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부모의 돌봄공백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 일⦁가정이 양립하는 양육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수행기관인 광명시가족센터는 아이돌보미의 전문성 함양 및 사례공유를 위한 ‘아이돌보미 집담회’가 지난 1월 17일부터 총 15회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번 집담회는 2022년 개편된 아이돌봄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활동 시 유의사항과 돌봄 아동 안전사고 시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다. 또한, 2022년 운영계획을 공유해 아이돌보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아이돌보미 간 활동 정보를 공유해 서비스 질 향상의 방안을 논의 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광명시가족센터 남은정센터장은 일일이 아이돌보미들과 인사를 전하며 돌봄활동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돌봄전문가로서 각 가정에 양질의 양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가족센터는 매년 서류심사, 인⦁적성검사, 면접심사 등을 통해 아이돌보미를 선발하고 있으며, 선발된 아이돌보미는 양성 교육과정(80시간)과 현장실습(20시간)을 거쳐 최종적으로 아이돌보미로 활동하게 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양육 공백이 발생한 맞벌이나
경기도가 오는 18일부터 도내 어린이집 10,835곳 전체에 대한 휴원 명령을 해제하고 정상 개원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27일 휴원을 명령한 지 173일 만이다. 지난 6월 1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단위의 어린이집 휴원을 해제했지만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은 방역강화 조치 시행에 따라 휴원이 유지됐었다. 이번 명령 해제에 따라 서울, 인천 등 다른 수도권 어린이집도 18일부터 문을 연다. 단, 도 단위의 어린이집 휴원은 해제하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시·군 단위로 별도의 휴원은 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그 동안 휴원 장기화로 보호자의 가정 돌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어린이집 개원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맞벌이 등으로 가정 돌봄이 어려운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긴급보육 이용률은 휴원이 시작된 지난 2월 27일 11.5%에서 7월 23일에는 87%까지 증가했다. 어린이집은 재개원 이후에도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어린이집용 대응지침’에 따른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집 내 접촉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최종 음성 판정 또는 격리해제 시까지 어린이집을 폐쇄한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확진일로부터 14일간
광명시 보건소는 지난달 30일 시 평생학습원 대강당에서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 장윤석 교수의 ‘아토피 질환의 올바른 이해와 관리’라는 전문교육을 열고, 2016년 아토피 건강체험교실의 시작을 알렸다. 2014년 이후 3년째 운영되는 광명시 아토피 건강체험교실은 최근 생활환경 변화로 아토피 질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아토피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또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참여하여, 숲의 생태를 느끼는 과정 등을 통해 증상 완화 및 정서적 안정감을 갖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무료 숲 체험 사업도 포함되어 있다.아토피 건강체험교실은 2015년 수료 전·후 진행했던 설문 조사결과, 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약 12% 상승하고, 숲 체험 만족도가 100%로 나오는 등 큰 호응은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광명교육지원청과 관내 초등학교에서 추천받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전년대비 27% 증원해 총 140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기수별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1~2기 총 12회)운영되며, 숲 체험, 차와 명상, 고구마 캐기 등 체험을 진행한다.시 보건소 관계자는 “아
경기도에 도민들의 산림복지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숲 체험 명소가 만들어진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21일, 가평 잣향기푸른숲 일원에 8월 개장을 목표로 총 면적 1만㎡ 규모의‘유아숲체험원’을 올해 상반기부터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유아숲체험원’은 숲체험을 통해 유아의 정서발달과 전인적(全人的) 성장을 돕고, 인위적인 시설을 최대한 배제해 빛과 바람, 흙과 물, 생명 등 숲의 다양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숲을 만나고, 발견하고, 하나가 되는’ 장(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수도권 최고의 산림치유 장소인 ‘잣향기푸른숲’ 일원(153ha, 잣나무 5만그루)의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유기적인 공간연결을 위한 실시설계를 통해 비교적 적은 예산을 들여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향후 경기개발연구원, 숲유치원협회, 유아숲 전문가, 유아 안전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실시설계에 앞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2월중에는 조성지역, 체험동선, 자연 시설물, 프로그램,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자문토론회를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심해용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최근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개념을 바탕으로 유아기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