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은 1월31일 광명사무실에서 광명소방서와 119안전센터 신축경과 및 이전계획 등을 협의하고 향후 방안을 모색했다.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광명119안전센터 이전 신축사업 '은 광명4R구역 부지 내 1,032.9m²에 지상3층/지하1층 구조로 설계되어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광남119안전센터'는 현 청사 공간이 협소하고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향후 소방 수요 대응을 위해 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임오경 의원과 광명소방서장은 '정상적인 신축사업은 절차대로 잘 진행되도록 하고 이전이 추진되는 센터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예정 지역과 국립소방박물관 인근 지역 등 가장 조속히 이전을 추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오경 국회의원의 21대 국회 4년 동안 입법 활동이 최상위 수준이라 할 정도로 많은 법안을 대표발의하고 가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평가는 본회의 출석, 지역구 관리, 대정부 질문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양질의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켜 국민들의 삶을 보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시의회도 도의회도 마찬가지이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21대 국회에서 127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해서 가결 20건, 대안반영폐기 31건으로 51건의 법안을 가결시켰다. 다른 초선의원들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의원평가 1위인 배현진 의원은 대표발의 40건, 가결 10건, 대안반영폐기 16건으로 26건을 가결시켰으며, 대권후보였으며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의원은 대표발의 15건, 가결 2건, 대안반영폐기 4건으로 6건 가결이다. 대통령의 호위무사라 불리는 이용 의원은 대표발의 66건, 가결 8건, 대안반영폐기 15건으로 23건 가결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이 대표발의 44건, 가결4건, 대안반영폐기13건으로 17건 가결, 또 다른 최고위원인 장경태 의원은 대표발의 95건, 가결 9건, 대안반영폐기 22건으로 31건,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으로 광명을에서 재선을 한 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그 후 다시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이언주 전)의원이 내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의원을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현)정권과 지속적으로 각을 세우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을 비판해온 이 전의원의 복당이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을 핵심 의제로 내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광명을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탁월하고 거침없는 입심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키운 이언주 전)의원의 복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광명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회장 김포중)는 2023년 6월 29일(목) KTX광명역사 컨벤션웨딩홀에서 광명시에 거주하시는 팔순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한 동행 팔순잔치’를 마련하였다. 우리의 부모님이자 한세대의 동력으로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행복한 동행 팔순잔치에는 김포중 회장, 윤순임 여성회장, 유순진 수석부회장, 김정훈 부회장과 임원, 그리고 많은 바르게살기 회원들이 참여하여 정성껏 어르신들을 모셨다. 또, 이날 행사에는 임오경 국회의원, 안성환 시의장, 유종상 경기도의원, 이형덕,김정미 시의원도 참석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행복을 기원하였다.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가지며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광명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는 이러한 잔치를 아름다운 전통으로 만들어 집행부가 바뀌어도 계속하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중 회장은 인사말에서 “열심히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한다. 그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의미에서 잔치를 마련하게 되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여생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잔치를 위해 고생하신 바르게 회원님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건널목을 지나던 김민식 군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보호구역 차량 통행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가중 처벌하는 ‘민식이법’이 2020년 3월부터 시행되었다. 그러나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여전하여 ‘민식이 법’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교통사고 건수는 2020년 483건, 2021년 523건에 이어 2022년에는 어린이교통사고 피해자가 91,977명으로 저년 대비 6.8% 상승하였다. 이처럼 안타까운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3년 7월 3일에도 윤은숙 지대장과 이재한 시의의원, 김영준 자원봉사센터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원 15명과 함께 안현초등학교에서 학교 앞 주,정차안하기, 스쿨존 내 30킬로 서행하기, 사람이보이면우선멈춤,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또, 저학년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서 옐로카드20개 달아주기를 하였으며 160개를 전윤경 교장에게 전달하였다. 윤은숙 지대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희망이
광명시에서 가장 바쁘게 활동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김포중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장을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찾아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김포중 회장은 어떤 곳이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라 생각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김포중 회장이 한미동맹70주년을 맞아 그동안 경기도와 나라를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봉사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한미 동맹 [韓美同盟]은 한미 상호 방위 조약에 따라 남한과 미국 사이에 체결한 동맹으로 북한의 남침과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하여 한국과 미국 양국 국회의 비준을 거쳐 1954년 11월 18일에 발효되었으며 2023년 70주년을 맞았다. 2023년은 한미동맹70주년을 맞아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주최한 ‘한미동맹70주년 리셉션’, ‘충무공 이순신 탄신 478주년, 한미동맹70주년 2023대한민국 해군 호국음
철산1동(동장 김혜진)에서는 2023년 철산1동 마을사업으로 ‘어린이 사생대회&플리마켓’을 2023년 6월 17일(토) 12:00 사성공원에서 철산1동 주민자치회(회장 장석두)가 주최하여 개최하였다. 이날 ‘어린이 사생대회 & 플리마켓’은 기후위기에 맞서 우리가 살아가는 소중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다짐해야 한다는 것을 학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그림과 글쓰기의 주제로 선택했으며 학생들이 소중하게 사용하던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플리마켓’은 경제적 관념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탄소중립 실천다짐에서 ‘플라스틱 사용자제’ ‘분리수거 잘하기’ ‘텀블러 들고 다니기’ ‘가까운 거리 걸어다니기’ ‘에어컨 사용 줄이기’ ‘나무심기’ 등 자신들이 생각하는 탄소중립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오랜만에 개최되는 아이들을 위한 야외행사이어서인지 이날 ‘사생대회&플리마켓’에는 주최 측에서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참석하여 행사를 개최한 관계자들을 미소 짓게 하였다. 김혜진 철산1동장은 “코로나19시대를 거치면서 아이들이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들이 제약을 받다보니 친구들과 함
부동산 호황기 주택 규제에 따른 대체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으며 우후죽순 등장하던 지식산업센터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대출받아 지식산업센터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낭패를 보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그동안 높은 대출 한도를 이용해 차입효과를 노렸던 투자자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해 급매로 던지는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수도권 내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쏟아지면서 분양가보다 하락한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속출하고 경매로 나오는 지식산업센터도 늘고 있으며 불법 대출, 주거 임대, 하자 분쟁 등 각종 문제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T)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집합건축물이다. 지식산업센터는 2020년 부동산 호황으로 투자 열풍이 불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꼽혔다. 개인·법인 관계없이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을 수 있고 대출 일반 투자자의 경우 분양·매매가의 70%, 법인은 최대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규제를 피할 수 있으면서 입주
-LH, “돈 없어 2,3년 지연 불가피”-주민, “천문학적 금융비용 주민전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3기 신도시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표면화되고 있다. 광명시흥지구 등 아직 토지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후발 3기신도시 지구 주민단체들은 6월7일 광명시 일직동 LH광명시흥사업본부 앞에서 연합 집회를 열어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 피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후발 3기신도시 지구들에 대한 사업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봉담3 등지의 8개 주민단체 400여 명의 주민토지주가 참석했다. 이들 주민단체들은 ‘후발3기신도시 주민단체 총연합회’를 결성, 사업지연 등의 문제에 대해 향후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앞서 3기신도시 사업시행을 전담하고 있는 LH측은 광명시흥지구 등 2021년 이후 지구발표 된 후발3기신도시 지구의 사업 추진이 자금 조달 문제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최소 2년은 늦어질 것이라고 사업지연을 공론화하고 나섰다. LH 광명시흥사업본부장은 4월19일 21일 광명시흥지구 주민단체 대표들과 공식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한 자리에서 “LH가 현재 돈이 없다. 기재부로부터 재무건전성 통제를 받고 있다. 광명시흥지구는 2025년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대장 윤은숙) 윤은숙 지대장과 12명의 회원들은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2023년 6월5일(월) 07:30~9:30 광성초등학교에서 학교 앞 주,정차안하기, 스쿨존 내 30킬로 서행하기, 사람이보이면 우선멈춤하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또, 저학년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서 옐로카드20개 달아주기를 하였으며 120개를 원옥진 교장선생님께 전달하였다. 윤은숙 지대장은 “안전하고 올바른 운전은 밝은 우리 사회를 만드는 기본이다. 특히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전을 당부했다. 광성초등학교 원옥진 교장은 항상 안전하고 올바른 운전을 위해 노력하는 교통봉사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종오 시의원은 6월 2일 광명시의회 제278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24시간 소아와 아동을 위한 응급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4시간 어린이병원’ 지정 및 지원과 대형병원의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소아 의료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운영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경기도는 7곳에서 16곳으로 확대되어 시행하고 있으나, 우리시는 6월부터 철산동 소재 소아청소년과 1개소만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정된 ‘달빛어린이병원’을 제외하고 관내 병원 중 아이들을 위해 야간까지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소하동의 아이원병원 등 일부이며 이마저도 평일 야간 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5시까지로 한정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정부에서는 24시간 어린이 진료를 위한 ‘달빛어린이 병원’을 34곳에서 100곳으로 지정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전화 상담을 하는 ‘소아 전문 상담센터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중증 소아 어린이 공공 전문 진료센터를 확대하는 등 소아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점점 심각
--김정미 시의원, 교량신설 추진 및 재건축 사업성을 높여 달라-- 김정미 시의원은 제278회 광명시의회 정례회에서 “▶광명동과 철산동에 재건축, 뉴타운 등 도시개발로 급격한 차량증가가 예상되는데 서울로 연결되는 교량을 신설할 용의가 있는지 ▶재건축 추진의 사업성을 높이고 원활한 재건축 진행을 위해 철산동 아파트의 준주거지역 용도 전환요청과 중첩용적율 400% 확대적용하고 기부채납비율을 낮출수 있도록 검토가 가능한지 ▶재건축 단지들이 업무,상업 등의 비주거용 용도와 복합개발이 가능할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 지침 마련과 재건축추진센터를 설립하여 지원이 가능한지”등의 시정 질의를 하였다. 김정미 의원은 “광명시민들은 출퇴근에 많은 시간을 도로 위에서 허비하고 있다. 더구나 인천, 부천지역의 출퇴근 차량이 가산, 구로 디지털단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그 정체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철산주공 8·9단지, 10·11단지와 광명 뉴타운 1,2,4,5구역에서 재건축과 재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이 몰려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고 지적하였다. 계획대로 재건축과 뉴타운이 완료될 시 철산주공 아파트 기준으로 5,294세대 및 4개 구역의 뉴타운 입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