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초등학교(교장 송민영)에서는 3월 23일에서 4월 5일 식목일까지 학생들과 교직원과 함께 나무 심고 가꾸기를 실시한다. 철산초 학생자치회에서는 전교자치회 임원들이 무궁화 홍주 5주를 심고, 나무가 잘 자라고 꽃이 필 수 있도록 가꾸게 된다. 철산초 학생자치회는 학생이 주인공인 철산초의 학생자치가 잘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철산나눔지기」는 철산초자치회에서 지원하여 합격한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이다. 철산나눔지기에서는 환경을 지키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학급자치회 선거 기간에는 공정선거의 동영상을 전교자치회에서 제작하여 학급자치회에서 선거를 하기 전에 공정한 선거를 위해 동영상을 시청하고 참여하였다. 3월 26일 첫 자치회 회의도 전교자치회에서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철산초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고 참여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철산초 식목행사도 자치회에서 스스로 참여하고 스스로 물주고 가꾸고 기르는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무궁화심기에 참여한 전교자치회 회장 임수아는 “철산초의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3월 22일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정비사업에 따른 도덕초등학교 증축공사 사전협의회를 진행했다. 광명교육지원청은 2019년부터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 관계자 간담회, 학부모 설명회를 비롯하여 2020년 교육지원청ㆍ학교간 휴교추진 T/F 협의체를 구성하여 각 부서별 업무추진 사항 공유 및 시기별 추진사항을 총괄 점검하여 도덕초 휴교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하였다. 이번 사전협의회 또한 도덕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 마련의 일환으로 교육장 및 공사 현장 관계자 등 총 20여명의 관련자가 참석하여 2022학년도 적기 재개교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였다. 협의는 ▲설계도면 검토 및 추진일정 검토 ▲부서별 협조를 통한 업무진행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적용 등으로 진행되었다. 개별화,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한 공간혁신,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통한 스마트 교실, 지역사회와 연계된 학교 복합화, 친환경 건축기법을 사용한 그린학교 조성 등 학생중심의 학교시설 구축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협의회는 담당자간 의견 공유 및 원활한 공사진행을 위한 소통의 기회가 되었다. 김광옥 교육장은 “재건축정비사업에 따른 학교 증·개축 공사를 통해
광명시 경기항공고등학교는(교장 오세춘) 17일(수) 18시부터 코로나19 상황이지만 학교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비대면 학부모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부모총회에서는 2021학년도 경기항공고등학교의 교육과정 설명 및 학교생활, 진학지도등 학교안내의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화상회의를 통해서 학교생활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오세춘 교장은 " 2년 연속 신입생 충원률 100%를 달성하여 주변 학교로부터 모범이 되고 있으며 경기, 서울의 유일한 항공고등학교로서 더욱 더 발전하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1학년 학부모는 “코로나19 상황에 걱정도 많고 궁금한 점이 많았었는데 오늘 이렇게 줌으로 총회에 참석하여 학교 선생님들의 상세한 안내를 들으니 궁금한 점이 많이 해소 되었다고”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학교의 시설 현대화를 위해 학습 재구조화를 통화여 학생들이 안전화고 깨끗한 최고의 교육 실습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모든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현재 최첨단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 지역 사회에도 개방 다양한 교육 컨텐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관내 특성화고 교육과정 경쟁력 강화 및 취업활성화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산학연계를 통한 지역 직업교육생태계 기반 구축에 집중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과 사단법인 G-밸리산업협회(협회장 이재건)는 지난 11일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관내 고졸 취업 학생들의 채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졸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광옥 교육장과 이재건 협회장, 경기도의회 유근식의원, 광명경영회계고 최성희 교장, 경기항공고 오세춘 교장 등 업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분야는 ▲(사)G-밸리산업협회 회원 기업의 고졸 채용 정보 제공, ▲특성화고등학교 NCS교육과정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시스템 구축, ▲고졸(일반고 포함) 진로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맞춤형 멘토링 제공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관내 특성화고등학교에 고졸 신규채용 지원을 위한 채용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학생들의 취업역량 제고를 위해 (사)G-밸리산업단지와 협력할 예정이다. 김광옥 교육장은 “산학연계를 통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역량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3월 15일 경기도의회 의원과 함께하는 현장중심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지역교육 현안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확산하고, 광명지역의 교육정책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광명이 지역구인 정대운 의원, 유근식 의원, 오광덕 의원, 김영준 의원과 광명교육지원청 김광옥 교육장 및 간부공무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광명 해오름교육 추진 현황과 주요 학교현안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정책실현을 위한 방안을 협의하였다. 참석한 도의원들은“학교 현장과 적극 소통하여 광명만의 특색있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옥 교육장은“경기도의회와 소통・협력을 통하여 누구도 그늘지지 않는 새빛・희망・미래・꿈을 이루는 해오름 광명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사단법인 G-밸리산업협회(협회장 이재건)와 3월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관내 고졸 취업 학생들의 채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졸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되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광옥 교육장과 이재건 협회장, 경기도의회 유근식의원, 광명경영회계고 최성희 교장, 경기항공고 오세춘 교장 등 업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분야는 ▲(사)G-밸리산업협회 회원 기업의 고졸 채용 정보 제공, ▲특성화고등학교 NCS교육과정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시스템 구축, ▲고졸(일반고 포함) 진로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맞춤형 멘토링 제공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관내 특성화고등학교에 고졸 신규채용 지원을 위한 채용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학생들의 취업역량 제고를 위해 (사)G-밸리산업단지와 협력할 예정이다. 유근식 경기도의회 의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지원청과 산업체간 취업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여 산업계와 교육계 모두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옥 교육장은 “산업계와 교육계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정규교육과정 승인 후 개강하는 학교 밖 학습장 온마을캠퍼스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에서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광명지역의 기관과 협력하여 개설하고 운영하는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가 개강하였다.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는 광명 관내 고등학교가 매주 수요일을‘공동 교육과정 운영의 날’로 지정하고 정규교육과정 180단위 내에서 운영하는 학교 밖 지역학습장이다.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는 광명의 지역 기관인 기형도 문학관, 광명극장, 광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광명미디어센터 4곳에서 진행되며 총 6개의 수업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강하였다.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3시간)에 학교 밖 마을캠퍼스로 이동하여 수업을 진행하며, 교과서를 벗어나 프로젝트형 수업 또는 실습 중심 수업으로 진행된다. 정규교육과정이므로 학생 출석-평가-기록(학교생활기록부)이 이루어지고 광명지역과 기관의 특성에 맞는 광명 마을교육과정으로 재구성되어 운영된다. <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 운영 현황> 연번 개설 과목 단위수 협력 기관 운영 학급 수 담당 1 문예 창작 입문 3 기형도 문학관 1 희망 교사 2 연극의
경기도교육청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청·와·대(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 꿈의학교(교장 주미화)는 지난 1월 23일 zoom으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정담회와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광명청와대꿈의학교 학생들과 꿈지기교사, 보조교사, 서준희(광명서초교장) 청와대꿈의학교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zoom에서 화면을 통해 진행된 정담회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청소년들이 만든 정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재정 교육감은 “올해도 코로나19가 해결되지 않아 온라인으로 수업을 좀 더 하게 될 것 같다”며 “청·와·대 꿈의학교는 정책발표 등 좋은 활동을 많이 하는 꿈의학교다. 경기도교육청에는 여러 꿈의학교가 있는데 운동중심의 G 스포츠클럽도 있고, 새해에는 청소년단체 꿈의학교도 만들어진다”고 했다. 이어 고제인(충현초5학년의) 사회로 진행된 정담회에서는 “노동인권은 노동하는 모든 사람들의 존엄성과 권리, 안전조치 등의 인권을 지키는 것이다. 누구나 기본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 노동인권이다. 앞으로 다른 나라의 노동인권도 배우면서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권리를 지키며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깨닫고 보호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1월 관내 중·고등학교 졸업식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이하여 2021년 교복물려주기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교복물려주기는 단위 학교별 자체 계획에 따라 학생 및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졸업생 또는 교복이 작아져서 교체하려는 학생들이 교복을 기증 및 구매, 교환하는 운동을 말한다. 참여대상교는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관내 중·고등학교 23개교이며, 졸업식, 입학식이 진행되는 시기와 동복, 하복 착용이 종료되는 시기에 학생회, 학부모회, 환경 동아리 등의 주도로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광옥 교육장은 “교복물려주기 적극 시행이 학부모의 교복 구입비 지출 경감을 통한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학생들의 물자 절약 및 환경 보전 의식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철산초등학교(교장 송민영)에서는 학부모자치로 철산학부모회(회장 채의진)를 조직하여 2020년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학부모회 배움나움(공예) 동아리 회원들은 나무를 보호하자는 마음에서 출발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양말목공예를 통해 나무 겨울옷을 제작해 수목에 입혀주었다. 철산초 학부모회의 맘스에너지스쿨과 에코맘폴리스는 광명기후에너지센터, 광명시청과 함께 올해 시작된 기후에너지 동아리로 학부모 산하 동아리로 2020년 활동했다. 기후에너지동아리는 코로나19로 1회용 쓰레기가 넘치는 것을 예방하고자 1회용품 줄이기 운동, 아이스팩 등 재활용하기, 친환경수세미 사용 실천하기, 에너지 절약 소등하기 등 지구살리기 환경을 실천하는 활동을 기후에너지 학생동아리 멘토로 함께 하며 활발히 실시했다. 2020년을 마무리하며 철산초 학부모들은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스크스트랩을 만들었다. 학부모들이 만든 마스크스트랩은 핫팩, 차, 응원의 글과 함께 학습 꾸러미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2021년 1월 6일 온라인으로 열린 학부모회 대의원 다모임에서 1년간 수고한 학부모회 대의원들과 신년 인사 및 내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광명교육지원청 소속 광명서초등학교(교장 서준희)는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꿈꾸는 행복학교’를 학교비전으로 하는 혁신공감학교이다. 11월 25일 오후 2시, 새로 건립된 빛솔체육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교육공동체 간에 따뜻함을 나누는 공감 토크를 가졌다. ‘2021, 마을과 학교가 함께 걸어갈 길’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주체 간에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부터 출발하였다. 다음으로 너부대마을과 함께 하는 학교 교육방안에 대한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을 모아 2021년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지역의 중심에서 멋지게 성장할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꿈꿔보는 의미있는 대토론회 자리가 되었다. 학생들은 원격수업으로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학급별로 온라인 수업을 돌아보면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바라는 점을 회의를 통해 정리하는 좋. 아. 바! 시간을 가졌다. 처음 접해보는 수업 방식이었지만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를 활용하여 나에게 맞춰 공부하고, 등교했을 때 선생님들께서 세심하게 알려주셔서 좋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석한 학부모는 인원수 제한으로 15명 내외였으나 대토론회 전에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통해 학부모들의 관심과
경기꿈의학교 청. 와. 대.(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는 11월 14일(토) 11:30 광명시평생학습원 1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공개제안'했다. 마을교육공동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기꿈의학교 청·와·대(의회학교)는 광명시내 초등, 중등 60여 명의 청소년이 직접 의회 활동을 하며 스스로 정책 및 의제를 발굴하여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 밖 교육 활동이다. 4월에 개교한 청. 와. 대(의회학교)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광명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그간 워크숍, 인권교육과 탐방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여러가지 주제를 정하고, 토론을 통해 도출한 5가지 정책을 제시하여 질의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와.대에서 제안한 정책은 ➤온라인수업 문제점해결을 위한 정책, ➤광명시 생태환경보전정책, ➤편한 교복을 위한 정책, ➤사이버학교 폭력예방 정책, ➤청소년 노동인권 정책의 5가지이다. 학생들이 제안한 ►청소년노동인권 정책은 학생 수준에 맞는 노동인권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정기적으로 진행해 달라는 요구다. ►편한 교복을 위한 정책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