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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있는 마을

지금이 좋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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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광명 브리지 봉사단 성과공유회 ‘Bridge 365’ 개최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효정)은 12월 15일(월) 오후 광명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2025 광명 브리지 봉사단 성과공유회 Bridge 36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년 동안 지역 곳곳에서 활동한 봉사자들과 돌봄 대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고, 주민 중심의 지역 돌봄 체계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광명 브리지 봉사단은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동별 주민 주도형 봉사단이 조직되어,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돌봄 주체가 되어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돌봄을 실천하는 지역 기반 돌봄 모델이다. 복지관은 각 동별 봉사단 조직을 지원하며,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2025년 활동 영상 상영 △우수 봉사자 시상 △대상자와 봉사자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브리지, 마음 배달부’ 프로그램 △팀 단합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되었다. 봉사단은 한 해 동안 사랑나눔, 이음, 따숨 영역별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도 앞장섰다. 특히 ‘브리지, 마음 배달부’ 코너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돌봄을 받은 어르신과 지역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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