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놀탄페스티벌 “아이러브지구”가 10월 10일(목) 광명시민체육관 야외대리석광장에서 열린다. 시민행동 놀탄이 주최하고 시민행동 놀탄 운영위원회와 놀탄학교가 주관하는 놀탄페스티벌은 경기도 환경보전기금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환경축제로 광명시 환경관리과, 광명시 탄소중립센터, (사)출산육아교육협회, ㈜로보블럭이 후원한다. ‘아이러브지구 – 아이는 지구를 사랑해’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2회 놀탄페스티벌은 2050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인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실감나는 환경체험교육을 통해 미래 기후환경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회 놀탄페스티벌은 이날 오전 10시 놀탄강사(놀탄쌤)들의 놀탄댄스 공연으로 문을 열며, 기념식 ‘지구에게 약속해’에서는 어린이들과 참석한 내빈들이 함께 지구를 위한 일상의 실천을 약속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어린이 놀탄체험존에서는 놀면서 탄소중립을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부스와 전시회, 놀이마당이 마련된다. 놀탄체험존은 지구사랑 벽걸이 만들기, 폐플라스틱 놀탄 목걸이 만들기, 동물그림 손수건만들기, 환경을 위한 씨앗폭탄 만들기, 환경O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 이하 센터)는 헌책, 우유팩, 텀블러 등의 다양한 자원순환캠페인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고 있다. 센터는 비닐봉지 사용을 줄여 탄소중립도시 광명을 만들어가기 위해 가정에서 잠들어있는 장바구니, 에코백, 타포린백 등이 지역사회에 순환될 수 있도록, 자원순환캠페인 4탄 ‘장바구니 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장바구니와 에코백은 광명전통시장과 광명새마을시장에 설치된 ‘공유장바구니함’에 기부하여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줄이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타포린백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 기부하여 업사이클 시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인증’을 등록하고, ‘자원순환캠페인 참여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김영준 센터장은 “ 그 어느 해 보다 길고 무더운 날씨가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자원순환 활성화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집에서 잠자고 있는 장바구니를 깨워 기부하는 일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원순환캠페인 관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적절한 가지치기를 통해 수려한 미관을 제공하고 병충해 방제 등 가로수가 건강하게 잘 관리된 ‘2024년 우수 관리 가로수길’ 6개소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수 관리 가로수길은’ 선정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가로수길 조성·관리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관리 가로수길은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소·느티나무길 △인천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길 △인천 부평구 길주로 양버즘나무길 △충북 단양군 삼봉로 복자기나무길 △경북 김천시 조각공원길 왕벚·메타세쿼이아길 △경북 영주시 서원로 왕벚·이팝나무길 등 총 6곳이다. △경북 영주시 서원로 왕벚·이팝나무길 △충북 단양군 삼봉로 복자기나무길 △인천 부평구 길주로 양버즘나무길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소·느티나무길 산림청은 이번에 선정된 6곳의 가로수길 관리사례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소음 차단 등 환경적 기능을 강화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관광자원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박승원)는 제5기광명자원봉사대학‘헌책업사이클지도사 1급 양성과정’수료식을 개최했다. 헌책 업사이클이란 버려지는 헌책을 이용하여, 폴딩북, 팝업북, 공예품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아동에게는 책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를, 어르신들에게는 소근육 활용을 통한 문화 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제5기 광명자원봉사대학은 자원봉사 교육을 시작으로 헌책업사이클 교육을 진행한 후, 지역아동센터와 노인주간보호센터 실습 등 8회차로 진행, 총 35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수료식에서 박승원 이사장은 “대학과정을 수료한 모든 분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우리의 환경을 위협하는 폐기물도 재활용하면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으며, 헌책업사이클을 통한 자원순환문화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영준 센터장은 “헌책업사이클 지도사로서 지역사회 아동과 어르신 등과 함께 다양한 업사이클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본 과정 수료자들은 지역사회 다양한 업사이클 문화 확산을 위해 제5기 광명자원봉사대학봉사단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광명시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윤봉남)지원, 권역별 특화사업으로 3일 ‘2024 경기 서부 어촌·해양 볼런투어 대행사 V2’를 진행했다. 이 활동에는 광명, 군포, 부천, 시흥, 안산, 안양, 의왕, 7개 센터 연대 협력으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해안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함께줍깅 활동에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서부권역에 깨끗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7개 시군자원봉사센터가 대규모 협업으로 ‘공동 자원봉사 프로그램 시즌2’를 기획했으며, 권역 내 어촌·해양 지역 특성을 살려 생태계 오염 등 다양하게 대두되고 있는 문제점을 자원봉사로 해소할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활동 후에는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체험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처하고 생존기술이론을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준 센터장은 “경기도 서부권역 7개 지자체 자원봉사자들이 경기도 서부권의 공동 문제 해결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부권역 지원사업 함께줍킹 2차는 9월경 올해 30주년을 맞은 시화호에서 있을 예정이다.
지난 4월 사들 물류단지에 크고 작은 쓰레기가 모아지기 시작했다. 오랜시간 방치된 쓰레기는 삽시간에 작은 동산이 될 정도로 모아졌고 대형화물차에 의해 치워졌다. 이날 광명소방서는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광명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사들 물류단지 화재 위험요인 되는 쓰레기를 함께 치웠다. 소방서, 시청 직원들의 힘만으로는 치우기가 엄두조차 나지 않는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들을 치우는 이 화재 예방 캠페인은 평일에도 두팔 걷어 부치고 나선 의용(여성)소방대원들 덕분에 깨끗하게 정리되었다. 광명시 안전을 위한 일에 언제든 앞장서고 있는 광명의용(여성)소방대는 남성대 37명, 여성대 55명, 광명시장대 6명, 새마을시장대 10명 총 10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활동으로는 화재의 경계와 진압업무 및 구조·구급 업무의 보조, 화재 예방을 위한 행사장과 주민생활 안전활동 지원 등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극한 호우로 인해 물로 인한 피해가 많을때도 광명의용(여성)소방대는 침수피해가구 지원 및 예방순찰 등 소방지원활동으로 비상근무에 임하였으며, 작년 8월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시에도 의용소방대는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에 투입되었다. 또한 광명의소
광명365 지역봉사단 (회장 박지은)은 5월 20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으로 지구를 살리자!!! 탄소중립실천캠페인 활동을 도덕산에서 환경정화 클린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찾아가는 봉사 업사이클링으로 관내 카페에서 나오는 커피찌꺼기를 모아 다시 재활용하여 방향제만들기를 지역아동센터에서 재능기부 교육하고 함께 만들면서 소통하며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였다. 박지은회장은 환경은 우리가 지키고 만들어가야 할 중대한 과제이기도 하고 주변에 버려지는 것을 다시 새활용해서 깨끗한 문화를 지속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봉사자가 먼저 선행이되어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윤재성)는 5월 10일(금) 오전 9시부터 6월부터 실시하는 광명시 전지역 방역활동을 위해 2024‘방역 장비,약품 교육 및 방역 발대식’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협의회(회장 정안진) 주관으로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연진) 동회장 및 회원 30명과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 학온동 홍병근 동장, 자원봉사센터 김영준 센터장, 광명시 자치분권과, 광명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발대식 전 광명시보건소 방역담당자의 약품 교육과 방역장비 작동 교육 후 장비 수리가 진행되었다. 윤재성 새마을 지회장은 ”올 한 해도 다치는 회원이 없이 무사히 방역을 마칠 수 있게 안전에 더욱더 신경 쓰고 무더운 날씨에도 방역장비 점검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하였고 새마을협의회,부녀회 정안진, 박연진 회장은 “ 새마을지도자들이 방역을 위해 매년 노력하는 모습에서 새마을의 위상을 다시 느끼며 부녀회 여성 회원들도 함께 방역에 참여하여 올해도 협의회를 도와 함께 최선을 대해 방역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2024년 6월~11월까지 광명시 전역에서 꾸준히 방역을 실시하여 모기퇴치와 감염병 예방에 최선
광명365지역봉사단 (회장 박지은)은 4월 11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으로 지구를 살리자!!! 탄소중립실천캠페인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구름산 한내천 환경정활동봉사로 지역에서 남다른 선행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날 카페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를 모아 다시 재활용하여 방향제를 만들어 경로당 등 지역시설에 따쓰한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광명365지역봉사단 박지은회장은 "환경보호는 탄소배출 감축은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이를 통해 생태계 보호와 함께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봉사자들이 주측이 되어 앞장서야 된다고 하면서 이웃들이 좋아하고 환경이 깨끗해지니 봉사에 대한 보람이 더 크다."라고 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길어질 무더위를 대비하여 지구온난화 기후대비에 함께 동참하여 열악한 환경가운데 폭우로 길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위한 나눔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더 많은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윤재성)는 지난 3월 30일 오전9시30분부터 광명시 목감천 광화교 인근에서 ‘새마을지도자와 함께하는 클린데이’와 ”새마을 탄소중립 캠페인 및 줍킹데이“행사를 병행하여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이사회와 새마을협의회(회장 정안진), 부녀회(회장 박연진), 새마을교통봉사대(대장 윤은숙), 전직새마을협의회 등 회원 200명이상과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이 참여하고 자원봉사센터 후원으로 새마을회의 탄소중립 실천결의를 다지고, 하천정화 활동과 캠페인 및 줍킹을 통해 광명시민들에게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였다. 광명시새마을회 윤재성 회장은 “매년 목감천 하천정화 활동에 많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목감천 바닥과 주변일대를 깨끗이 청소해주시길 바라며 새마을이 광명시 탄소중립에 앞장서서 실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하였고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녀회 정안진, 박연진 회장은 “이제 우리새마을이 광명시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적극적으로 하여 미래광명시를 깨끗하게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있으며 나아가 광명시민의 건강까지 챙겨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은 “매년 클린데이 행사에 많은 새마을지도
새마을교통봉사대 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는 2024년 3월 30일 09:30~11:30분 광명시새마을지회가 주최하는 탄소중립캠페인 및 줍킹데이를 맞아 목감천 광화교 일대에서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윤은숙 지대장, 장영광 명예대장, 명노석 부지대장과 회원 14명이 참여하여 깨끗하고 살기 좋은 광명을 가꾸는 데 앞장섰다.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였는데 명노석 부지대장이 긴장화를 입고 물속에 들어가서 건져 올린 온갖 쓰레기를 보면서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강산을 가꾸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한편 이날 줍킹데이에 함께한 광명서초등학교 2학년 임다솜 어린이는 처음 하는 봉사활동이 너무나 즐겁고 목감천이 깨끗해져 물고기가 좋아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이사장 박승원)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자원봉사단체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광명시 전지역 구석구석을 청소하는‘광명시 클린데이’를 30일에 진행하였다. 1,500여명의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명권, 철산권, 하안권, 소하권, 학온권, 일직권 등 광명시 전 지역에서 동시에 권역별 환경정화를 실시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클린데이는 시민참여를 통해 지역을 변화시키는 대표적인 활동이다.”라며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를 갈망하는 마음만큼,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광명시의 노력에 시민들이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김영준 센터장은 매년 클린데이에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함께하는 시민 깨끗한 봉사특별시 광명’을 위해,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센터장 권예성)에서 안전한 클린데이를 위해 자원봉사자에게 마스크를 지원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