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광덕초·철산초 교실 개선 9억4,300만원 추가 확보 - 올해 6월 3개교 33억4,700만원 이어 5개교 지원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광명광덕초등학교와 철산초등학교의 교실 환경개선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9억4,300만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확보한 3개 학교 33억4,700만원을 포함하면 올해 광명갑 지역 5개 학교에 총 42억9,000만원의 교육환경 개선 국비가 투입된다. 이번에 확정된 특별교부금은 광명광덕초 4억1,900만원, 철산초 5억2,400만원이다. 노후 교실의 바닥과 창호, 내부 도장 등을 개선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광명광덕초에는 교실 바닥 1,148㎡ 교체에 약 2억3,500만원, 복도 창호와 출입문 18실 교체에 약 1억3,800만원, 내부 도장 2,096㎡에 약 4,6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철산초에는 복도 창호와 출입문 52실 교체에 약 3억9,800만원, 내부 도장 5,770㎡에 약 1억2,700만원이 투입된다. 노후 시설을 정비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실과 복도의 학습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앞서 임 의원은 지난 6월에도 광명광성초, 광문중, 광문
- 10월 16일부터 11월 22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최 광명의 일상과 삶을 예술로 조명… 무장애 관람 환경도 마련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송은영)은 기획 전시 <몽상도시(Dreaming Bedtown): 잠들지 않는 궤적들의 연대기>를 오는 16일부터 11월 22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출퇴근을 위해 오가는 도시를 넘어 사람들이 일상을 보내고 관계를 맺으며 각자의 삶을 만들어가는 도시로서 광명의 모습을 예술로 풀어낸다. 전지·김명찬·손민지·김휘아·이스트×이스트가 참여해 만화·회화·설치·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걷고, 만지고, 앉고, 머무르는 신체의 감각을 바탕으로 관람객이 도시를 경험하고 관계 맺는 방식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관하는 ‘2026년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추진한다. 점자·큰 글씨·쉬운 글로 제작한 전시 안내 책자와 작품 음성해설, 촉지도, 촉각 재료판 등을 제공하고, 작품으로 구성한 휴식 공간인 ‘접근성 라운지’를 조성해 누구나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기간에는 ▲전시 기획자와 참여 작가가 함께하는 ‘전시 투어’ ▲전지
10월 16일 ‘여행, 축제가 되다’ 운영… 원예 체험부터 빛 축제까지 - 지역 축제와 관광자원 잇는 ‘머무는 관광’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역 상권과 관광자원을 잇는 지속가능관광 프로그램 ‘제4회 광명 마을산책’을 선보인다. 오는 16일 열리는 ‘광명 마을산책’은 명소 중심의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의 관광자원과 축제를 연계해 관광객이 지역에 머물며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천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광명동굴 빛 축제와 원예 체험을 결합해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가을 여행으로 운영한다. 낮에는 원예 체험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밤에는 광명동굴에서 펼쳐지는 빛 축제를 관람하며 광명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참가비 중 1만 원을 광명사랑화폐로 환급해 관광객 소비가 실질적인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홍보 포스터 내 큐알(QR)코드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2-363-647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역 대표 축제와 관광자원, 골목상권이 함께 어우러질 때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다”며 “많은
인공지능(AI) 창업교육·예비창업자·초기창업자 등 3개 과정 운영 인공지능(AI) 창업교육은 10월 15일까지, 예비·초기창업자 과정은 10월 29일까지 모집 - 창업 실무부터 사업계획 수립·투자유치까지 단계별 맞춤 교육 제공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예비 창업자와 창업 기업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6년 광명 스타트업 점프업(Jump Up) 클래스’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인공지능(AI) 창업 교육 ▲예비 창업자 완성 캠프 ▲초기 창업자 완성 캠프 등 3개 과정으로 구성했다. 창업 단계에 맞춰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정부 지원 사업과 투자유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창업 교육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초부터 시장·고객 분석, 발표 자료 작성, 홈페이지 제작·배포, 홍보 콘텐츠 제작, 고객 응대와 업무 자동화까지 창업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실습한다. 예비 창업자 완성 캠프는 아이디어 구체화와 시장조사, 비즈니스 모델 설계, 정부 지원 사업 사업계획서 및 발표 자료 작성을 다룬다. 모의 심사와 전문가 지도로 사업 준비를 돕는다. 초기 창업자 완성 캠프는 정부 지원 사업·연구과제 작성 전략, 인공지능(AI)
- 광명 융합기술교육원 15일(목) 13시, 정책토론회 개최…학교 유휴교실 활용방안 논의 - AI·RAS 교육 거점공간 조성 및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교육 공간모델 모색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심상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1)은 오는 15일(목), 13시, 광명 융합기술교육원 강당에서 「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한 경기도형 AI․문예체 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경기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학령인구 변화에 따른 학교 유휴교실을 AI 및 RAS(독서·예술·체육)교육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고 학생 배치 및 교육환경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기도형 미래교육 공간모델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심상록 의원은 “학교 유휴교실을 단순히 남는 공간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교육활동의 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라며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AI·RAS 교육과 연계하여 기존 학교공간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학교 여건에 맞는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찾고자 한다”라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어 심 의원은 “현장에서 제시된 교육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형 미래교육 공간모델 구상을 한층 구체
- 12일 국회 기자회견…창작자연대와 정당보상법 통과 촉구 - 임오경 “흥행 수익 창작자에게도 돌아가야” 국회문화체육관광위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갑)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방송작가·영화감독·연기자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창작자연대와 기자회견을 열고 K-콘텐츠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임 의원은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가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고도 정작 작품을 만든 작가·감독·배우에게는 추가 수익이 돌아가지 않는 불합리한 구조를 지적했다. 글로벌 OTT의 저작권 일괄 양도(매절) 계약 관행과 창작자에게 불리한 협상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현행 저작권법 제100조는 별도 특약이 없으면 영상저작물 이용에 필요한 권리가 제작자에게 양도된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작품이 흥행해도 창작자가 추가 보상을 청구할 법적 근거는 부족하다. 임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권리를 양도한 이후에도 작품 이용 수익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정당보상청구권’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창작 현장의 현실도 심각하다. 2023년 기준 방송연기자의 연평균 출연료는 758만원에 불과하다. 영화감독의 40.6%는 무보수
- 연휴 주말에도 야구·배드민턴 대회 등 참석…체육시설 확충 의견 청취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갑)은 10월 10일 광명시장배 야구대회와 광명협회장기 배드민턴대회, 광명카네기CEO클럽 한마음체육대회에 참석했다. 임 의원은 야구대회에서 시구를 하고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배드민턴 동호인들과는 체육시설 확충과 이용 여건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카네기CEO클럽 한마음체육대회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해 온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사회 화합의 의미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학교 체육시설의 야간·주말 이용 여건 개선과 경륜장 주차장 부지, 서울~광명 고속도로 교량 하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저류지 등을 활용한 체육시설 확충 의견이 제시됐다. 임 의원은 공약으로 내건 경륜공원 스포츠센터 개관과 시민건강체육센터 착공을 이끌며 체육시설 확충에 힘써 왔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제안한 유휴공간의 활용과 학교 체육시설의 야간·주말 이용 여건 개선을 추진해 체육활동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임 의원은 “문화와 체육을 일상에서 누리고 시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광명을 만들어가겠다”며 “시민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6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 운영… 중장년의 삶과 맞닿은 다양한 주제로 배움의 장 마련 - 10월 최승호 풍수학자 초청 ‘풍수로 읽는 인생의 흐름’ 특강으로 여정 마무리 광명시(시장 박승원) 인생플러스센터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한 ‘릴레이 명사특강’을 마무리했다. ‘릴레이 명사특강’은 매너와 소통, 인문·교양 등 중장년의 삶과 맞닿아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 강의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을 접하고 인생 후반기의 방향을 고민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마지막 특강은 지난 10일 최승호 풍수학자를 초청해 ‘사는 곳이 바뀌면 삶도 바뀐다! 풍수로 읽는 인생의 흐름’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최승호 풍수학자는 풍수를 어렵고 막연한 이론이 아닌 우리가 매일 머무는 ‘공간’과 ‘삶’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공간이 일상과 관계, 삶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자신의 생활공간과 현재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이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삶을 만들어 갈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전했다. 윤영희
-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3회 광명시 기후회의 사전토론회’ 성황리 개최 기후의병·시민·공직자 등 50명과 함께 지역 탄소중립 실천 방안 논의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후의병, 시민, 공직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광명시 기후회의 사전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23일 열리는 ‘제3회 광명시 기후회의(Town Hall COP)’에 앞서 시민이 지역의 기후 현안을 살펴보고 분야별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손봉희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 부소장이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광명시 탄소중립 정책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광명시의 2026년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공유하고, 강화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발맞춰 지방정부와 시민이 함께 추진할 탄소중립 실천 과제를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5개 조로 나눠 ‘내가 사는 마을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각 조에는 이클레이 기후 전문가와 광명시 기후에너지 강사가 토론 도우미로 함께 참여해 토론을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건물·수송
○ 추미애 지사, 9일 남이섬 방문.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막기 위한 현장행보 지속 ○ 특별방제구역 지정 지원 요청한 가평군 적극 지원하도록 현장에서 지시 - 경기도 산림청에 지원 건의. 이달 중 지정 기대 ○ 방제예산 지원, 고사목 활용 방안 등도 논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평군이 신속하게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방제 예산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미애 지사는 이달 들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현장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추 지사는 지난 5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전담조직(T/F) 구성과 광역 대응 체계 마련 등 강력 대응을 지시한 데 이어 7일에는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찾아 확산 방지선 설정, 예방백신접종 연구 등을 지시한 바 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 아침 모범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로 알려진 남이섬을 찾아 친환경 방제 현황을 살핀 후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을 함께한 서태원 가평군수는 “감염된 나무 원목만 빨리 제거해서 빼내면 더 신속한 방제가 가능하다”면서 “지정이 안 된 현재는 잔가지까지 다 제거해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