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경기도지사, 2일 오후 서울에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 4대 특화전략으로 산업연계형·연구개발캠퍼스형·자족신도시형·역세권 복합개발형 제시 - 추미애, “K-반도체 산업거점과 주거를 연결하는 도시 설계해야…물량뿐 아니라 일자리도 해결하고 청년들에게 희망 줄 수 있다” - 홍지선, “실무협의체 구성해 경기도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의 산업·일자리와 주거를 함께 설계하는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을 제안했다. 공급물량을 중심으로 한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경기도의 산업·일자리·교통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거와 자족기능을 함께 조성하자는 전략이다. 추 지사는 이날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홍 장관과 면담하고 수도권 산업의 무게중심이 경기도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달라진 산업·일자리 구조를 주택공급과 도시계획에도 함께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지사는 “경기도는 서울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서울 집값이 많이 올라 공급 대책을 세우면 신규택지 공급을 경기도가 떠안게 된다”며 “그러다 보니 경기도 나름의 도시 비전을 가지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도시계획 정
○ 1일 포천 국립수목원서 ‘DMZ자생식물원 개원 1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열려 - 추미애, “생명 자원 보존하고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은 열망 커” ○ UN CBD·IUCN·UNEP 등 세계적 환경기구 모인 자리서 DMZ 생태 보존 및 국제 협력 강조 ○ 평화누리길 등 경기도의 내실 있는 DMZ 생태·평화 정책 소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일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DMZ 자생식물원 개원 1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비무장지대(DMZ)를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지켜온 공간으로 평가하며, 이 생명 자원을 보존하고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DMZ는 생명을 상징하는 곳이다. 평화를 파괴한 전쟁의 상흔이 있는 곳이지만 역설적으로 생명을 상징하는 곳이 DMZ”라며 “이처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DMZ자생식물원의 개원 10주년을 맞이해 심포지엄이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추 지사는 특히 포럼에 함께한 해외 인사들을 향해 “DMZ에 있는 생명 자원을 보존하고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은 열망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바로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며
○ 29일 국회서 미래대응기금 당정협의회 열려 ○ 경기도, 미래대응기금 활용과 관련해 세가지 사항 건의 ①성장동력계정 – 추가세수 창출 기여도를 반영한 재투자 ②청년계정 – 청년기본소득 국가 시범사업 전환 요청 ③지방계정 - 지방미래성장지원금 배분의 합리적 기준 마련 ○ 추미애 지사, “부담이 있는 곳에 재원이 따르고, 미래의 주역에게 든든한 사다리 를 놓아주는 것이 국정운영의 상식이자 원칙”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 추가세수 창출 기여도를 반영한 재투자, 청년기본소득의 국가 시범 사업 전환, 지방미래성장지원금 배분의 합리적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미애 지사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주관으로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조성 및 지방교부세 개편과 관련한 당정협의회’에 참가해 이 같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미래대응기금은 정부가 반도체 호황 등으로 예상보다 더 걷히는 세금(추가세수)을 별도 기금에 적립해,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4대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추진하는 국가기금이다. 주요 재원은 법인세·소득세 등을 포함한 최근 10년 내국세 추세선(6.2%)을 상회하는 추가세수분으로 내년 기준 정부안
○ 9월 28일 국회 제1세미나실…3기 신도시 자족 강화·신속 추진 제도개선 논의 - 국회·경기도·국토부·LH·GH·경기연구원 참여, 현장 제도개선 과제 논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기 신도시의 적기 입주를 위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며 광역교통, 보상, 기업 유치 등 경기도가 마련한 13개 제도개선 과제를 국회와 중앙정부에 제시했다. 경기도는 28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서영석, 김용민, 한준호 국회의원, 장송회, 정현미 경기도의원, 도민,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8.13 대책 후속, 3기 신도시 자족강화와 신속추진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재정·서영석·김성회·김용민·김현·이광재·안태준·한준호·차지호·김남국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관했다. 이날 추미애 지사는 “교통 대책과 더불어 들여다본 것이 3기 신도시의 적기 입주가 가능한지를 살피는 것이었는데, 살펴보니 정말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이 많아 우선 추리고 추려 13개의 제도개선 과제를 마련했다”며 “늘 ‘선 교통, 후 입주’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광역교통시설을 추진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 찾아 주택건설 등 주요 사업 추진상황 점검 ○ 2027년 12월 첫 입주 예정 ‘첫마을’ 건설현장 확인 ○ 군부대 이전, 환경정화사업 등 추진사항 점검…관계기관 협력 강화 ○ 추미애 지사, “입주량 늘면 교통대책·녹지공간도 함께 확충해야”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8일 2027년 12월 첫 입주를 앞둔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를 찾아 주택 건설과 교통 대책, 군부대 이전·토양정화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입주 준비를 당부했다. 정부가 지난 8월 13일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하면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도 창릉지구의 사업 지연 요인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주택공급과 입주 준비를 위한 관계기관 협력에 나선 것이다. 추 지사는 “신혼부부들이 주로 먼저 입주하는 만큼 유치원 개원 시기와 입주 시기를 세심하게 맞춰주시면 좋겠다. 무엇보다 교통 문제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며 “먼저 입주하신 분들이 교통 문제로 고생을 많이 하실 수 있는 만큼 교통에 불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교통 대책에 대해서는 경기도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출퇴근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철도나 일반
○ 실국장 티타임으로 공식 업무 시작 ○ 하종목 부지사 “경기도 재정위기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혀 민선 9기 경기도정을 함께 이끌어갈 경기도 제38대 행정1부지사에 하종목 전 행정안전부 예방정책국장이 임명됐다. 하종목 신임 행정1부지사는 28일 별도의 취임식 대신 실국장과의 티타임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하 신임 부지사는 2008년부터 2년 동안 경기도에서 근무했다는 도와의 인연을 소개한 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국장으로 일을 한 경험이 있다. 실국장 여러분들과 경기도의 재정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종목 행정1부지사는 행정고시 제42회로 1999년 공직에 입문해 행정안전부에서 차세대지방재정세입정보화추진단장, 지방재정국장, 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며 재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다. 또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과 창원시 제1부시장을 거치면서 지방행정과 지역경제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경기도 농정과장과 교육협력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경기도정을 경험한 바 있다. 경기도는 재정난 타개를 위해 세제개편 등 지방재정 분권 강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방재정에 대
○ 서비스 명칭 변경 및 메뉴·화면 구조 개선으로 도민 접근성·편의성 강화 ○ (신규) 우리집·토지 필지별 태양광 경제성·규제·계통 한번에 확인 AI 무인회수기·수거보상소 위치 등 “쓰레기 재테크 정보” 통합 안내 경기도가 내 땅이나 건물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주변의 재활용품 보상 교환처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경기기후플랫폼’을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기후플랫폼(Climate.gg.go.kr)은 산사태 위험등급과 폭염·홍수 위험지도 등 기후재난 정보와 경기도 전역의 수목·토양 탄소 흡수·저장량, 공원·녹지 현황, 태양광 발전 잠재량 등 다양한 기후·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태양광 적지 분석 서비스’는 도민이나 기업이 원하는 토지 또는 건물을 선택하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에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발전 경제성과 관련 규제, 전력망 연결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고민하는 토지나 건물 소유자는 여러 기관의 관련 정보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 경기기후플랫폼에서 해당 부지의 발전 가능성과 예상 경제성, 설치를 제한하는 규제가 있는지 등을
○ 추미애 지사, 24일 추석 연휴 첫날 각 기관 상황실 등 방문해 비상근무자 격려 - 청내 상황실, 소방재난본부, 120콜센터, 환경오염감시반, 교통정보센터, 동물위생시험소, 호매실 지구대 및 119안전센터 방문 - 최근 자원순환시설 화재 관련 화성정남119안전센터 찾아 격려 ○ 추 지사 “도민의 비상대응 사령탑이라 생각하고 철저히 대응해달라” 당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경기도청사와 소방재난본부, 지구대 등을 방문해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차질없는 대응을 당부했다. 추미애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내 가동 중인 응급진료 상황실, 긴급복지 핫라인 콜센터, 종합상황실, 재난상황실, 당직실을 차례로 찾아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추 지사는 첫 일정으로 도청사 내 재난상황실을 찾아 “명절 연휴를 이렇게 대신 지켜주셔서 감사드린다. 도민의 비상 대응 사령탑이라 생각하시고 철저하게 잘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지사는 이어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옛 경기도청사 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을 찾아 각종 사건·사고 동향 파악 및 안전 점검·대응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만났다. 옛 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 120콜센터와 환경오염 예방 특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