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4월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광명시 동물병원 16개소에서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3개월령 이상 반려견은 1년에 한 번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대상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등록을 한 3개월 이상의 반려견이다. 반려견 소유주는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3개월령 미만이거나 임신 시에는 제외된다. 미등록 반려견은 동물병원에서 동물등록 후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비는 두당 5천 원으로 접종을 희망하는 견주는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가까운 동물병원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광명시 도시농업과 동물보호팀(02-2680-7926)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4일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 기초과정 수료식을 수료생 25명과 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사회적경제는 이윤 극대화를 최고의 가치로 두는 시장 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고 주민들의 필요에 기반해 연대적인 공동생산과 소비, 재투자의 순환구조를 만드는 경제를 말한다. 또한, 노동시장에서 배제되기 쉬운 취약계층의 일자리·서비스 제공,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한다. 현재 광명시에는 159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있다. 시는 사회적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가를 양성하는 시민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 기초과정을 운영했다. 각 분야의 사회적경제 전문가들을 모시고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ESG와 사회적경제의 이해 ▲창업 아이템 찾기 ▲창업 지원사업 안내 ▲선배 창업 스토리 등을 6차시에 걸쳐 진행했다. 교육 수료생은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며 교육을 통해 앞으로 추구해야할 사회적 가치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심화과정을 거쳐 사회적경제기업 운영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정 사회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 이하 ‘경기항공고’) 인테리어리모델링과 2학년 최건우 학생이 ‘2024년도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건축․목재 분과‘목공 직종’ 금메달(1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4년도 경기도기능경기대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 17개 시·도 기능경기위원회 주최 하에 기능경기위원회의 소재지(서울 외 16개)인 전국 각지에서 5일간 열렸으며, 각 시·도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 및 한국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의 특전은 1, 2, 3위 및 우수상 입상자의 경우 8월 개최 예정인 ‘2024 경상북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해당 대회에서는 총 50개의 직종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약 600여 명의 기능 영재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항공고를 대표하여 참가한 최건우 학생이 1위로 입상하여 ‘2024 경상북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참가 자격을 확보하였다. 경기항공고는 지난 2021년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같은 목공예 직종에서 은메달을, 2022년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상했고, 2023년 제58회 전국기
- 해외 대학 연수 및 사전교육·사후관리 등 전 일정 프로그램 비용 지원 청년에게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통해 진로 개척과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사업이 270명 모집에 7천971명이 신청하며 29.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 참여자 모집을 마감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1일까지 9개 대학의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270명 모집에 최종 7천971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했다. 2024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모집은 미국, 호주, 영국, 싱가포르, 중국 등 5개 국가 9개 대학에 3~4주간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할 270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참여자에게는 해외 대학 연수와 사전교육 및 사후관리 등 전 일정 프로그램 비용이 지원된다. 대학별 신청자 수는 ▲미시간대 912명 ▲버팔로대 599명 ▲워싱턴대 1천240명 ▲샌디에이고대 1천340명 ▲시드니대 1천186명 ▲퀸즐랜드대 750명 ▲에든버러대 1천296명 ▲싱가포르국립대 412명 ▲북경대 236명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4월 2일부터 8일까지 ‘자기개발계획서’ 및 우대 대상자의 증빙
- 소상공인 정책자금 2배 이상 확대 -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 대폭 확대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소상공인들의 금리 및 임대료·에너지등 고정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기 위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마련을 밝혔다. 우선 임 후보는 당의 총선 공약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2배 이상 확대 및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 대폭 확대로 실질적 이자감면과 다양한 저금리 정책자금 이용 추진을 밝혔다. 또한 합리적인 가산금리 책정으로 고금리의 보험약관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특화된 장기·분할상환(10~20년) 대출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영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소상공인 에너지바우처 도입 및 영세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 지속 추진 방안 마련과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및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상시화 추진을 내세웠다. 아울러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전통시장에만 적용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이 사용 가능한 소상공인 모든 점포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했다. 화재공제 대상 범위를 전통시장 주변 상점가 및 화재 취약 골목상권까지 확대해 소상공
김남희 후보와 광명의 청년 노무사 15명과 선거대책위원회 청년 위원 일동은 지난 4월 3일, 하안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어 청년 노동정책과 공약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광명청년노무사회, 청년위원회와 김남희 후보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를 위해 수고해 주시는 노무사 여러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하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김남희 후보는 간담회에서 ▲광명시 청년 지원 사업 확대 ▲플랫폼 노동자 확대에 따른 근로자성 인정 문제 ▲광명시 노동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청소년 대상 노동법 교육 및 진로상담 등 정책 제안을 받았다. 김남희 후보는 이러한 정책 제안에 ”혹여 놓칠 수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노동인권 문제, 플랫폼 노동자들까지 생각한 꼼꼼한 정책 제안에 감탄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명청년노무사회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승훈 노무사는 ”김남희 후보의 K-청년혁신타운 조성 관련 계획을 포함한 청년들을 위한 계획에 청년노무사회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진 광명의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광명시(을) 전동석 국회의원 후보는 4.3(수) 오후 전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광명시약사회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결과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반영하겠다는 국민의힘 입장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전동석 후보와 광명시 민필기 약사회회장 및 회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후보는 “안전한 비대면 진료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자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한다는 국민의힘 방침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는” 대표단의 요청에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방침과 동일하며 특히, 의약품 오남용에 따른 안전 문제가 없도록 제도화를 도모한다는데 국민의힘 입장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약배송과 관련해서는 “대면 복약지도가 필요하고 약 전달과정에서의 오배송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약사회의 입장에도 국민의힘과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 후보는 향후 비대면 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약사회에서 건의할 경우 ▲처방전 리필제도입, ▲대체조제 간소화,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소 등과 비대면 진료 제도화시 3가지 전제조건도 충분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국가에 충성하고, 광명에 헌신하고, 시민들을 사랑
광명시 소하도서관은 제60회 도서관주간을 기념해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도서관 강당에서 ‘정보라 작가 강연회’를 개최한다. 정보라 작가는 2014년 <씨앗>으로 제1회 국립과천과학관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2022년 <저주토끼>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의 최종후보에 올랐다. 이번 강연에서 정보라 작가는 작가의 창의력은 어디서 오는지에 대해 문화예술사 관점에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강연 참여 신청은 광명시도서관 홈페이지(gmlib.gm.go.kr)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소하도서관은 도서관주간을 기념해 종합자료실에 ‘장르문학 도서 전시’를 진행하며, 어린이 자료실과 종합자료실에서는 연령별 추천도서 목록을 배부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소하도서관 독서진흥팀(02-2680-090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남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전동석 후보의 ’허위사실공표‘ 주장 철회와 사과를 요구합니다.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는 4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후보자 선거방송토론에서 김남희 후보가 주장하는 두 가지 사실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김남희 후보를 ‘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남희 후보의 주장 중, 전동석 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사항은 ▲김남희 후보가 토론회 중 밝힌 광명시 서울 편입에 여론조사 ▲지난 대선 난곡선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여부입니다. 우선, 김남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강경하게 이번 문제 제기가 무의미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심지어 토론에서 다뤄진 많은 의제 중 전동석 후보의 주장과 반대되는 모든 의견에 근거를 요구하는 태도는 본인의 의견과 반대되는 사실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며, 국회의원 후보로서 보여주는 태도로는 다소 편협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감독 아래 철저하고 공정하게 진행된 토론회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나서야 이러한 대응을 하는 전동석 후보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첫째, 전동석 후보가 주장하는 김남희 후보의 발언은 허위가 아니라 사실입니다. 지난 2022년에
4·10 총선 광명을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가 지난 2일 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동석 후보는 4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 당시 김남희 후보의 발언 가운데 허위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남희 후보가 저의 2호 공약인 ‘서울 난곡선 지하경전철 금천~광명(소하,하안)연장선’ 추진에 대해 평가하면서 허위사실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김남희 후보는 (난곡선 연장은) 예비 타당성에서 사업 명분을 찾지 못해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정부 공약에도 들어가지 못한 거의 무산된 사업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후보는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 때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는 ‘윤석열 지역 공약’ 경기도 편에 광명시 공약 4개를 채택했다”며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전동석 후보는 김남희 후보가 토론회에서 2차례나 근거 없는 여론조사 결과를 말한 것에 대해 출처를 밝히라고도 주장했다 전 후보는 “저의 제1호 공약인 ‘광명시 서울편입’에 관한 토론이 진행 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