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립농악단이 오는 29일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6회 정기 공연 ‘전통 음악에 묻다:문(問)’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시(始)’, ‘평(平)’, ‘화(和)’, ‘융(融)’, ‘혁(革)’, ‘광(光)’ 여섯 가지 주제로, 1부 경기도당굿, 2부 판굿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큰북과 태평소 연주에 어우러지는 한삼춤 ‘시(始)’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태평무를 중심으로 한 창작 춤 ‘평(平)’ ▲경기 무속 장단을 재구성한 타악 곡 ‘화(和)’ ▲전통과 창작 경계의 사자춤 ‘융(融)’ 등 경기도당굿을 선보인다. 이어 2부에서는 ▲전국 풍물굿의 대표 개인 놀이를 모은 ‘혁(革)’ ▲빛을 활용한 광명시립농악단만의 연희판 ‘광(光)’을 주제로 판굿을 벌인다. 관객의 심장을 두드리는 연주와 마음을 울리는 가락에 미학을 그리는 춤선까지 더해 악(樂)·가(歌)·무(舞)의 집합체 이룰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정기 공연으로 삶 속에서 위로와 활력을 느끼길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더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도록 문화예술 활동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일상 광명시립농악단 감독은 “이번 공연은 어떤 방법으로 시민에게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2024년 광명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신작 <겨울산책>을 오는 12월 7일(토) 오후 3시 광명극장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다. <겨울산책>은 경계성 지적 장애를 가진 성재와 베트남 출신 결혼 이민자 린의 만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입체 낭독극으로, 두 인물이 사회적 소수자로 살아가며 겪는 고난과 외로움을 공유하고, 서로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이 선보이는 신작 쇼케이스 공연으로, 뛰어난 연출진과 김동현, 김설빈, 이창민, 권나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와 그들이 겪는 소외감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광명문화재단 어연선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사회적 소수자로 살아가는 두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동시대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전석 무료이며, 11월 12일(화)부터 오후 2시부터 광명문화재단 누리집www.gmcf.or.kr)을 통해 예매할
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 해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서순남)가 지난 11월 9일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1년 활동을 함께 공유하는 연합성장공유회[올해도 해냄, say it ditto]가 운영되었다. 성장공유회는 이전과 다르게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해냄청소년활동센터 소속 청소년자치기구로써 활동했던 경험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의 1부에서는 청소년과 지역의 공연전문단체를 연계하여 전문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예술38로 [예술로 콜라보] 프로그램의 "Break the school"라는 청소년의 꿈을 주제로 기획한 뮤지컬 공연으로 화려하게 청소년, 가족, 지역주민 모두 즐겁게 참여하였다. 14세~20세 청소년들이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뮤지컬 배우에게 연기, 안무, 노래 등 뮤지컬 전문교육을 받고 공연을 준비했다. 2부에서는 청소년동아리연합회[극한] 소속동아리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하여 각 자치기구의 1년 활동을 공유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또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티움교실]은 '2024 연말전시회 & 발표회'를 열어 활동사진과 작품을 전시하고 댄스 공연을 선보이며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연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11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3일 간 광명동굴 일원에서 ‘2024년 광명동굴 빛 축제’(이하 광명동굴 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년 광명동굴에서 처음 개최한 광명동굴 빛 축제는 광명시 최초 드론쇼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올해 광명동굴 빛 축제에서는 다시 한 번 광명시 최초로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쇼를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기존 드론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화려한 레이저 조명과 공연이 함께하는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의 소망을 담아 쏘아 올릴 광명동굴 빛 축제는 11월 22일 금요일 19시부터 진행되며, 빛을 이용한 소품으로 밤을 밝힐 무용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를 위해 설치된 다양한 장치들을 이용한 레이저쇼와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쇼가 끝난 뒤 관객들이 음악과 함께 빛을 직접 경험하며 즐길 수 있는 <빛 놀이터> 시간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광명동굴 빛 축제에서 선보이게 될 경관조명은 앞으로도 광명동굴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일 예정이며, 다양한 포토존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 2024 경기도 관광사진 공모전(4.29.~10.28.)에 1,404점 사진 출품 - 11.8. 전문사진작가, 경기사랑 도민 참여단의 1차 심사 통해 162점의 입선작 및 상위 8점 작품 선정 - 경기도민 선호도 조사와 전문사진작가 심사 결과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작 선정 - 선호도 조사는 11.18.~22. 온라인(경기관광공사 인스타그램), 오프라인(수원역, 의정부역)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4 경기도 관광사진 공모전’ 심사에 올해 처음으로 도민 선호도를 반영한다고 6일 밝혔다. 우수한 경기도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숨겨진 명소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공모전에는 올해 354명이 참여, 총 1,404점의 사진이 출품됐다. 오는 8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전문사진작가, 경기사랑 도민 참여단,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소속 심사위원들의 1차 심사를 거쳐 경기도 관광자원의 모습과 특색을 가장 잘 담은 170점의 사진을 선정한다. 이중 상위 8점에 대해 경기도민 대상 선호도 조사, 전문사진작가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1점), 우수상(2점), 특선(5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호도 조사는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지난 1일(금) 자연을 소재로 한국적 미학을 탐구하는 기획 전시 ≪자연의 경청: Listen to Nature≫의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자연의 경청: Listen to Nature≫는 다양한 소재와 안료를 예술적으로 표현하여 한국적 미학의 깊이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한 전시로,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100여 명의 관람객과 많은 관내외 관계자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참여 작가는 광명시 소재의 국가무형유산 갓일(입자장) 보유자 박창영과 이수자 박형박, 국가무형유산 칠장 이수자 박수동, 그리고 박해선, 장은경, 윤주철 작가로, 이들은 자연의 색채와 한국 전통 공예의 서정미를 담은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 이외에도 상시 체험 <한지 책갈피 만들기> 프로그램은 시민뿐만 아니라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 체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미니 갓 만들기>, <이파리가 만든 그림: 자연물을 재료로 하는 어린이 미술 워크숍>, 국가무형유산 칠장 박수동 이수자의 <나주반>과 차(茶)와 음악이 함께하는 <꿈다
-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김광석의 명곡으로 만나는 뮤지컬 -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2024년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을 오는 12월 4일(수) 오후 2시, 7시 30분 광명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은 한국 대중음악사의 명인 고(故) 김광석의 노래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로, 음악을 사랑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김광석의 깊은 감정과 꿈 그리고 희망을 담은 ‘기다려줘’,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다양한 곡을 통해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바람으로의 여행’은 방방곡곡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으로 선정되어 지방 공연을 진행하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광명 시민에게 가슴 저미는 노래와 함께 우리 삶의 풍경을 담아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광명문화재단 어연선 대표이사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연말의 따뜻한 추억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024년 우수 공공야영장 20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캠핑이용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분야별 우수 야영장을 소개하고, 야영장의 질적 향상을 이끌기 위해 지난해 처음 우수 공공야영장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우수 야영장을 선정했다. ‘2024 우수 공공야영장’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가족(어린이) 친화 야영장, ▴교통약자 배려 야영장, ▴친환경 야영장,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 등 4개 분야에 적합한 공공야영장을 추천(’24. 8. 8.~23.)받아 분야별 특화 콘텐츠 운영과 시설 구비 여부, 안전·위생 기준 등에 대한 전문가의 서류・현장평가(9. 5.~10. 17.)를 거쳐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공공야영장은 분야별로 가족 친화 15개소, 교통약자 배려 2개소, 친환경 2개소, 반려동물 친화 2개소이며 이 중 1개소는 가족 친화와 교통약자 배려 2개 분야에 동시에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권 6개소, 강원권 3개소, 충청권 1개소, 호남권 1개소, 영남권 8개소, 제주권 1개소로 야영장이 많이 분포한 경기, 강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