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재정의 안정성·지속가능성 확보 위한 공동 대응 방향 논의 ▶ 정부·국회에 공식협의체 구성 요청…24일 인천서 공동 입장 발표 □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회장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8월 19일(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관련 긴급 현안 간담회를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개최하였다. □ 이번 긴급 현안 간담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둘러싼 교육부와 재정당국 간 협의 과정에서 상당한 견해차가 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재정당국이 추진하는 교부금 제도 개편 움직임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협의회는 재정당국이 현행 내국세의 20.79%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배분하는 구조를 폐지하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해 교부금 규모를 결정하는 방안과 세수 증가분 등을 활용한 미래대응기금을 조성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정근식 협의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의 기본 틀을 변경하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정작 지방교육재정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논의에 반영하는 과정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는 8월 19일(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및 에어프레미아 항공정비고에서 「2026 경기항공고 에어프레미아 연계교육형 현장실습」순회지도를 실시했다. 이번 순회지도는 연계교육형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현장 적응 및 실습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현장실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회지도에는 유형진 교장을 비롯해 항공전기전자과 부장교사, 미래취업부 부장교사 및 담당교사 등 총 5명이 참여했으며, 현장실습에 참여 중인 항공전기전자과 3학년 학생 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학교 방문단은 먼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에어프레미아 항공사 현장실습 담당자 및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현장실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적응 상황, 교육 내용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에어프레미아 항공정비고를 방문해 현장실습 운영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학생들의 실습 참여 현황과 안전관리 상태, 직무교육 및 기업 현장교육의 적정성 등을 점검했다. 또한 기업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실습 지도 및 취업 연계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현장실습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운영하는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8월 13일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1명을 대상으로 「2026 창업 도.깨.비. 캠프」를 운영했다. ‘도.깨.비.’는 ‘도전정신을 깨우고 비상을 지원한다’는 의미로, 학생들이 앙트레프레너십(기업가정신)을 이해하고 생활 속 문제를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며 스스로 해결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는 체험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팀빌딩과 미션 수행을 통해 협업을 경험하고, 생활 속 문제를 찾아 스토리컷으로 표현한 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해결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어 ‘나의 앙트레프레너 선언’을 작성·발표하며 스스로 실천할 작은 도전을 정하는 등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 캠프는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또래와 아이디어를 나누며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협업·의사소통 역량을 기르고, 스스로 생각한 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도전의 가치를 경험하도록 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실행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창업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도전정신과 창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 학교 교원 및 학교폭력전담조사관 등을 대상으로「2026 광명 해오름 갈등조정전문가 양성과정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온라인 비대면 연수, 대면 연수 총 80시간으로 구성하여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상황에 대해 관계 회복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갈등조정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갈등의 이해와 갈등조정의 기본 원리 ▲학교 갈등 사례 분석 ▲대화와 경청을 통한 소통 기술 ▲갈등조정 절차 및 실제 ▲관계 회복을 위한 조정 대화 실습 등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론과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참여자들이 실제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사례 중심으로 분석하고, 갈등 당사자의 입장을 이해하며 서로의 필요와 요구를 확인하는 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하여 현장 적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광명교육지원청은 이번 과정을 통해 양성된 갈등조정전문가가 학교 내 갈등 상황에서 당사자 간 소통과 대화를 지원하고, 갈
- 경기 대입 리더교사와 함께하는 맞춤형 수시 전략 수립 1:1 진학상담 - 대학생 선배의 진로멘토링으로 진학경험과 학과 정보 공유 (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청소년진로진학지원센터는 8월 8일(토) 명문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한 ‘2026년 8월 진학상담 & 진로멘토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맞춤형 1:1 진학상담과 진로멘토링을 통해 광명시 청소년 자신의 진로·진학에 대한 구체적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한 105팀을 대상으로 경기 대입진학 리더교사들이 1:1 맞춤형 진학상담을 진행하였다. 학생 개개인의 ▲수시 지원 전략,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향, ▲대학 및 학과 선택 등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하여 청소년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또한 진로멘토링은 현장 접수 방식으로 운영되어 행사장을 찾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센터 소속 대학생멘토단(wave)은 ▲대학생활과 학과 정보, ▲공부 방법, ▲학생부 관리 노하우 등 실제 경험에 대해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진학 전문가의 1:1 진학상담과 대학생 선배의 진로멘
“청소년이 사장이 되는 하루”,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광명시창업지원센터·스타트업 기업의 뜻깊은 만남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하 ‘꿈드림’)은 8월 3일(월) 오후 2시 광명시창업지원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 4곳과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개발 및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미앤드, ㈜스투디올로, 잉크인, 피치그로브 등 4개 멘토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실무 중심의 진로 체험과 창업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는 '일일 사장 체험' 프로그램의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창업지원센터는 청소년의 관심 분야와 적성에 부합하는 멘토링 참여 기업을 추천하고, 참여하는 스타트업 기업은 참여 청소년과의 매칭 후 현장 실무 지도를 지원한다. 꿈드림은 참여 청소년 선발, 사전 교육, 사후 성과공유회 운영 등을 맡아 프로그램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앞둔 이하늘 청소년(18세)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서 실제 사장님께 직접 배울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멘토링에 참여하는 ㈜피치그로브 김선우 대표는 “청
- 5개 청소년운영위원회 한자리에 모여 기관별 활동 공유 및 교류 활성화 - 교류선언식·팀빌딩·협력 미션 통해 청소년 참여기구 간 소통과 협력 강화 (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해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서순남), 나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안미선),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김난영), 푸름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오혜란)와 구로구립 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은미)은 지난 8월 1일 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운영위원회 연합교류활동 「HIGH FIVE」를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5개 기관 청소년운영위원회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기관별 활동 경험과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청소년 참여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냄·나름·디딤·푸름·천왕동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 31명은 서로 다른 기관의 청소년들과 만나 소통하고 협력하며 청소년 참여기구 간 연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행사는 각 기관 간 MOU 체결을 시작으로 청소년운영위원회 교류선언식, 팀빌딩 활동, 포스트게임 「교류선언문이 사라졌다!」, 시상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교류선언식에서는 5개 기관 청소년운영위원회 대표 청소년들이 함께 교류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하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
▶ 시도교육감, 교육재정 전문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참여 ▶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기반을 지켜 내자고 한목소리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회장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7월 29일(수), 서울특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지난 8일(수) 국무조정실 주관 공개토론회 이후 재정당국의 입장을 중심으로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일방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10일(금)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시도에 대한 공동 대응 방향과 논리를 마련하고, 사회적 공론화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29일(수) 열린 토론회에는 고민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광진구을)이 참석했다. 고 의원은 “아직도 쭈그려 앉는 화장실이 있다. 왜 학교만 재개발·재건축이 안되는가”라며 교육재정이 남아돈다는 주장을 반박했고, “교육청은 교육재정을 숫자로 증명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감은 국민에게 교부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당부했다. 본격적인 토론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우리는 어떻게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