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특별시 광명, 신바람 자원봉사’를 표방하는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영준, 이하 ‘센터’)와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허정규, 이하 ‘협의회’)가 지난 3월 13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명시 자원봉사 활성화와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회와 센터가 자유롭게 토의하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철산3동행정복지센터 5층 재단 교육실에서 진행된 이 날 간담회에는 협의회 9개 회원사와 김영준 센터장과 센터 직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운영 현황 ▶질의응답 ▶센터 발전 방향 의견 청취 ▶기타 건의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센터 현황 부연 설명에 나선 김태연 센터 행정팀장은 “광명시 자원봉사 센터는 2010년 전국 최초로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자원봉사 센터로 자원봉사 활동 기본법, 광명시 자원봉사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원봉사를 통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건설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원봉사 통합 조정 지원 장려, 자원봉사 모집 교육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센터 설립 이후 정치적 부침에 따라 센터를 흔들어 온 것도 사실인 만큼 시에서 할 일을 뒷받침하기보다
누구나 말은 할 수 있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그러나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더구나 그 일을 단발성이 아닌 꾸준히 이어간다는 것은 굳은 의지와 마음이 있더라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의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가 아닌 다른 진로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조금 있는 어른들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배움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 분들의 가슴속에는 항상 배움에 대한 목마름과 아쉬움이 자리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십여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그 분들의 목마름을 채워주고 있는 마부위침 학당 강신재 학장을 만나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마부위침 학당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백재현 전)국회의원이 광명시장 시절 검정고시 총동문회 자리에서 백재현 시장과 동석하게 되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광명시 저학력인구가 8만 명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자리에 있던 분들이 모두 배움의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이라 동병상련의 아픔 같은 마음이 있었다. 그때 누가 “강형! 지역에서 좋은 일 한번 해봐!”하는 말을 계기로 어떤 식으로든 학업의 기회를
우리는 흔히 밖에서 가장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김밥이라 생각한다. 그 의미에는 김밥은 대충 먹는 음식이라는 관념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 모든 음식에는 정성이 담겨야 하고, 손님을 내 가족이라 생각하며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김밥을 만들어 내는 곳이 있다. 좋은 재료를 쓰는 데 있어 원재료의 가격과 타협하지 않으며 꼼꼼히 체크하여 건강한 음식을 30년간 만들어온 명가온김밥이다. ‘밖에서 먹는 집김밥’을 표방하며 김밥집을 30년 동안 이어온 김재희 사장 현재는 광명시 일직동 511-3 케이스퀘어 1층 107호(코스트코 후문 맞은편)에서 ‘명가온김밥’(T.02-899-7977)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녀가 김밥집을 운영한 건 괌에서부터라 하는데 마트에 김밥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면서 외국인들의 입맛을 홀렸다고 한다. 이후 남편의 건강이 안 좋아서 국내로 들어오게 되었으며 건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김밥에도 그 마음을 담아 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게 되었단다. 건강한 김밥을 위해 흑미를 사용하는 경우는 김밥집 가운데 처음이지 않나 싶다며 좋은 재료, 신선한 재료를 쓰니까 쉽게 변질이 안 된다고 한다.
식사 후 마시는 한잔의 커피가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사회. 우리나라 커피시장 규모가 11조 원을 돌파해 전국민이 1년 동안 마신 커피를 잔 수로 따지면 약265억 잔에 달한다고 한다. 1인당 연간 512잔의 커피를 마실 정도로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기에 오죽하면 ‘밥보다 커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역사적으로 특권층에게 향유되던 커피가 일반 대중들의 필수 기호식품으로 자리한지 오래다. 멋진 친구와 함께하는 한잔의 커피는 우정의 깊이를 더해주고, 아름다운 연인과 함께하는 한잔의 부드러운 커피는 사랑을 더욱 뜨겁게 불타게 한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서 필수적인 음료로 각광받고 있는 한잔의 커피가 있는 공간, 그곳은 어쩌면 현대인의 영원한 휴식처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굉장히 감성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왕이면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한다. 광명시민들이 찾는 카페라는 이름의 수많은 커피 공간 중 분위기에 취하고, 커피향에 취하고, 주인장의 친절함에 취하는 공간이 있으니 밤일마을로 불리는 광명시 밤일안로 35번지에 있는 BLISS(블리스)라는 곳이다. 여수기 대표가 어머니에게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블리스는 들어가는 순간 여러번 놀라게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경로식당은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경로식당 마스터 쉐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조리사가 어르신들에게 맛과 영양이 보장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갈비명가 촌장골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과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30여 팀의 자원봉사자들이 경로식당 급식봉사와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책임지고 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고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팀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란 무엇이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열 네번째 팀은 소하1동 나눔누리터다. 나눔누리터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관계 속에서 자봉센터가 담당하고 있는 기능 중 일부를 맡아서 수행하고 있는 시민자원봉사활동의 거점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생활권 단위의 소규모의 자원봉사센터라 볼 수 있다. 마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개발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작업 활동을 하는 봉사단체이다. 광명시에는 현재 7군데 100여명의 회원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경로식당은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경로식당 마스터 쉐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조리사가 어르신들에게 맛과 영양이 보장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갈비명가 촌장골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과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30여 팀의 자원봉사자들이 경로식당 급식봉사와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책임지고 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고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팀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란 무엇이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열 세번째 팀은 마사회배식봉사단이다. 마사회 배식봉사단은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광명시 마사회 마권발매직원들 15명이 소하노인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한다. 지금은 다른 지역으로 전근 간 이상봉 과장의 권유로 마사회 직원들 중 평소 봉사에 관심이 있고, 생각이 같은 직원들이 모여 소하노인복지관에 배식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봉사는 유통기한이 없는 것 같다. 학교에 다니는 것도 기간이 있고, 직장생활이나 예술 활동도 모두 한계가 있는데 봉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경로식당은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경로식당 마스터 쉐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조리사가 어르신들에게 맛과 영양이 보장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갈비명가 촌장골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과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30여 팀의 자원봉사자들이 경로식당 급식봉사와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책임지고 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고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팀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란 무엇이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열 두번째 팀은 다모회이다. 다모회는 광명시 월남참전용사들의 부인회원들의 모임으로 현재는 10명의 회원들이 모여 매월 셋째주 목요일이면 소하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월남전 참전 용사들의 부인이기에 회원 모두가 나이가 있다. 그러다보니 주위에서 어떤 사람들은 봉사 받을 나이에 무슨 봉사를 하느냐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봉사에는 나이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단다. 또한 건강하지 못하면 봉사를 할 수 없기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경로식당은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경로식당 마스터 쉐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조리사가 어르신들에게 맛과 영양이 보장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갈비명가 촌장골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과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30여 팀의 자원봉사자들이 경로식당 급식봉사와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책임지고 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고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팀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란 무엇이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열한번째 팀은 공공형 어린이집 광명시지회이다. 정부에서는 2011년 7월부터 일정한 기준에 부합되는 민간어린이집을 선별해서 ‘공공형 어린이집’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민간어린이집이지만, 국가의 도움을 받아 국공립 수준으로 운영을 한다. 보건복지부에 의해 우수 민간 어린이집으로 선정된 공공형 어린이집이 광명시에도 27군데가 있다. 그 어린이집 원장 27명이 모여 매월 셋째주 목요일 소하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평소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경로식당은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경로식당 마스터 쉐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조리사가 어르신들에게 맛과 영양이 보장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갈비명가 촌장골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과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30여 팀의 자원봉사자들이 경로식당 급식봉사와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책임지고 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고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팀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란 무엇이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열번째 팀은 어깨동무 봉사단이다. 어깨동무 봉사단은 20여년전부터 광명시에서 함께 봉사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뜻이 맞고 생각이 같은 봉사자들 100여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매월 세번째주 목요일 월1회 소하노인복지회관에서 복지관 개관시부터 10여년간 변함없이 배식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20년전 처음 봉사를 시작할 무렵 봉사단체가 다섯 개가 되지 않았다. 그 시절에 비하면 요즘은 아주 좋은 환경에서 대우받으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경로식당은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경로식당 마스터 쉐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조리사가 어르신들에게 맛과 영양이 보장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갈비명가 촌장골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과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30여 팀의 자원봉사자들이 경로식당 급식봉사와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책임지고 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고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팀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란 무엇이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홉 번째 팀은 사)자연보호중앙연맹 광명시지회이다. 사)자연보호중앙연맹 광명시지회는 2009년 광명시지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자연이 살아야 우리도 살수 있다는 기치아래 ‘푸른숲을 가꾸어 후손에게 돌려주기!’ 라는 슬로건으로 광명시민 1인 1나무 가꾸기 운동을 10여년간 해오고 있는 단체로 광명시 곳곳에 묘목 10만호를 심어 자연보호는 물론이고 미세먼지, 환경오염예방에 앞장서서 봉사하는 단체이다. 90여명으로 구성된 사)자연보호중앙연맹은 광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경로식당은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경로식당 마스터 쉐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조리사가 어르신들에게 맛과 영양이 보장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갈비명가 촌장골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과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30여 팀의 자원봉사자들이 경로식당 급식봉사와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책임지고 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고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팀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란 무엇이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덟 번째 팀은 한내봉사단이다. 한내봉사단은 처음 소하1동통장협의회봉사단으로 출발하였다. 통장 임기를 마친 후에도 지역을 위해 보탬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였으며 소하노인복지관을 찾아 면담 후 배식봉사를 시작하게 되면서 한내봉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한달에 한번 서로의 안부를 묻고 기쁜 일은 함께 기뻐해주고, 슬픔은 나누어 갖는 회원들이기에 배식봉사일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한내봉사단은 이선희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회원들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경로식당은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경로식당 마스터 쉐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조리사가 어르신들에게 맛과 영양이 보장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갈비명가 촌장골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과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30여 팀의 자원봉사자들이 경로식당 급식봉사와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책임지고 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고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팀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란 무엇이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곱 번째 팀은 우리농악팀이다. 농악은 우리 조상들이 두레를 짜서 일을 할 때 즐겼던 노동음악이다. 두레굿과 같이 힘든 노동을 하면서도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농악으로 풀어가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우리 고유의 놀이인 것이다. 노악은 민간의 의식행사를 대행하는 역할, 판굿처럼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여 놀고 즐기도록 하는 유희의 기능뿐만 서로의 어려움을 감싸주고 협동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우리농악팀은 철산4동 주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