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특별시 광명, 신바람 자원봉사’를 표방하는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영준, 이하 ‘센터’)와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허정규, 이하 ‘협의회’)가 지난 3월 13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명시 자원봉사 활성화와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회와 센터가 자유롭게 토의하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철산3동행정복지센터 5층 재단 교육실에서 진행된 이 날 간담회에는 협의회 9개 회원사와 김영준 센터장과 센터 직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운영 현황 ▶질의응답 ▶센터 발전 방향 의견 청취 ▶기타 건의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센터 현황 부연 설명에 나선 김태연 센터 행정팀장은 “광명시 자원봉사 센터는 2010년 전국 최초로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자원봉사 센터로 자원봉사 활동 기본법, 광명시 자원봉사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원봉사를 통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건설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원봉사 통합 조정 지원 장려, 자원봉사 모집 교육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센터 설립 이후 정치적 부침에 따라 센터를 흔들어 온 것도 사실인 만큼 시에서 할 일을 뒷받침하기보다
광명시새마을이사회와 광명시새마을협의회(회장 김맹수), 부녀회(회장 장홍자), 새마을교통봉사대(대장 윤은숙) 회원 180명은 3월 25일 오전9시30분부터 광명시 목감천 광화교 인근에서 ‘목감천 물 살리기 하천정화 활동’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자원봉사센터와 면역한방병원광명점의 후원으로 광명시새마을회의 탄소중립 실천결의를 다지고, 하천정화 활동을 통해 광명시민들에게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였다. 새마을협의회 김맹수 회장은 “매년 목감천 하천정화 활동에 많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목감천 바닥과 주변일대를 깨끗이 청소해주시길 바라며 새마을이 광명시 탄소중립에 앞장서서 실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발전된 광명을 이제 우리새마을이 탄소중립 실천을 하여 깨끗하게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있으며 나아가 광명시민의 건강까지 챙겨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지난 3월초에도 철산상업지구에서 탄수중립 교육과 줍킹행사를 진행하였으며 매년 나무심기와 하천정화 활동 등을 통해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추어 많은 노력과 봉사를 할 예정이다.
광명시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3일 너부대마을 주변과 주요 이면도로 등을 중심으로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광명5동 통장협의회 등 단체원과 주민 및 직원 등 50여 명이 함께 참여하였다. 이번 2023년도 봄맞이 대청소는 너부대 문화축제를 앞두고 광명5동을 찾는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살기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너부대마을 주변 재개발 이주지역의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이면도로와 평소에 발길이 닿지 않은 골목길을 중심으로 겨우내 쌓인 담배꽁초, 생활 쓰레기 등을 집중적으로 청소하였다. 이번 대청소는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지역발전과 공익실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강성철 광명5동장은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어 봄맞이 대청소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가 깨끗한 광명5동을 만드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철산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4일 오전 유관단체원 및 주민, 공무원 80여 명이 참여해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대청소는 관내 공원과 학교 주변 등 청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유관단체 별로 담당구역을 나눠 진행되었으며, 겨우내 적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혜진 철산1동장은 “새봄을 맞아 깨끗한 철산1동을 만들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대청소에 동참해 주신 단체원들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철산1동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지난 25일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광명시 클린데이를 1,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명, 철산, 하안, 학온, 일직권역과 안양천, 목감천, 한내천 등 광명시 전 지역에서 진행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나들이하기 좋은 주말이지만 지역의 환경정화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를 갈망하는 마음만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무마시키기 위한 광명시의 노력에 시민들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클린데이에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클린데이에서 광명의 힘은 자원봉사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깨끗하고 살기 좋은 ‘봉사특별시 광명’ 만들기에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데이에 참여한 일부 시민과 자원봉사 단체는 깨끗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시 이전을 반대한다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1일 ‘양평 개 사체 사건’ 같은 동물 학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동물 학대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관련 시설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힌 지 4일 만에 경기도가 동물 학대 현장을 발견, 긴급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4일 민원인 제보를 통해 광주시 도척면의 한 육견 농장을 수사한 결과 현장에서 8마리의 개 사체와 21마리가량으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사체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사체를 수거해 사인 규명 중이다. 도 특사경은 또 현장에서 철창에 갇힌 개 51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도는 광주시가 이 개들을 인수, 보호할 수 있도록 협의를 마쳤으며 농장주에게 소유자 포기각서를 받은 후 광주시에서 이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 특사경은 현장에서 개 사체가 발견된 만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수의학적 치료가 필요함에도 치료하지 않고 죽음에 이르게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도 특사경은 이 밖에도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미신고, 가축분뇨 처리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지난 3월 24일(금)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광명시 어르신 문화·체육 오락사업: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나의 노후, 예(藝)! 예(禮)! 예(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개강식을 진행했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나의 노후 예(藝)! 예(禮)! 예(預)!’는 광명시에서 지원하고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어르신 문화·체육 오락 사업’이며,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민간 시설(학원)과 협약하여 실버필라테스, 도예, 피아노, 미술, 서예, 웰빙댄스 총 6개 과목의 학원 수업을 총 130명의 어르신에게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 60여 명과 민간시설(학원) 대표 6명이 참석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과 ▲범계서예연구실(대표 임종국), ▲DMC재활필라테스(대표 김근현), ▲광명에어로빅 YAHA(대표 윤명정), ▲잘 가르치는 피아노(대표 백수인), ▲그림 그리는 날(대표 권성원), ▲스튜디오여기(대표 김유경)는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생활 지원하는 데 앞장설 것을 약속하며 MOU를 체결했다. 이후 개강식을 통해 오리엔테이션과 학원별 수업 내용과 일정 등을 소개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다음 달 8일 시행하는‘2023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시험장과 응시자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시험장은 수원 10개교, 의정부 4개교, 자체 시험장 3개 기관, 별도 시험장 1개교, 모두 18기관이다. 이번 시험에는 초졸 889명, 중졸 1,742명, 고졸 5,773명, 모두 8,404명이 지원해 작년 4월 제1회 응시자 7,533명보다 871명 늘었다. 응시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시험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신청서와 동의서를 시험 전일 18시까지 도교육청 평생교육과로 제출하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응시자는 시험 당일 신분증과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에 붙였던 사진 1매를 시험장 본부에 신고해 다시 발급받아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외에도 청소년증,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장애인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응시자별 시험장과 시험실은 도교육청 누리집 인사/채용/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힙격자는 5월 9일 도교육청 누리
-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민 차량기지 이전 반대는 거대 지자체와 정부에 굴하지 않고, 시민주권 실현하는 위대한 운동”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이승호, 이승봉, 김포중, 이하 ‘공동대책위원회’)는 24일 정부세종청사 체육관 앞에서 광명시민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은 18년간 광명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광명시로 이전하려 하는 부당한 사업”이라며, “서울시 중심의 힘의 논리에 맞서 광명시민은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광명시민들은 굴하지 않고 시민의 힘으로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있다”며, “이것은 단순한 반대 활동이 아닌 잃어버린 시민의 권리를 되찾고 주권을 실현하는 위대한 시민운동이다”라고 광명시민들을 격려했다. 이승호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광명시민은 세종시로, 광명시로, 다시 세종시로 수천, 수만 명이 목놓아 이 사업의 중단을 외쳤지만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게 민주주의인가?”라고 외치며, “기획재정부장관과 시민대표 간의 면담을 요구한다. 정부는 서울시민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2년 전국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내 60개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는 3년 주기로 진행되며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시설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프로그램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 관계, 시설운영 전반 등 6개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이번 평가에서 도내 상위 10% 기관으로 선정되어 7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되었다. 이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어르신 복지, 여가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르신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했다는 점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은경 관장은 “어르신과 지역사회 많은 분들이 복지관과 함께 해주신 덕분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명시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009년 개관한 광명시 최초의 노인복지관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