성 의원은 “현재 경기도에서는 1인 가구, 청년, 신혼부부, 중장년층 등 계층에 따른 주택 공급의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경기도는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하여 경기도민의 주거 안정성 확보는 물론, 이들이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는 주택 마련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주거취약계층 지원 확대는 물론 청년과 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을 위한 내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더 많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늘 논의되는 회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시대적 여건에 부합한 주거 공간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경기도만의 정책이 마련되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