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2월 26일 광명동 산 127번지에서 시행되는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사업 안전기원제에 참석했다. 이날 안전기원제는 무사고·무재해 박물관 준공을 기원하고자 마련되었다. 소방청이 임오경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국립소방박물관은 광명시 광명동 산127번지 일대에 세워질 예정이며, 연면적 4,772m2 규모로 사업예산은 475억 원(국비 445억 원, 광명시 30억 원)에 이른다. 국립소방박물관 건축공사는 지난해 12월에 계약 체결이 완료되었으며, 착수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임오경 의원은 “국립소방박물관은 소방공무원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박물관 기능을 넘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순조로운 개관을 위해 관계 기관 모두가 힘써달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5차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광명을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공관위는 서울 마포갑, 동작을, 경기 의정부을, 광명을, 충남 홍성·예산 등 5곳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고, 단수 12곳을 확정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관위원회는 심사 후 전략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 전략선거구로 지정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마를 준비 중이던 양기대, 양이원영 현역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되었으며 광명을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안규백)로 이관되어 전략공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이언주 전)의원이 내려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오경 예비후보가 임혜자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고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후보로 확정되었다. 임오경 후보는 경선승리 감사인사에서 "임오경 입니다. 당내 경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국회의원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당원님들과 시민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큰 절을 올립니다. 같은 민주당 동지끼리의 경선이였습니다. '선택'을 받아 출전권을 얻었을 뿐 입니다. 저와 경쟁했던 임혜자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혜자 유재성 두 분의 소중한 뜻과 꿈까지 함께 이뤄나가겠습니다. 4년전 당 영입인재로 광명에서 피땀흘려 뛴 성과에 대해 '우리 임오경 잘했다. 고생했다. 당신 우리 사람이다' 인정 받은 것 같아 감격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속에 더욱 성장했고 힘껏 일할 수 있었습니다. 본선에서 '폭정 정권'과 '무능 여당'에 맞서 싸워 진짜 '승리'를 이뤄내겠습니다. 저 혼자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당원님과 시민 여러분과 비바람을 뚫고 정상에 함께 올라 민주당 승리 깃발을 꽂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의 가치를 광명에서 꽃피우겠습니다. 국격회복, 민생복구, 광명발전을 위해 최선을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광명 ( 을 )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가 코로나 19 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골목경제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광명형 지역순환경제 모델을 포함한 제 2 호 공약을 발표했다 . 양이원영 예비후보는 광명시를 지역순환경제의 모범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과 함께 , 도시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 ' 광명형 지역 상생 일자리 모델 ' 을 구축하는 것을 제 1 호 공약으로 제시하였다 . 이러한 두 공약은 광명시의 지역 경젱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소상공인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이원영 예비후보자는 ▴ 광명형 소상공인 우선구매 및 우선조달 , ▴ 지역화폐 지원 및 인센티브 강화 , ▴ 광명형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과 동네 단위 로컬 브랜드 구축 등을 약속했다 . ‘ 광명형 소상공인 우선구매 및 우선조달을 통한 지역순환경제 기반 구축 ’ 은 광명시 내에서 광명시 소상공인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구매 ․ 조달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를 위해 양이원영 예비후보는 광명시와의 협력을 통해 관내 대기업 ․ 공기업 ․ 공공기관 등 구매력이 높은 앵커기관들과 업무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 지역순환경제 선도도시인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2월20일 국회도서관 개관 72주년 기념행사에서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에 이은 2회째 수상으로 임의원은 의정활동을 위해 꾸준히 학습하고 연구하는 국회의원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국회도서관은 국회의원들의 전년도 도서관 이용실적을 4가지 부문 (의원 방문 이용, 의회·법률정보회답 이용, 단행본 대출 이용, 전자도서관 이용)으로 나누어 부문당 2명씩 총 8명의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을 매년 선정 시상해 왔다. 임의원은 2023년 ‘전자도서관 이용 분야’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었다. 임의원의 꾸준한 의정 및 입법 활동 연구는 지난 4년간 국정감사 우수위원 11회, 4년 연속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 등 주목할 만한 의정성과로 드러났다. 최근 법률소비자연맹이 발표한 21대 4년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도 임의원은 경기도 1위, 전체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위에서 7위 의원들이 비수도권인 것을 감안하면 임의원은 수도권 의원중에서 1위라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임의원은 "꾸준한 공부와 연구가 인정받는 의정활동을 만든다고 믿는다"며 "대한민국의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법률소비자연맹 주관 ‘제21대 국회 4년 종합 의정평가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1년 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수상이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제21대 국회(2020.05.30. ~2024.01.09.) 의정활동을 평가항목(국회 본회의 재석 및 상임위원회 출석, 법안표결 참여, 통과된 대표법안 발의 성적과 법안통과율, 국정감사 성적, 대정부질문, 활동 예결특위 활동 등 12개 항목)을 계량화하여 수상자를 선정했다. 임오경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회 운영위원회, 국회 예결특위,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 등에서 성실하고 깊이 있는 의정활동을 계속해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는 K-문화의 사각지대에 주목, 소외받는 문화예술 분야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국악진흥법을 제정하는 등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진흥을 위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상임위 활동 외에도 국회 예결특위와 국회첨단전략산업 특위 위원으로 ▶ 지역화폐 예산 증액 촉구 ▶ 환경부, 기재부 상대로 조속한 목감천 정비사업 실시 촉구 ▶ 국토부에 광명 광역교통망 대책 마련 촉구 등 민생문제와 관련된 정책 제안과 실효성
제22대 총선의 국민의힘 광명갑 후보가 권태진,김기남,최승재 3인 경선으로 결정되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광명갑 등 4.10 총선 경선 선거구 22곳을 발표했다. 3인 경선으로 결정되면서 최승재 예비후보가 오면서 점화되었던 전략공천설은 헛바람이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경선으로 결정되면서 현역 국회의원이지만 지역기반이 전혀 없는 최승재 예비후보. 오랫동안 지역에서 정치를 해왔으며 직전 당협위원장을 엮임한 권태진 예비후보. 직전 지방선거에서 광명시장 후보로 뛰었던 김기남 예비후보. 3인의 경선 후보들의 국민의힘 당원과 시민들에게 지지읍소로 광명갑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광명갑은 선거구 경계조정(학온동이 갑으로 변경될 가능성) 가능성이 높아 선거구가 획정된 뒤에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15일 광명시 지역 사무실에서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사장 남세도)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양기대 국회의원이 광명시장 재임 시절부터 지역아동센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으며,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나눔의 가치와 이념을 실천으로 보여주었기에 감사패를 드린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양 의원이 국회에서 아동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종사자들의 처우개선 및 시설 개·보수 지원을 하는데 힘써달라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광명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임원 및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경기지부 임원 등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온종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외 계층 아동이나 돌봄이 필요한 어려운 계층에 대한 효과적인 보호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보육 및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돌봄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 복지사의 처우는 동등하고, 공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입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에는 30개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약 800여 명의 아동·청소년들을 돌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동석 예비후보를 4.10 총선 국민의힘 광명을 단수 공천 대상자로 선정했다. 전동석 예비후보는 “단수공천을 준 중앙당에 감사하다”며 “꼭 당선으로 보답드리겠다”고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우월한 선택(전략공천)을 하시면 따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경선을 주장했다”라며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를 찾는 중이면 늦지 않게 찾아달라 늦으면 안된다”고 충성을 내 비췄다고 밝히면서 공관위 면접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야당의 공약은 실천 불가능한 공약이며, 여당의 공약은 실천 가능한 공약이다”며 “용공 좌익 세력을 척결하는 것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선거전략을 말했다. 전동석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지도위원 ▲고려대 대학원 졸업 ▲7대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수석대변인(전) ▲경기도지사 언론정책 보좌관(전) ▲경기일보 정치부 기자(전)를 역임했다.
- 광명전통시장앞에서 물가안정과 서민경제가 활성화 바램 전해 - 1호 공약 광명시흥선 스피돔(국립소방박물관)역 신설 제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14일 광명전통시장 앞에서 제22대 총선 광명갑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오경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당대변인과 원내대변인으로 “검찰독재와 야당탄압에 맞서 싸웠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국격과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선거로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를 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광명발전을 위한 ‘국가대표 교통인프라 도시, 명품자족도시, 안전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임 의원은 광명시흥선 스피돔(국립소방박물관)역 신설을 통한 ‘광명 신(新) 전철시대를 첫 번째 총선공약으로 발표했다. 2021년 국토교통부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광명시흥선을 발표했고, 이후 임오경 의원은 국토부, LH와 적극적인 협의로 긍정적인 방향의 추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돔(국립소방박물관)역이 신설되면, 서울방면 상습 정체가 해소되어 교통 편의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피돔
국민의힘 최승재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만나 ‘광명시 서울 편입’문제와 서울시-광명시 정책 협력 확대를 위한 내용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승재 의원은 이날 오시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대부분의 광명시민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고, 광명시가 서울 서남부 생활권에 속하는 만큼, 광명이 서울로 편입된다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 ”이라는 의견을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했다. 최 의원은 “애초에 광명시는 서울 편입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도시”라며 “여론조사 결과, 광명시민 과반 이상이 광명시 서울 편입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광명-서울편입 논의를 진척 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광명시 서울편입과 관련하여 정부와 국회, 지자체가 함께 논의하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역 도시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정책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논의를 총선과 관계없이 선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최승재 의원은 지난 2월 7일 광명시에서 가진 ‘광명 비전 기자회견’에서‘광명을 서울로’주제로 광명시 서울 편입론을 재점화하고, 서울 연계 광역 교통망 확대, 명품자족도시 건설로
강신성 국회의원 예비후보측은 전국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협의회가 13일 오늘 오전 10시 40분, 강신성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대위사무실에서 강신성 예비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선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지선언 행사에는 전국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협의회 중앙협의회장 박태영과 강신성 국회의원 예비후보 그리고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 예비후보의 정책과 비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강신성 예비후보의 정치 이념과 정책 방향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로, 권리당원협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강 예비후보의 선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박태영 중앙협의회장은 "강신성 후보는 광명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라고 말했다. 강신성 예비후보는 "이번 지지선언을 통해 더욱 힘을 얻어, 광명시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가져다 드릴 것이며, 우리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들의 총의를 받들어 민주주의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를 꼭 이루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