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의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 희망플랜광명센터는 전국 최초로 제정된 “광명시 빈곤 청소년과 가족의 빈곤 대물림 차단을 위한 조례”에 의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에서 운영되고 있다. 희망플랜광명센터에서 운영하는 희망띵소는 경기도로부터 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024년 8월부터 11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으며, 12월 한 달 간 가운영 기간을 거쳐 시설 점검 및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마쳤다. ■ 청소년·청년 전용공간 희망띵소, 쾌적한 공간으로 변신 리모델링 이전, 희망띵소는 지하공간의 특성상 누수와 습기가 발생하는 환경으로 청소년들이 장시간 머무르기에 염려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용 청소년들을 위해 리모델링 환경개선이 필요하였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서 공기 순환 및 제습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누수원인을 찾고, 진단하여 습기와 곰팡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였다. 또한,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공간인만큼, 밝고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최신 시설을 도입하여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편안한 환경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 희망을 품고, 날개를 펼치는 공간 희망띵소, 청소년·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
광명시립하안노인종합복지관(김정은 관장)은 1월 22일(수)~23일(목) 이틀간 지역사회 보호 어르신 400명을 대상으로 설 맞이 나눔행사를 위한 오색가래떡, 온누리상품권, 전통 시장키트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맞이 나눔 활동은 지역 내 보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설 명절을 선사하고자 마련되었다. 이 활동은 해피빈, 신커봉사단의 오색가래떡 활동,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의 온누리상품권 1,000,000원 후원, KB국민은행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전통시장키트 70개 지원으로 어르신들의 따뜻한 명절을 책임지는 시간을 가졌다. 지원을 받은 어르신은 “이번 설은 어떻게 지나갈까 한숨부터 쉬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챙겨 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정은 관장은 "광명시 내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온정을 나누어 준 후원단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덕분에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광명시립하안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취약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1월 22일 수요일 MG제일새마을금고와 함께 “설 맞이 따뜻HAAN 온정나눔”을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년 설 명절 기간을 통해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여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독거 어르신,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중장년 1인가구 등 명절이면 더욱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가정을 방문하여 후원물품을 전달하면서 날씨는 춥지만 보다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있다. 이번 “설 맞이 따뜻HAAN 온정나눔”에는 MG제일새마을금고에서 직접 복지관을 방문하여 사랑의 쌀 전달식을 통한 후원물품(쌀)을 전달해 주었으며, 코스트코 광명점(쌀, 라면), 화영운수(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떡국 떡),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종합선물세트) 등에서도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후원물품을 지원해주어 총 436명의 지역주민에게 4,778,400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할 수 있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아끼지 않는 기관과 단체가 있어 독거 어르신, 중장년 1인가구, 북한이탈주민 등 홀로 사는 주민들이 명절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을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하 철산복지관, 관장 김영선)은 22일(수) 새해 첫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지역 내 1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2025년 광명수정로타리클럽(회장 백승옥)과 함께하는 제18회 아리랑 경로잔치 ‘복(福)맞이 설날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1부, 2부로 나눠 1부에는 광명수정로타리클럽 후원전달식, 금강정사 지원의 공동차례, 전 직원 세배가 진행되었으며, 2부에는 광명시가수협회 오현오 지부장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과 특식 및 선물 나눔이 진행되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하여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36명의 어르신 가정에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설 인사와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김ㅇㅇ어르신은 “한 해의 시작인 설날을 철산복지관에서 함께하여 따뜻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명수정로타리클럽 백승옥 회장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명절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클럽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설날의 의미를 나누고 정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라고 생각되며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 또한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교통약자들의 차량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 연휴 기간 중 휴일 없이 운영하여 차질 없이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설 연휴 기간 차량 이용 문의는 평소와 같이 전화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이용객들에게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까지 마칠 예정이다. 공사 서일동 사장은 “설 연휴 기간 중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광명도시공사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운영에 관한 사항은 상담실 대표전화(02-2610-2000)와 공사 홈페이지www.gmu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는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철산주공 8·9단지(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건설되는 물량 중 92세대를 관련법률에 따라 공공임대주택으로 매입 및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공임대주택은 25평형 규모의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광명시 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주거복지 실현을 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광명도시공사는 1월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하였으며, 3월 중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고를 통해 모집 대상 및 입주자격, 임대료 등 세부 사항이 공개될 예정이며, 입주자 선정은 관련 기준에 따른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서일동 사장은 “현대적인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하는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광명시민의 주거복지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주거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대한 문의는 광명도시공사 도시사업팀(☎ 02-2610-2035)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1월 3일(금) 2025년 신년을 맞이하여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떡국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봉선)를 통해 떡국 떡 300인분을 후원받아 진행되었으며, 떡국 떡 후원뿐 아니라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배식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여하여 지역 어르신들에게 온기를 나누고 따뜻한 한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다. 떡국 나눔 행사에 함께한 구계환 어르신은 “새해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떡국을 준비해주신 복지관과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에 감사드리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을 통해 2025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다.”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 김봉선 회장은 “신년을 맞아 복지관을 이용하고 계신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끼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어르신들이 2025년 새해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단체 및 기관과 협력하여 공존복지 실천을 위해 노력하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2월 31일 지역 내 한부모·조손가정, 저소득 가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24명에게 하반기 장학금 1천550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 장학금은 ‘나나 장학회(회장 정순옥)’, ‘OP 장학회(회장 김성재)’, ‘녹야 장학회(회장 최경숙)’, ‘오내과 장학회(회장 오희정)’, ‘안사모 장학회(회장 정민석)’, ‘평강 장학회(회장 평진호)’, ‘한나 장학회(회장 김영균)’, ‘사랑실천회 장학회(회장 김준성)’, ‘신한은행 장학회’, ‘천만장학회(회장 박상원)’ 등 10개 후원단체와 개인이 함께 마련했다. 청소년 장학금 지원사업은 1995년 개인 후원으로 시작해 2024년 현재 29년째 진행 중이다. 상․하반기로 지원되며, 지원받은 장학금은 학습에 필요한 도서·물품 구입, 계절에 맞는 의복 구매,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비 등으로 사용된다. 최효정 관장은 “1년 동안 광명시 청소년들에게 지원된 장학금이 경제적 지원을 넘어 청소년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지난 12월 19일 목요일 지역주민으로부터 지역복지 증진을 위한 후원물품이 도착했음을 전했다. 이날 도착한 후원물품은 쌀(10kg) 100포대로, 후원한 지역주민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작게마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후원을 하게 되었다.”고 하였으며,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더 많은 후원을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따뜻하고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후원받은 물품은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각 동별 행정복지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구석구석까지 후원의 손길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여, 경제적인 사유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 결식의 우려가 있는 주민 등 후원물품을 필요로 하는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재란 관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지역을 위해 헌신해주시는 후원자님들이 계셔서 지역에 활기를 더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후원자님들과 함께 발맞춰 나아가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이 새롭게 단장된 '함께 가게' 사업의 첫 발을 내딛고 성공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상점들이 장애인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도록 돕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복지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권익옹호사업을 통해 이어온 권익옹호사업을 통해 광명시 내 장애인의 주체성을 강화해 왔다. 올해는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체제적 권익옹호활동’이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였다. 해당 사업은 장애인이 사회의 평등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구조적·인식적 변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독려하였다. 이에 따라 본 복지관에서는 협력 가능한 지역자원 중, 지역사회 내 ‘상점’에 집중하였다. 단순한 친절을 넘어서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갈 의지가 있는 상점을 탐색하였으며 총 9곳의 상점을 발굴하였다. 선정된 상점은 광명동 3곳(정도너츠 광명점, 던킨도너츠 광명사거리역점, 뚝배기반찬), 철산동 2곳(나우더블유 철산본점, 채선당 플러스 철산역점), 하안동 3곳(장독대, 한상드림
광명시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은 12월 12일, '모여樂! 즐겨樂!'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어르신 문화·체육 오락사업의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상·하반기 동안 진행된 오락사업의 참여자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철산복지관은 지역 내 민간 문화체육시설 9개소와 협력하여 어르신들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을 마련했다. 오락사업은 총 1기와 2기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기에는 ▲골프 ▲볼링 ▲우쿨렐레 ▲미술(도예) ▲캘리그라피 ▲탁구 ▲필라테스 A·B학과 총 8개 학과가 운영되었고, 2기에는 ▲당구 ▲컴퓨터학과가 신설되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오락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소감과 성과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어 ▲2024년 오락사업 활동 영상 시청 ▲참여자들 간의 성과 공유 ▲활동 소감 나누기 등이 진행되었으며, 참여자들은 그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일반 지역주민들에게도 오락사업의 긍정적인 성과를 알리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2025년 1월까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내 갤러리 ‘햇살’(5층)에서 오락사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12월 9일(월),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동 행정복지센터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동 행정복지센터 초청간담회는 2024년 동 중심복지실천인 광명시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을 운영함에 따라 하안1~4동, 소하1~2동, 일직동과 1동(洞) 1복지관 민-관협력체계를 활성화하고자 진행되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동 중심복지실천인 광명시 온(ON)동네복지관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복지관이 위치한 하안3동과 원거리에 거주하는 주민을 위해 민-관협력 기반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중점 추진하였다. 7개 동의 주민축제, 주민총회 등에 『찾아가는 복지 파라솔 상담소』를 진행하여 총 1,475명의 주민만나기 활동을 진행하여 주민들의 복지체감도를 향상 시키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찾아가는 복지 파라솔 상담소를 기반으로 광명시 지역주민 1,011명을 대상으로 7개 동 별 욕구조사를 실시하여 지역주민의 복지 욕구도 함께 파악하였다. 욕구조사 결과, 지역주민의 84%는 찾아가는 광명시 온(ON)동네복지관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응답하였고, 전체 응답자 68%가 위기가정발굴 및 안부확인을 위한 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