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딤청소년활동센터 2023년 청소년자치기구 연합발대식 개최 (재)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는 지난 25일 청소년들의 소통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청소년자치기구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운영위원회(오아시스), 청소년동아리연합회(그린라이트_환경, 빵그레,디슐랭_제과제빵, YSB,호봉골밴드,Anitie_밴드, 디아나_댄스, 아카페라_바리스타, 다큐프라임_미디어 리터러시 등), 청소년기획단(역사, 인문학, 민주시민, 바리스타) 소속 청소년 1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자치기구별 소개, 교류 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박성숙 광명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자치활동을 통해 더 많은 즐거움과 더 많은 의미 속에서 서로를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앞으로 디딤청소년활동센터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청소년자치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청년동에서는 청년의 진로 방향 탐색을 돕는 프로그램 <진로집단상담> 참여자를 4월 1일까지 모집한다. <진로집단상담>은 진로를 정하는 데 고민이 있는 청년이 자신의 강점과 적성을 찾고 직업 탐색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4월 7일부터 4회에 걸쳐 청년 인생 기획자 강지연 강사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탐색하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진행 내용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가 잘하는 것은’ ▲‘나의 진로 방향은’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진로 집단상담>은 취직을 준비하거나, 진로의 방향을 탐색하고자 하는 광명시 거주 및 활동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재원 청년동 센터장은 “청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설정함에 있어 강점과 적성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로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이 즐기고,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길 바라며 나아가 청년들이 성장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진로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재)광명문화재단은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4월 12일(수)까지‘2023 시민제안사업 [문화지음소]’에 참여할 참여자(팀)를 모집한다. [문화지음소]는 참여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광명시민으로 구성된 팀으로 신규 사업 참여자의 ▲문화도시 광명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자유주제’, 기존사업 참여자의 ▲시민 의제 구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지정주제’두 가지 분야로 모집한다. 선정된 팀은 사전 컨설팅, 멘토링 및 현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수 있으며, 성과 공유회 이후 시상을 통해 시상금을 받을 수 있다. 광명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문화지음소 활동을 통해 시민 활동 영역이 확장되고, 문화도시 광명의 시민 워킹그룹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접수 기간은 3월 27일(월)부터 4월 12일(수) 오후 6시까지이며, 자세한 정보는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 열린 광장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광명문화재단은 광명시 문화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경험과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광명청소년음악원 [브라스 in 광명]에 참여할 신입 단원을 3월 17일(금)부터 4월 5일(수)까지 모집한다. 신입 단원 모집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취약계층 우선 선발로 진행되며, 모집 악기 파트는 호른, 트럼펫, 트럼본, 플룻, 튜바, 색소폰, 클라리넷, 퍼커션 총 8개이다. 선정된 단원들은 악기를 무료로 대여 받으며 기존 단원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교육, 정기연주회 참여 등의 기회를 얻는다. 접수 기간은 3월 17일(금)부터 4월 5일(수) 오후 6시까지이며, 자세한 정보와 신청방법은 광명문화재단(www.gmcf.or.kr) 및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www.gm-arte.or.kr) 누리집에서 확인 및 신청 양식을 다운로드해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대회 - 목감천, 안양천 벚꽃길 따라 광명스피돔에서 출발 광명시(시장 박승원)에서는 광명시체육회(회장 유상기)와 광명시 장애인체육회(회장 박승원) 공동 주관으로 오는 4월 8일 토요일 오전 9시 광명스피돔에서 ‘2023년 시민과 동행하는 건강걷기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벚꽃이 만개하는 봄날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어 소통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대회 코스는 광명스피돔에서 출발하여 목감천을 따라 안양천 찬빛광장에 이르는 총 6km 구간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구글폼 (https://forms.gle/2t7kRbRtSVt3ezU86)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는 선착순 모집하며 대회 참가 시 간식과 음료를 제공한다.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이 3월 20일부터 4월 2일까지 시민기획단 [광명문화미식회]2기와 청년홍보단[아리] 3기를 각 30여명 공개 모집한다. 시민기획단 [광명문화미식회]는 재단 정책과 사업 방향성에 관하여 시민들이 의견을 제안하고 기획하는 프로그램으로 작년 1기 운영을 통해 재단 친환경 사업 제안, 사업 모니터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모집은 올해 재단의 주요 정책방향인 ▲지역공동체회복 ▲일상이문화 ▲광명스타일 ▲탄소중립실천 ▲문화자치에 맞춰 관심분야를 나누어 모집하며, 재단 정책방향에 맞는 사업 운영 제안과 신규 사업에 관한 기획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홍보단 [아리]는 2021년부터 지속된 사업으로 재단의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여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재단을 알리고 있다. [아리]참여자에게는 홍보 분야 관련 명사 강의, 참여자 네트워킹 등 활동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는 1인당 참여 가능 횟수를 늘려 더 많은 홍보 콘텐츠 제작으로 재단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기획단 [광명문화미식회]2기와 청년홍보단[아리] 3기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23년 새 학기를 맞이하여 관내 25개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신입생을 위한 정신건강수첩 2,600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새로운 규칙과 올바른 학습 습관을 익히고 또래 관계를 형성하며 학교와 사회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입학 초기 초등학교 적응 정도는 1학년 생활뿐 아니라 이후의 인지, 정서, 사회적 영역 및 미래의 성장과 발달에까지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이에 광명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15년부터 매년 초등학교 신입생 정신건강수첩을 제작하여 관내 초등학교 입학 아동과 학부모의 적응을 도왔다. 수첩에는 학교 적응의 중요성 및 적응을 돕는 방법, 친구를 사귀고 학습하는 방법, 아동기 주요 정신질환, 부모의 올바른 마음가짐 등 아동의 원만한 학교 적응과 정신건강증진을 돕는 부모 양육정보가 담겨있다. 타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도 광명시의 정신건강수첩을 이용·발췌하여 정신건강수첩을 제작하고 해당 지역 초등학교에 배포한 바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이외에도 ▲초등학생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희망품교실’, ▲중학생 정서조절능력 향상프로그램 ‘감정스케치’
- 단계별로 효과적인 동굴 보수·보강 진행 및 지속적 동굴 안전 기반 마련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1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광명동굴 안전성 평가를 위한 정밀 해석 및 보강대책 수립 연구용역’ 후속 조치를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추진한 광명동굴 정밀안전진단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광명동굴의 보수․보강에 대한 단계별 추진사항, 갱도 내․외부의 전반적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과 함께 각 기관의 협력 기반 구축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단계별로 우선순위에 따라 효과적으로 동굴의 보수·보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관련 예산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동굴의 안전 기반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관람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와 안전관리를 진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명시는 광산 분야 전문가 6인으로 안전진단자문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동굴 탐사, 측량, 지하수량 모니터링 등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 바 있다.
광명문화재단은 시민들이 악기 합주를 통해 지역 대표 문화 콘텐츠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명생활악기오케스트라]에 참여할 신입 단원을 3월 10일(금)부터 30일(목)까지 모집한다. 신규 단원 모집 대상은 바이올린, 오카리나, 우쿨렐레, 통기타, 첼로, 하모니카 연주가 가능한 만 18세 이상 광명시민이다. 선정된 단원들은 기존 단원들과 함께 악기 수업뿐만 아니라 대외활동, 교류 프로그램,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광명 지역 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접수 기간은 3월 10일(금)부터 30일(목) 오후 6시까지이며, 광명문화재단 및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양식을 다운로드해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재단 누리집(www.gmcf.or.kr)의‘열린광장’ 공고, 센터 누리집(www.gm-arte.or.kr)의‘센터소식’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광명문화재단 시민문화팀(02-2621-8894).
광명시(시장 박승원) 소하도서관은 ‘우리 가족 중1은 이런 책을 읽어요’를 주제로 3~4월의 시민사서로 선정된 광명시민이 추천한 책 35권을 오는 4월 30일까지 2층 종합자료실Ⅰ에서 전시한다.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자녀가 있는 가족이 참여한 이번 추천 도서 전시는 중학교 1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을 모았으며, 전시자와 주인공 간의 가상 인터뷰, 도서와 얽힌 추억 및 명대사를 함께 비치하여 ‘스스로에게 당당한 어른이 되자’를 외치는 중학교 1학년의 당찬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 이주하 님의 어머니 정혜임 님은 “저희 딸은 책을 읽으며 힐링하고, 감동하고, 세계를 알아가며 책에 푹 빠졌다. 딸이 읽은 멋진 책들을 도서관에 다니는 분들도 함께 읽었으면 해서 딸과 같이 신청하게 됐다”며, “딸이 중학교로 내딛는 첫걸음을 응원하고, 앞으로의 걸음마다 책과 함께 즐거움과 추억이 가득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하도서관 ‘시민사서’는 시민의 독서문화와 도서 공유문화를 격려하는 ‘책장을 도서관으로, 도서관지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민이 직접 주제 및 도서 선정부터 전시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북 큐레이션 문화 프로그램이다. 전시 참여자는 대출 권수
광명문화재단(이사장 박승원) 어연선 대표이사가 제4대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어연선 대표이사는 3월13일(월) 임명장을 받고 앞으로 2년간 광명문화재단을 이끌게 됐다. 지난 제3대 광명문화재단을 이끌었던 어연선 대표이사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의료진과 예술인, 광명시민 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지역문화우수사례상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제59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수상하는 등 문화재단의 위상을 높이고 경영혁신과 조직문화 개선에 성과를 남겼다. 어연선 대표이사는“사람에 대한 믿음으로 문화예술을 보다 가치롭게, 더욱더 지역에 뿌리를 튼튼히 내릴 것”이며“시민의 삶이 예술이 되는 문화도시 광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청년 문화예술창작자 인큐베이팅 사업 <첫>에 참여할 대상자 모집 광명시(시장 박승원) 청년동은 지역 내 청년 문화예술창작자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 <첫>에 참여할 청년 참여자를 오는 3월 29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 <첫>은 지역에 부족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 환경을 청년이 주도하여 이끌어가고자 기획한 사업이다. 예술 활동을 시작하는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광명뿐 아니라 향후 창작자로서 예술 활동을 활발히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첫>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팀에게는 최대 300만 원의 사업비 및 전문가 멘토링과 지역 내 공간을 통한 콘텐츠 발표 등을 지원한다. 총괄 멘토로는 문화예술단체 ‘플러스마이너스 1도씨’의 유다원 대표가 맡아 지역에 조금 더 가까이 청년들의 만든 콘텐츠가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들이 창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9월 셋째 주 ‘광명청년예술주간’에 지역사회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는 유관기관과의 매칭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에게 지역 내에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