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광명시 보도자료의 70% 정도가 동굴이다. 다른 도시와 자매결연.공연 등이 동굴에 집중되고 도서산간 아이들 초청 등 동굴을 주제로 무슨 일이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다. 무슨 일이 있었다. 등 라스코 끝나는 날까지 주말이면 광명시 공무원들이 조를 짜서 근무했다. 지원근무. 광명시 모든 행정이 9월 4일까지는 동굴에 집중됐다. 우려하는 것은 인사철이 되면 동굴 쪽에 계신 분들은 7급에서 6급, 6급에서 5급 올라가는 과정에 꼭 낀다. 무조건 들어간다. 그래서 광명시 모든 행정력이 동굴에 편중되고 집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라스코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라스코 이전에도 광명시 행정력의 대다수가 이쪽으로 집중돼있다. 작년에도 문화.예술공연, 예술단체가 한 공연 빼고 시가 주체가 돼서, 시가 예산 준 대부분의 공연이 동굴에서 있었다. 또 하나 홍보실의 포커스도 동굴에 맞춰져 있다. 시행정감사에서 의회업무보고 시 인민일보에 오천만원 준 것. 인민일보에서 광명동굴에 대해서 홍보했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했다. 그런데 불행히도 기사 제공은 시에서 했고, 그걸 인민일보에서 받아서 국내판에만 나왔다. 이외에 SBS,KBS,YTN,MBC에 줬던 각종 예
광명시가 19일 고용노동부 주최로 열린 ‘201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청년도시 광명! 1030 청년 취․창업 원스톱프로젝트’로 일자리 발굴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2014년에도 이 대회의 사회적기업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한 지역일자리 공시제에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우수상을 수상한 ‘청년도시 광명! 1030 청년 취․창업 원스톱 프로젝트’는 10대 청소년부터 20~30대 청년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와 연계해, 일자리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는 연령별 맞춤형 청년 일자리 정책이다. 주요내용은 특성화고, 대학생, 청년, 전역예정 장병을 대상으로 한 연령별, 상황별 취업지원 교육과 공공기관 인턴제인 광명청년 job start, 인턴기간 종료 후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광명청년고용 기업인턴제, 광명시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한 청년창업가 육성 등으로,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담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청년 취업과 창업을 위한 광명시의 과감한 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의미가 크다”며, “청년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0월 19일(수) 남부청사 다산관에서 남부청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주요 내용은 직장 내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등 각종 폭력에 대한 예방교육이며, 지난 6월에 이어 관련 법률 이해 및 밝고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 특히,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한 김선하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가 폭력 발생의 원인 및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각종 폭력 예방법도 상세하게 안내한다. 경기도교육청 이정우 총무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배려가 있는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18일 광명동굴 레스토랑에서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 양동인 경남 거창군수,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과 관광 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관광활성화 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광명시는 보성군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보성녹차를 비롯한 보성군의 특산물을 광명동굴에서 판매하는 등 두 지역의 문화·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보 공유와 홍보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거창군과의 업무협약에서는 ‘진토아이스와인’을 비롯한 거창군의 특산물을, 대전 중구청과의 업무협약에서는 국산 콩으로 만든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를 광명동굴에서 각각 판매하고, 관광 상품 및 마케팅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특히 동굴 내부 와인동굴에서 판매하는 와인류가 아닌 지역 특산물의 경우 광명동굴 외부에 지역특산품 판매장을 별도로 설치해 상설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간제 교사에 대한 차별이 심하고 처우가 열악해 점차 줄어야 한다는 지적이 매년 제기되고 있지만, 개선이 미비해 교육 당국이 사실상 내버려 두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교육청별 정규교사 및 기간제 교사 담임 현황’에 따르면, 전체 교사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은 2014년 11.1%(42,916명), 2015년 11.5%(44,018명), 2016년 11.4%(43,472명)로 개선되지 않고 줄곧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비해 개선된 교육청은 인천, 경기, 충북 등 단 3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14개 지역은 오히려 기간제 교사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기간제 교사 중 담임을 맡는 비율은 오히려 늘어났다. 2014년에 46.5%(19,969명)에서 2015년 45.0%(19,794명)로 감소했다가 2016년 48.6%(21,118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기간제 교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13.7%), 울산(13.4%), 부산(12.8%) 순이었으며, 기간제 교사 중 담임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북(59.6%), 경북(5
▲.매번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며 운동과 식단을 시도해 보지만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과 방법으로 늘 실패를 반복하곤 하죠! - 살은 천천히 빼는 게 좋은 것? 살을 천천히 빼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었나요? 다이어트를 하며 세운 목표를 빡빡하게 짜놓으면 그만큼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너무 느리게 뺀다면 실패할 확률이 더욱 크겠죠? 자신에게 있어 조금은 타이트하게 그렇지만 구체적이며 세부적으로 짠다. 이렇게 계획한데로 지키면서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내가 원하는 목표에 꼭 도달할겁니다. 결국 빠르던 느리던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이 성공을 보장하겠죠!~^^ ♠.오늘 저와 함께 배워보실 동작은 하체 ㅡ스쿼트 싸이드킥과 상체 ㅡ팔.어깨 운동을 통하여 단시간에 전신을 자극하여 최대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작입니다. ♣.장소 관계없이 쇼파나 벤치 에서 골반넓이 만큼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허리를 세우고 힙을 뒤로 빼며 깊숙이 앉는다 . 앉는 동시에 양손을 가슴 앞으로 당겨 접어준다. ♣♣.바닥을 밀고 일어나며 오른발 무릎을 펴며 옆으로 차준다. 이때 동시에 양손도 어깨 높이만큼 펴서 들어준다. ♣♣♣.이와 같이 다시 같은 자세로 내려
가을빛이 곱게 물들어 가는 10월 23일 전통혼례식에 다녀왔다. 지인분의 자녀가 전통혼례를 치른다기에 다른 결혼식에 가는 것을 재껴두고 발걸음을 향했다. 강남 한복판에 주변의 빌딩숲과는 어울리지 않게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삼원가든에서 혼례가 있었다. 어린 시절의 아련한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전통혼례에 대한 기억은 가는 내내 설레임을 불렀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우리의 옛 모습이지만 요즘의 젊은이들에게는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사모'를 머리에 쓰고, '단령'을 입고 허리에 '각대'를 차고 '목화'를 신은 사모관대 차림의 신랑과 족두리에 연지.곤지 찍고 활옷을 곱게 차려입은 신부의 모습이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는 풍경이다. 우리의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오늘의 신랑신부가 백년해로하기를 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17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채인석 화성시장과 관광 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관광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샌드리버 와인’을 비롯한 화성시의 특산물을 광명동굴에서 판매해주고, 양 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보 공유와 홍보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광명 와인동굴은 전국에서 생산되는 국산와인 150여 종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도 3만 7천여 병을 판매해 국내 와인 판매량의 1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화성의 송산포도로 만든 와인을 판매해 대한민국 와인산업 발전에 함께 기여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인석 화성시장은 “광명 와인동굴에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훌륭한 와인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화성의 와인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양 시가 상생발전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최한 광명시 장애인 인권문화제(이하 인권문화제)가 지난 14일 오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하는 광명시 장애인 인권문화제는 ‘강원래와 함께하는 “차오르다!”’라는 부제로, 가수 클론의 멤버였던 강원래씨가 강사로 초청돼 직접 제작한 장애인 인권영화를 상영하고 강의를 진행했다. 또 장애인종합복지관의 다소니 예술단이 난타 공연, 사물놀이, 창작 뮤지컬 공연을 펼쳤고,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도 자체공연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계기를 제공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장애인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광명시는 2012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광명시민인권센터를 개소하는 등 장애인을 포함한 시민 인권증진에 힘쓰고 있다.
10월 15일부터 여주종합운동장에서는 제27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고 있다.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은 1270만 경기도민의 화합과 건강증진을 위해 31개 시·군 생활체육인 3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이병주 시의장, 권태진.정대운.김성태 도의원, 도내 시·군 기관 및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단입장, 환영사 및 개회사, 선수 대표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의원들은 선수단을 격려하며, 열띤 응원과 더불어 선전을 당부했다. 이 의장은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달라”며 “앞으로 광명시의 생활체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생활체육대축전에 광명시에서는 18개 종목 6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했다.
♠.지난 9월 5일(월) 14시 광명청소년수련관 2층 소공연장에서 광명시지역언론협의회 주최로 “광명동굴을 말하다”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 간담회는 뉴스인 광명, 광명매일신문, 광명일보, 광명시민신문으로 구성된 광명시지역언론협의회에서 광명시민들이 알아야 할 광명의 현안을 짚어보자는 차원에서 계획되었다. 매월 돌아가면서 1개 언론사가 주관하여 주제를 정하기로 하였고 그 첫 번째로 광명일보 주관하에 ‘광명동굴을 말하다!’로 주제를 정하였다. 그리하여 이런저런 변화가 있었지만 이효선 전시장, 조화영 시의원, 허정호 광명경실련 사무국장, 조원덕 광명시청 시민행복국장, 최봉섭 광명시청 테마개발과장 등이 참여하기로 하였다. 허나 여러 이유로 광명시청 관계자들이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광명일보 허정규 대표의 사회로 이효선 전시장, 조화영 시의원, 허정호 경실련사무국장이 참석하여 광명동굴과 관련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바로 간담회에 대한 기사를 정리하여 올리는 것이 맞는 일이나 말 못할 이유로 지금까지 기사를 정리하여 올리지 못했다. 이점에 대해 간담회에 참여한 패널 분들과 독자들에게 죄송함을 전하며 늦었지만 정리하여 올리는 것이 간담회에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5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는 “시민 건강 한마당 축제”를 광명시 보건소 앞 광장에서 광명시민 1,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월 10일 ‘세계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여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축제는 광명시가 주최하고 광명시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주관해 광명시 자살예방센터 및 치매관리센터,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등이 공동 참여했으며 시민 건강 걷기 및 정신건강 캠페인, 세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 소망풍선 날리기, 저염식 비빔밥 체험, 16개의 체험부스 등으로 운영됐다. 또 시민 건강 걷기는 청소년, 어르신 등 800여명이 참여했으며 보건소를 출발해 우체국사거리와 하안사거리를 거쳐 보건소로 돌아오는 코스로,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정신건강 거리 캠페인으로 진행했다. 특히 광명시 군부대(52사단)에서도 100여명이 참여하여 건강 걷기 및 정신건강 퍼포먼스를 함께 펼쳐 눈길을 끌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정신건강 퍼포먼스를 통해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세가지 말 ▲‘힘들지’ ▲‘그랬구나’ ▲‘괜찮아’를 시민들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