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과 13일 양일간 광명 관내 학교를 방문해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 현장점검과 간담회를 가졌다. 임오경 의원은 12일 광명중·고, 13일 광덕초, 광명동초, 철산초를 차례로 방문해 경기교육청이 지원한 2023년 하반기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 6억9천만원 내용을 함께 공유하며 향후 해결이 필요한 추가사업과 애로사항에 대한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재개발로 인한 학생 수 감소와 공사로 인한 피해 및 안전 우려, 재개발 완공 후 다시 늘어날 학생 수에 대비해야 하는 문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한 의견들이 다루어졌다. 특히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복합시설 확보를 통해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는 맞춤형 돌봄을 확대 운영하는 등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여 발전하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임 의원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교권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교직원은 없는지 점검하며 각 학교장에게 교직원분들이 민원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피해 없이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줄 것도 당부했다. 임 의원은 “아이들,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노인권익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소하 선배시민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소하 선배시민단 2기는 정책 제안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에 방문하였다. 소하 선배시민단의 국회의사당 방문은 국회박물관 관람 및 본회의장 참관을 통해 입법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국회에 대한 이해를 향상하고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동기 부여를 위해 추진되었다. 이후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을 만나 함께 광명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며 선배시민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기대 의원은 ‘광명을 위해 노력하는 소하 선배시민단의 모습을 응원하고 더 좋은 광명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사당 방문에 참여한 선배시민은 ‘국회의사당 방문을 통해 소하 선배시민으로서 책임감이 생겼고 더 살기 좋은 광명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소하 선배시민단 2기는 국회의사당 방문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 정책 제안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2일(화) 열린 2023년도 여성가족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맞벌이 부부 등 좀 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야간연장 운영이 확대되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년도 여성가족국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경기도내 야간연장 운영 지정 어린이집이 1815개소에서 1630개소로 감소되는 등의 이유로 보육서비스 지원금을 8억2천여만원을 감액했다. 조희선 의원은 “정작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맡길 곳이 없어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야간운영을 하는 어린이집이 국공립 및 민간에서 확대되도록 여성가족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영미 여성가족국장은 “야간운영을 권장하고 있으나 원아수가 줄어들고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줄어든 것 같다”며 “의원님의 지적대로 야간연장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더 늘어나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일 도덕초등학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는 임오경 의원이 도덕초등학교 재개교와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 도덕초 학생의 학습권보장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도덕초 교장,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그리고 학부모들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보형 학부모회장은 “도덕초등학교 재개교와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감사패 전달의 의미를 전했다. 학부모 대표들은 “학교가 새로 지어진 만큼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고 학교 주변 재건축 공사로 통학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학교 주변 신호체계 개선, 옐로우 카펫 등 가시적인 어린이보호구역 구조물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임오경 의원은“더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알고 통학로 안전 대책을 더욱 살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김용성(더불어민주당, 광명4)의원은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에서 진행한 경기도 도시주택실 및 경기주택도시공사 업무보고에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및 ‘204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건’과 관련하여 지역 현안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김 의원은▲광명·시흥 3기 신도시 주민들에게 신속한 토지 보상 진행 촉구 ▲‘2040년 수도권 광역 기본계획(안)’의 지역거점도시에 ‘광명시’가 반영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6군데 중 ‘광명·시흥’을 제외한 나머지의 지역은 지구 발표 2년 이내에 보상을 실시하거나 계획을 공고한 반면, ‘광명·시흥’의 경우 무기한 미뤄지는 보상 일정으로 다수의 주민들이 은행 채무 및 이자부담 가중 등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기도와 경기주택공사는 주민의 부담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경기도 구역 내 토지 보상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구획 정리와 지장물 기본 조사를 마무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24회 경기도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염 의장은 축사를 통해 “사회복지는 소외계층에 대한 보호 차원의 정부 주도 서비스를 넘어 지역사회,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이루는 핵심가치로 자리잡았다”라며 “그러나 사회 양극화와 복지 사각지대 문제가 여전하며 사회복지사 등의 종사자 처우개선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는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과 함께 사회 곳곳에 따뜻한 복지의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와 경기도사회복지연대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는 공연과 시상식, 사회복지윤리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위원장(더민주, 수원7)과 김재훈 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4), 김미숙 의원(더민주, 군포3), 황세주 의원(더민주, 비례)을 비롯해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 및 사회복지유공 표창 수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11일 제371회 임시회 제2차 상임위에서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생리용품 지원대상을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경기도에 합법적으로 체류중인 등록외국인 및 외국국적동포 여성청소년까지 확대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3월 현재 31개 시군의 11~18세 외국인 여성청소년은 등록외국인 5026명, 국내거소 외국국적동포 1710명 등 총 6736명이다. 또, 상위법인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따라 ‘보건위생물품’ 용어를 모두 ‘생리용품’으로 바꾸고, 제명을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로 변경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조희선 의원은 “현행 조례는 모든 경기도 여성청소년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권익증진을 실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청소년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다문화시대에 합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늘 21일 열리는 제37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김대중대통령탄생100주년 경기도의회 기념사업준비위원회가(박옥분 위원장, 수원3)구성되어 활동 시작을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2024년 김대중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설특위 김대중대통령탄생1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한정 국회의원, 이하 기념사업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중앙당 기념사업준비위원회의 요청으로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의원 전원이 모두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의결하고 사업 준비를 위해 위원장 포함 총 17명의 임원진을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3선 박옥분(수원3)의원, 수석부위원장에는 재선 이기형(김포2)의원이 맡기로 하고 15명의 부위원장 명단도 확정지었다. 또한 실무 기획단(단장 김동영, 남양주4)도 꾸려져 중앙당 기념사업준비위와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성공적인 기념사업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해 나갈 방침이다. 박옥분 위원장은 “평생을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김대중대통령의 업적을 기록하고 기리는 기념사업에 큰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크다”고 전하며 “활동기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하여 보다 많
경기도의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 광명3)은 지난 11일 배려계층의 건강증진과 전문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예산 8,700여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으로는 ▲ (배려계층 지원) 소하노인복지관과 하안노인복지관에 각각 700만원 ▲ (전문 체육인재 육성지원) 광명중 축구부 2,100만원 ▲ 하안중 배드민턴부 1,050만원 ▲ 충현고 육상부 1,050만원 ▲ 연서초 배드민턴부 1,050만원 ▲ 광문고 충구부 1,050만원 ▲ 광명고 검도부 1,050만원 이다. 유종상 의원은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기관과 학교에 적절한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과 체육인재 육성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유종상 의원은 제371회 임시회에서 「경기도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여 다자녀 가정, 보훈대상자에 대한 도내 체육시설 이용료 추가감면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경기도 체육시설의 시설 및 부대시설 이용감면 대상이 다자녀가정, 보훈보상대상자, 학교 체육활동과 관련된 정규수업 또는 방과후 활동 등으로 추가 확대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71회 임시회에서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경기도민의 건강증진 및 여가선용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경기도 유도회관·검도회관·사격테마파크 등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의 대상을 확대하고, 안전점검 실시 및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등에 필요한 내용을 규정하여 체육시설 이용의 안전을 강화하고자 발의되었다. 주요내용으로는 ▲청소년 연령을 9~24세로 명확히 규정 ▲위·수탁계약의 해제 및 해지 시 협의에 관한 내용 구체화 ▲이용료 감면대상에 다자녀가정, 보훈보상대상자, 학교 체육활동과 관련된 정규수업 또는 방과후 활동,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체육활동과 관련된 자립지원 활동 등을 추가했다. 유종상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다자녀 가정 등 도민의 부담을 줄이고, 문화체육 시설 이용 편의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오경 국회의원, 영화진흥위원회, 광명예총, 광명문화원, 광명문화재단은 9일 광명시청 중회 의실에서 광명시 영화·영상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오경 국회의원,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 윤영식 광명문화원장, 어연선 광명문화재단대표, 이주형 광명예총 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 영화 창작 및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지역 영화 기획.개발. 유통 지원에 관한 협력, 광명 예술인 영화 창작 관련 자문 지원 등이 이뤄지는데 영진위의 자문위원 역할에 큰 기대가 된다. 박기용 영진위원장은 "K컬쳐의 지속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문화활성화가 중요한 만큼 이번 협약이 중앙기관과 지자체간 성공적사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인 임오경 국회의원은 "영화진흥기금이 충분히 편성되도록 하고 광명 시민의 문화예술참여 확대 기회를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8일 제371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를 열어 김용성(더불어민주당, 광명4)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집합건물 관리에 관한 감독 조례안’를 의결했다. 전국 최초로 발의된 이번 조례안은 집합건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건물을 둘러싼 사회적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지사가 직접 집합건물 관리에 관한 감독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담았다. 주요내용으로는 ▲ 집합건물의 관리에 관한 감독 계획 수립과 현황조사 실시 ▲ 집합건물 관리에 관한 감독 대상 선정 ▲ 관리인에게 사무보고와 자료제출 요구 ▲ 집합건물 관리에 관한 감독 결과보고와 제도개선 등이 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 한 김용성 의원에 따르면 “이번 조례안은 집합건물의 분쟁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가 지도·감독할 수 있도록 국회에 ‘집합건물의 관리 및 분쟁조정 실효성 제고를 위한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관련 근거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며 “많은 노력이 수반되어 만들어진 조례인 만큼 경기도민이 거주하는 집합건물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1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