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새마을이사회와 광명시새마을협의회(회장 김맹수), 부녀회(회장 장홍자), 새마을교통봉사대(대장 윤은숙) 회원 180명은 3월 25일 오전9시30분부터 광명시 목감천 광화교 인근에서 ‘목감천 물 살리기 하천정화 활동’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자원봉사센터와 면역한방병원광명점의 후원으로 광명시새마을회의 탄소중립 실천결의를 다지고, 하천정화 활동을 통해 광명시민들에게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였다. 새마을협의회 김맹수 회장은 “매년 목감천 하천정화 활동에 많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목감천 바닥과 주변일대를 깨끗이 청소해주시길 바라며 새마을이 광명시 탄소중립에 앞장서서 실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발전된 광명을 이제 우리새마을이 탄소중립 실천을 하여 깨끗하게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있으며 나아가 광명시민의 건강까지 챙겨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지난 3월초에도 철산상업지구에서 탄수중립 교육과 줍킹행사를 진행하였으며 매년 나무심기와 하천정화 활동 등을 통해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추어 많은 노력과 봉사를 할 예정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지난 3월 24일(금)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광명시 어르신 문화·체육 오락사업: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나의 노후, 예(藝)! 예(禮)! 예(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개강식을 진행했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나의 노후 예(藝)! 예(禮)! 예(預)!’는 광명시에서 지원하고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어르신 문화·체육 오락 사업’이며,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민간 시설(학원)과 협약하여 실버필라테스, 도예, 피아노, 미술, 서예, 웰빙댄스 총 6개 과목의 학원 수업을 총 130명의 어르신에게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 60여 명과 민간시설(학원) 대표 6명이 참석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과 ▲범계서예연구실(대표 임종국), ▲DMC재활필라테스(대표 김근현), ▲광명에어로빅 YAHA(대표 윤명정), ▲잘 가르치는 피아노(대표 백수인), ▲그림 그리는 날(대표 권성원), ▲스튜디오여기(대표 김유경)는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생활 지원하는 데 앞장설 것을 약속하며 MOU를 체결했다. 이후 개강식을 통해 오리엔테이션과 학원별 수업 내용과 일정 등을 소개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
광명시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는 22일 유관단체원 과 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10R구역 및 푸르지오센트베르 아파트 주변과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였다. 김선원 광명6동 단체장협의회 회장은 “오늘 단체회원들을 포함해 동 직원과 주민들이 깨끗한 광명6동을 만들기 위해 봄맞이 대청소에 함께해 뿌듯했다”며, “오늘 대청소가 동 전체에 자발적인 청소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감을 밝혔다. 배형식 광명6동장은 “봄맞이 대청소에 많은 단체원들이 동참해 주셔서 광명6동 주민이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 윤은숙 지대장 외 13명은 2023년 3월 20일 08:00~09:00 광문초등학교 앞에서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학교 앞 주,정차 안하기, 스쿨죤 내 30키로 서행하기, 사람이 보이면 우선멈춤하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알고는 있지만 지키지 못하는 운전자들의 교통문화정착을 위해서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는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저학년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옐로카드160개를 윤석형 교장선생님께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한 시의원도 참석하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힘을 보태었으며 광문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은 추운 날씨에도 아침 일찍부터 고생하는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마을자치센터는 광명 3, 5, 7동 행복마을관리소에서 근무할 2023년 기간제근로자 21명(지킴이 18명, 사무원 3명)을 모집한다. 광명 3, 5, 7동 행복마을 관리소는 ▲안전 순찰 활동 ▲취약계층 생활 불편 해소 ▲홀몸노인 돌봄 ▲생활 공구 대여 등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 광명시민으로 실업자 또는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이다. 성별, 경력 제한은 없으며, 행복마을관리소 업무와 관련된 분야 전공, 자격 경력 보유자는 우대한다. 단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다른 직접 일자리 사업 참여자 등 참여 배제 해당자는 신청할 수 없다. 접수 기간은 3월 24일부터 3월 28일까지이며, 지원서류 및 기타 구비서류를 갖춰 열린시민청 1층 광명시 마을자치센터로 직접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일정 및 제출서류는 광명시청 누리집(gm.go.kr)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하면 된다. 광명시 마을자치센터 관계자는 “2023년에는 지역주민 대상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자치회와 소통과 협업을 통해 마을 활동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마을자치센터(☎02-2680-60
광명시 학온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6일 동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하여 학온동 주민자치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회 신규위원에 대한 위촉식을 개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새롭게 위촉된 위원님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학온동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학온동 주민자치회는 이번에 위촉된 신규위원 11명을 포함하여 총 3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임기동안 지역 주민들을 대표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발한 봉사활동과 축제, 마을사업 등을 펼쳐갈 예정이다. 강후근 학온동 주민자치회장은 “학온동을 위해 힘써 주실 11명의 신규위원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 주민과 활발히 소통하고 화합하는 학온동 주민자치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일직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6일 KTX광명역웨딩홀 연회장에서 2023년 일직동 주민자치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위촉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하여 일직동 주민자치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위원 8명에 대해 박승원 광명시장이 직접 위촉장을 수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마을 사업 발굴 등에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시에서도 지원 가능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직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월 신규위원 모집 공고에 따라 선발된 신규위원 8명을 포함하여 총 3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임기 동안 일직동 주민의 문화․복지 편익 증진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참여하는 등 일직동의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평재인 주민자치회장은 “유능한 신규위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신규위원들과 함께 활발히 소통하며 다양한 마을 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4동 10개 유관단체 회원들은 지난 15일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지원 성금 110만 원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나준현 단체협의회장, 장상화 주민자치회장, 윤경희 새마을부녀회장, 박부신 방위협의회장, 윤기영 체육회장 등이 10개 유관단체 회원들을 대표하여 참석했다. 광명4동 10개 단체장 및 회원들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튀르키예 & 시리아 대지진 긴급지원 WITH 광명’ 캠페인에 참여하여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성금을 모금했다. 나준현 광명4동 단체협의회장은 “비록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명4동 단체원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에 관심 가지며 함께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장진한 광명4동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단체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피해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어 현지 주민들의 일상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보건소는 광명2동을 세 번째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지난 14일 광명2동 경로당에서 지역주민, 운영위원회 위원, 광명시 보건소 및 동 주민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안심 마을 현판식을 개최했다. ‘치매 안심마을’ 지정은 치매 환자가 살아온 지역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치매 예방·조기발견·치료 등 기반을 조성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행복한 치매 친화적 안심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광명2동 치매 안심마을에서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을 위해 정상군을 대상으로 한 ‘기억쑥쑥교실’, 인지 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두뇌똑똑교실’을 비롯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기품합창단’과 기억회상 요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광명시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행복한 치매안심 공동체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치매안심센터(☎02-2680-5830,5502)로 문의하면 된다.
광명시 광명7동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광명연세정도태권도(관장 강인기)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들이 손수 모은 라면 150개를 14일 전달했다. 강인기 광명연세정도태권도 관장은 “어려운 시기에 원생들이 주변 소외된 이웃에게도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 라면을 기부하기로 했는데, 열심히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며 너무 대견한 마음에 아이들과 함께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오게 되었다”며, “작지만 아이들의 정성이 이웃들에게 잘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욱 광명7동장은 “관내 소외계층에 관심을 가지고 기부해 주신 광명연세정도태권도 관장님과 원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 가득한 라면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후원 물품은 광명7동 마을공유냉장고를 통해 관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명시새마을회는 지난 2023. 3. 14(화) 14:00부터 광명시 새마을협의회(회장 김맹수), 부녀회(회장 장홍자), 새마을교통봉사대(대장 윤은숙) 등 지도자와 대원 약120명과 광명시의회 안성환 시의장 등이 참여하여 2023년 ”광명시 탄소중립 교육 및 줍킹데이“ 첫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시 새마을지도자들의 탄소중립 역량 강화와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 환경오염의 경각심을 되새기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하였고, 이어서 철산 상업지구 일대를 새마을지도자 120여 명이 4개 그룹으로 나누어 광명시청 기후에너지과 직원들과 함께 길거리 쓰레기 및 담배꽁초, 배수구까지 청소하며 탄소중립 실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였다.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은 “광명시의회가 탄소중립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하였으며 여기 계신 광명시 새마을지도자들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탄소중립 운동에 앞장서주시길 바라며 광명시에서 가장 먼저 새마을이 탄소중립 교육과 줍킹 캠페인을 실시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하였다. 김맹수 새마을협의회장은 “새마을은 몇 년 전부터 탄소중립운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이제 광명시와 함께 기
광명시 소하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0일 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과 소하2동 주민자치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소하2동 주민자치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직접 신규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직접 마을의 문제점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마을발전과 주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주민자치회가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하2동 주민자치회는 새롭게 위촉된 위원을 포함하여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축제 및 주민총회 개최 ▲주민세 마을사업 추진 ▲주민참예예산 사업 등 마을에 필요한 사업 및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자치 활동으로 마을의 변화를 주도하고 이끌어 갈 예정이다. 신경택 소하2동 주민자치회장은 “새로 들어온 위원들과 소통하며 주민자치회의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추진하여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소하2동 주민자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