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유해공)는 13일 광명지역 경기도의회 의원을 초청해 지역 안전현안 공유와 소방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소방정책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경기도의회와 소방서 간 소통을 통해 지역 안전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마련하였으며, 김용성·유종상·최민·심상록 경기도의원과 유해공 광명소방서장, 각 과장, 남·여성 의용소방대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6년 상반기 주요 추진성과와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변화하는 지역 여건과 재난환경에 따른 주요 소방현안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소하동 판자촌의 화재안전대책과 소방용수시설 보강, 폭염 취약계층 및 재난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중심의 폭염 안전대책 등 지역 현안을 비롯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소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광명소방서는 논의된 의견을 향후 소방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경기도의회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해공 광명소방서장은 “지역 안전을 위해 소방정책에 관심을 갖고 함께 고민
- 8월 14일부터 두자녀 가정 ‘2시간 무료 후 50% 할인’적용 -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의 다자녀 가정 주차요금 감면 혜택이 오는 8월 14일부터 확대 시행된다. 이번 변경은 「광명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개정에 따른 것으로, 두자녀 가정의 주차요금 감면 방식과 다자녀 가정의 대상 자녀 연령 기준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두자녀 가정에 대해 주차요금 50% 할인이 적용됐으나, 8월 14일부터는 2시간까지 주차요금을 면제하고, 2시간을 초과한 요금에 대해서는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다자녀 가정의 대상 자녀 연령 기준도 기존 만 15세 이하에서 만 18세 이하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더 많은 다자녀 가정이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일동 사장은 “조례 개정으로 다자녀 가정의 공영주차장 이용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광명시의 제도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개정된 감면 기준은 8월 14일부터 공사가 운영하는 노상·노외 주차장에 적용되며, 자세한 사항은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오는 8월 15일부터 8월 17일(3일)까지 여성비전센터 수영장 물 교체와 실내 환경 정비 및 누수되는 급수 배관 보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성비전센터 수영장은 매월 1만 3,000여 명이 이용하는 대표 시설이다. 공사는 그동안 수질과 수온을 철저히 관리해 왔으며(월 1회 전문업체 검사, 매시간 직접 검사), 이번 정비를 계기로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이번 작업은 수영장 물 전면 교체와 수조, 수조 주변 타일(벽·바닥) 청소를 통해 이용객에게 쾌적한 수영 환경을 제공하고, 급수 배관 누수부 보수는 물 낭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일동 사장은 “이번 물 교체와 환경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수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유해공)는 지난 7일 ‘2026년 긴급구조지원기관 능력평가’를 실시하고, 광명경찰서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긴급구조지원기관 능력평가는 재난현장에서 소방서와 지원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각 기관의 긴급구조 지원 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매년 소방본부 및 소방서별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일반현황 ▲재난 대비·대응 실적 ▲인적자원 ▲물적자원 등을 바탕으로 기관별 긴급구조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훈련과 재난 대응 참여 실적 등 실제 현장에서의 대응 역량과 협업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광명경찰서는 평소 광명소방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각종 재난 상황과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현장 대응과 기관 간 공조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유해공 광명소방서장은 “재난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방뿐만 아니라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협력을 통해 기관 간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어떠한 재난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유해공)는 현장활동과 반복적인 업무로 인한 직원들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직원 맞춤형 바른 움직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근골격계 건강관리 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해 8월 3일부터 1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소하119안전센터와 구조대를 시작으로 광북·하안·광남119안전센터 순으로 운영하며, 부서별 근무 여건을 고려해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부서를 순회하며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근골격계 부상 예방을 위한 실습을 중심으로 ▲개인별 움직임 및 신체 상태 확인 ▲현장활동 자세 분석 ▲근골격계 부상 예방법 ▲신체 부위별 스트레칭 및 강화운동 ▲테이핑을 활용한 자가관리 방법 등이다. 특히 무거운 개인보호장비 착용, 반복적인 환자 이송, 구조활동 등으로 신체 부담이 큰 현장대원들이 자신의 움직임과 신체 상태를 점검하고, 근무 중이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광명소방서는 교육에 참여한 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추후 희망 프로그램을 조사해 향후 직원 건강관리 및 근무환경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해공 광명소방서장은 “소방공무원의 건강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지난 5일 노무법인 이산 산재보상센터(센터장 박도연)와 지역사회 공헌활동 및 노무 무료상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연계·활용함으로써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노무 무료상담·자원봉사 연계로 확대되는 사회공헌활동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복지관 행사와 자원봉사활동 등에 인적·물적 협력을 추진하고,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및 노무 관련 무료 상담 체계를 구축한다. 복지관은 장소 제공과 이용자 홍보, 행정 지원으로 노무법인 이산의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뒷받침하며, 이를 통해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법률·행정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서은경 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어르신들이 겪는 법률 관련 걱정을 덜어드리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협력을 진행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 협력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
-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서 열린 전국 대회 참가해 단체전 우승 쾌거 - 철산복지관 지원 속 어르신들 준비한 성과 결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지난 4일 철산시니어대학 태권도학과 어르신 19명이 경기도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에서 개최된 ‘2026 대한민국실버태권도협회장배 전국실버태권도 경연대회’에 참가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국 각지의 실버태권도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대회는 어르신들에게 주체적인 대외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배움에 대한 성취감과 소속감을 높이고자 현장체험학습과 연계하여 추진되었다. 이는 어르신들이 배움을 바탕으로 건강한 여가문화를 스스로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대회에 참가한 태권도학과 김OO 어르신은 “그동안 복지관에서 배운 기량을 대회에서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 보람찼고, 한층 더 성장한 기분입니다”며, “함께 도전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복지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즐겁게 배움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권도학과 이문찬 강사는 “어르신들이 꾸준히 연습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활동
시민행동 놀탄(상임대표 홍석우)과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이사장 김영일)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29일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 사무실에서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 및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 환경교육 및 기후시민 양성을 통해 지역 중심의 기후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속가능한 환경거버넌스 구축 ▲놀탄벨트 프로젝트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교육·홍보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과 토론회 등 공동사업 추진 ▲인적·물적 자원 및 정보 교류 ▲기타 협약 목적 달성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양 기관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사회 환경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홍석우 시민행동 놀탄 상임대표는 "기후위기 대응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
- 데이터 기반으로 서비스 품질을 지속 개선하기 위해 체계구축의 첫걸음 -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시민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고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년도 하반기 민원을 분석한 “민원예보”를 제작해 전 사업장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민원예보는 지난해 하반기 접수된 민원을 분석하여 반복적으로 발생한 민원과 계절적‧시기적으로 발생이 예상되는 민원을 사전에 공유하는 제도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각 사업장에서 예산되는 민원을 미리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민원예보에는 ▲반복 발생 주요 민원키워드 ▲발생 시기 ▲예상 민원 등을 담아 현업부서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에는 민원이 발생한 이후 사후 대응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민원예보는 민원 데이터를 활용해 사전에 위험요인을 안내하고 예방활동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 서일동 사장은 “반복되는 민원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전 사업장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민원예보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민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예방 중심의 민원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Youth Maker·Smart City Makers 참가 청소년, 3개월간의 도전과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한 메이커 프로젝트 성과 공유 - AI·AIoT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작품 발표 및 전시 -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협업 역량 성장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산하 나름청소년활동센터는 지난 7월 25일(토), 청소년들이 약 3개월간 직접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한 메이커 작품과 성장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2026 MAKER'S WORLD」 청소년과학창작활동 발표·전시회를 개최했다. 청소년과학활동 특성화 기관인 나름청소년활동센터는 청소년과학창작활동 「Youth Maker」와 우수청소년활동프로그램 지원사업 「Smart City Makers」 참가 청소년들이 약 3개월간 수행한 프로젝트의 성과를 발표하고 전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청소년들은 메이커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해결하며 AI와 AIo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직접 제작해 창의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키웠다. Youth Maker 프로그램은 '나의 에너지'를 주제로 움직임을 구현하는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25일 청년봉사단 '아봉쓰'와 신장년 1인가구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자화상 그리는 세대공감 프로젝트 ‘인생 한 컷’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신장년 1인가구 지원사업 '봉사로 빛나는 솔로(+)'와 연계하여 청년과 신장년이 함께 그림을 그리고 서로의 삶을 이야기 하며 세다 간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며 자화상을 그리고,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청년과 신장년은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세대 간 소통의 의미를 돼시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청년봉사단 참여자는 “함께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세대 차이보다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더 많다는 것을 느꼈으며, 이번 활동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어 뜻깊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완성된 작품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광명시평생학습원 전시실에서 전시되며, 참여자들이 직접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앞으로도 청년봉사단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연결해 세대가
-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청소년 자기 주도형 봉사활동」공모사업 운영 -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동아리연합회[미르]와 어머니 봉사단이 함께 지역사회 나눔 활동 진행 (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디딤청소년활동센터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공모사업 「청소년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에 선정되어 청소년동아리연합회[미르]와 어머니 봉사단[여.봉]이 함께하는 청소년 자기주도형 봉사활동 [베이크-링크]를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어머니 봉사단과 협력하여 제과·제빵을 만들고 이를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어머니 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의 전 과정을 준비하며 제과·제빵 제작부터 포장, 전달까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고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청소년들은 정성껏 만든 제과·제빵을 소하2동 내 경로당에 직접 방문하여 어르신들께 전달하고, 안부를 나누며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물품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