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광명시 40, 41번 확진자 발생 - 거주지 : 광명시 철산동 거주자 - 검사일시 및 장소 : 2020. 8. 18. 광명성애병원 선별진료소 - 확진통보 : 2020. 8. 19 - 감염경로 및 이동동선 : 역학조사 진행중 - 기 타 : 동거가족 2명(자녀) 긴급 검체 검사 실시 - 특이사항 : 40,41번 확진자 부부(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함)
광명테크노밸리에 토지가 수용된 광명시토지수용기업 31개 업체 대책위원회(위원장, 송용현, 이하, 토지수용기업 대책위)는 기업이주대책으로, 첨단산업단지 우선 공급을 요청하면서 11일 오전 광명시청 앞에서 집단 시위를 했다. 장터말, 노리실, 공세동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31개 업체는 ▶ 첨단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우선 공급 확약 ▶ 광명시 관내 입주 ▶ 특별 분양가격 공급 ▶ 토지수용 3개 업체 산업단지 내 대체 토지를 요청했다. 또한 이들은 첨단산업단지는 5,000평 3필지로 분할 설계되어 중소기업의 입주가 불가능하다면서 첨단산업단지 입주가 가능한 300평, 500평, 1,000평으로 분할하여 광명시 토지수용기업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광명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토지수용기업 대책위는“ 중소기업 30개 보다 대기업 1개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실현하고 있는 광명시는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우선 육성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하면서, 중소기업 우선정책 및 이주대책 수립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 이주대책 대상자 및 기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나면, 경기도, LH, 광명시, 시흥시, 경기도시공사 5개 기관에서 협의해 기준을 마련하고 이주대책을 시행할 예정이
광명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서일동) 해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이진수), 오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김난영), 나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정정은),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는 지난 7일과 8일 ‘청소년이 문화배달 갑니다! youth culture Delivery [Be & 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학생과 학부모들을 응원하고 관내 사회적협동조합 및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광명 시민분수대 앞 공연장, 디딤청소년활동센터, 광명6동 우리어린이공원, 광명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청소년과 지역예술가, 사회적협동조합의 다양한 문화공연과 사회적협동조합, 소상공인과 함께 준비한 여름 간식 꾸러미를 제공했다. 광명시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학교생활을 해낸 청소년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이 행사가 자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광명시청소년재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청소년활동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 도시 간 교류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광명시는 4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보, 이하 경문협)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임종석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남북한 공동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참여의 원칙을 바탕으로 북측 도시와 협력, 교류 사업을 이른 시일 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18년 취임 이후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하고 남북교류를 위해 노력해왔다. 경문협과 협력하여 인도적 지원뿐 아니라 문학교류 등 남북교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 대한민국의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경문협과 손잡고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석 이사장은 “남북 화해협력과 공동 번영의 길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앞서서 준비하고 실천해가는 박승원 광명시장님과 광명시에 감사드린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남북교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 지방자치단체가 남북 협력사업의 중심이 되어 신뢰를 쌓고 생활의 근간이 되는 인도·농업·산림·보건의료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이하 ‘철산복지관’)은 지난 7/15일(수)~7/17일(금), 7/20(월)~7/24(금) 총 8일간 골목상권 3곳과 결합하여 복날 맞이 어르신들의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한 ‘활력 충전! 쿨한 여름!’ 복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복날행사는 13년째 후원해주시는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의 제안으로 코로나19인 상황 속에서 정서적 외로움을 겪고 계시는 어르신들께 건강식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비접촉 형태’ 방식으로 전환하여 진행되었다.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 35대 김사호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은 외출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복날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지원과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동네 상권을 활성화 하고자 한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에, 복날추진위원단과 (구성원: 철산4동 주민단체 6개,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비접촉 형태의 건강식 제공’ 방안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였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결합, ▲정서적 지지를 위한 10인 이하 소규모 그룹 식사 및 ▲안부를 묻는 편지 전달, ▲위생수칙을 잘 지키기 위한 손 소독 티슈 전달’ 등의 행사 내용을 구성하였다. 이번 복날 행사는 철산2
광명시 하안3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협의회장 김동준, 부녀회장 이혜순)는 지난 7월 15일 하안3동행정복지센터 앞 주차장에서 복날맞이 ‘사랑의 삼계탕’ 행사를 갖고 오이김치와 즉석 삼계탕을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전달했다.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나눔행사에 김동준 협의회장, 이혜순 부녀회장 및 회원을 비롯해 김용진 하안3동장, 동 직원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비가 갠 화창한 이른 아침부터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원들은 야채를 다듬고 양념을 버무려 맛있는 오이김치를 담그고 한편에선 100마리의 닭을 정성껏 싯어 삶고 포장하는 수고를 해주었다. 이번 나눔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식당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삼계탕을 대접하는 대신 비대면 방식을 택해 정성이 듬뿍 들어간 포장 삼계탕 100마리를 직접 준비해 거동이 어려운 가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동에 방문토록 안내하여 전달했다. 이혜순 부녀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이웃들이 보양 삼계탕으로 건강을 잘 지켜나가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봉사를 우리 회원들과 함께 확대해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유상기)는 초복을 맞이하여 15일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35가정에 삼계탕, 물김치, 미숫가루, 과일을 전달했다.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6년부터 사랑의 밑반찬 지원서비스로 매월 밑반찬을 만들어 35가정을 방문해 안부확인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특성화 사업(마음치유 허브)에 참여한 대상자들이 올해 텃밭을 가꾸어 상추, 감자 등의 수확물을 지원해 밑반찬 지원사업에 힘이 되고 있다. 유상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지만, 지속적인 안부 확인으로 소외된 분들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겠다”고 말했다. 박계근 광명7동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해 정이 넘치는 광명7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에서는 2020년 7월 14일(화) 낮 12시 목감천 일대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의 남녀지도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미꾸라지 방류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행사는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회장 함옥생) 주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가 주관하는 2020년 경기도지방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하천의 오염도를 복원시키는 생물종으로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미꾸라지를 방류, 자연형 생태하천을 복원하여 아름답고 깨끗한 목감천을 되살리는데 목적이 있다. 하천 바닥을 파고드는 습성이 있는 미꾸라지는 수중의 산소를 공급하여 수질을 정화할 뿐 아니라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어 여름철 친환경 해충 방제 및 감염병 없는 쾌적한 하천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 김맹수 회장은 “목감천을 질 좋은 환경의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데 광명시새마을지도자가 일조를 하고 있어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의 서식처를 복원하는 생명살리기 운동에 모두의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당부했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깨끗한 목감천을 만들기 위해
광명시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군채)는 13일 저소득 어르신 200가정에 삼계탕과 과일(방울토마토)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연일 계속되는 더위로 체력이 약해진 어르신들의 체력회복을 돕고자 마련되었으며,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행됐다. 김웅일 광명3동장은 “항상 어르신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리고,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어르신들이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을 드시고 올 여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군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 이웃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2월 말부터 복지관 휴강에 따라 밀폐된 공간에서의 식사가 이루어지는 경로식당 역시 휴관에 돌입했다. 경로식당은 휴관을 했으나 어르신들의 결식예방을 위해 주1회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햇반, 카레 등 즉석식품 등을 280명의 어르신에게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체부식만으로는 어르신들의 식사 해결의 어려움과 건강 악화가 염려되어 온기 가득한 ‘집 밥 도시락’ 전달을 시작하였다. 기존 월요일마다 6일분(월~토)의 라면, 햇반 등의 대체부식 전달에서 주 2회(월,목) ‘집 밥 도시락’+대체부식을 함께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이번 결정은 여름철 폭염 등으로 발생할 사고(식중독, 쓰러짐)를 예방하고 어르신들의 건강 보양을 위함이다. 수제도시락은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직접 조리 및 포장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집 밥 도시락’과 대체부식을 받으러 오시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하여 사회적거리두기,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안내도 함께 진행하였다. 이날 수제도시락을 받은 어르신들은 “경로식당에서 먹는 따뜻한 밥이 그리웠는데, 이렇게 노인들 건강을 생각하여 일주일에 두 번씩이나 따뜻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민주, 광명2)위원장이 1일(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감사패는 기획재정위원회 정승현부위원장이 전달했으며, 위원장으로서 남북교류협력 활성화와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청소년 보호·육성 등을 위한 조례 발의 및 토론회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 공이 인정되어 수여받은 것이다. 그동안 정대운 위원장은 경기도 3선 의원으로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하였고 제10대 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다. 정위원장은 “주민의 의견을 귀 기울이고 도민의 목소리를 입법과 정책제안으로 대변하며 오직 도민의 삶과 권익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온 전반기”라면서 “평의원으로 돌아가서도 도와 지역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규격을 갖춘 광명시 인공암벽장이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암벽장으로 거듭 났다. 지난해 12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간 광명시 인공암벽장이 6월 27일(토) 09:30 마침내 화려한 변신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진 것이다. 백재현 시장 시절에 지어진 광명인공암벽장은 한때 전국 제일의 시설로 전국의 클라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암장이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다른 지자체서 경쟁하듯 인공암장을 지으면서 명성이 쇠퇴하는 듯 했으나 16억이라는(도비8억, 시비8억)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암벽장으로 거듭났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승원 시장, 임오경 국회의원, 한주원,이주희,박덕수,이형덕 시의원,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 박영근 광명산악연맹회장 등이 참석하여 인공암벽장의 활성화와 개장을 축하했다. 박승원 시장은 축사에서 “광명시 인공암벽장이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로 거듭나게 되어 기쁘다. 정대운 도의원이 도비를 확보하여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다. 광명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정대운 도의원께 고맙다. 임오경 국회의원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계시고 체육인 출신이시니까 체육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광명시 인공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