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최고의 항공특성화고인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는 4월 9일 광명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와 함께 ‘2026학년도 신규 학습기업 모집 일학습병행 설명회 및 도제 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취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행사에는 경기항공고 교직원과 광명시청 관계자, 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 회원사 대표 등 총 27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경기항공고의 도제학교 운영 체계와 연간 일정, 참여 절차 등이 안내되었으며,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되는 도제 운영 시스템과 기업 참여 시 기대 효과 및 지원 사항이 소개되었다. 특히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실질적인 취업 연계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어 진행된 도제 활성화 협의회에서는 기업과 학교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참석자들은 기업–학생 매칭 프로그램 운영, 모의면접 및 채용 연계 강화, 산학 교류 프로그램 확대, 기업 참여형 장학금 운영, 외부평가 응시 및 취득비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기항공고는 이번 협
◦ 경기항공고 2학년 김리후, ‘2개 직종 금메달’ 전무후무 기록 ◦ 전국·지방 기능경기대회 잇단 석권, 명실상부 기술 명문으로 도약 ◦ 마이스터 도제식 명장 교육·하이테크 특성화 정책 결실 서울‧경기 최고의 항공특성화고인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는 전국 및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석권하며 ‘기술 명문 특성화고’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학생 개인의 성과를 넘어 학교 전체 교육 시스템의 경쟁력이 입증되며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인테리어리모델링과 2학년 김리후 학생이다. 김리후 학생은 이번 대회 가구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지난해 목공예 부문 경기도기능경기대회 금메달과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목공예’와 ‘가구’라는 서로 다른 두 직종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기능경기대회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김리후 학생은 ‘2025 전국기능경기대회’ 목공예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학교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 기능 영재다. 개교 이래 해당 직종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최연소 금메달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더해져 더욱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4월 8일 공직자의 청렴 의식 제고와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광명시 오리서원에서 운영하는 ‘청렴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통 서원의 교육 정신을 바탕으로 청렴과 인성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여자들은 선현들의 삶과 철학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윤리에 대해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강의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아니라 전통 공연 및 문화 체험, 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활동이 4시간 동안 어우러져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은“청렴을 단순한 규정이 아닌 생활 속 실천 가치로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업무 수행 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청렴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명순 교육장은 “이번 청렴인성교육을 계기로 조직 내 청렴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 지역사회와 함께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굳은 청렴 의지를 밝혔다. 한편, 광명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청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경기도 창의경영고등학교(교장 최민산)는 2026년 4월 3일(금), 몽골 교육청 소속 교육감 및 교원 40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학교의 선진 교육환경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의 교육 발전을 위한 시찰의 일환으로, 창의경영고등학교의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찰단은 학교의 다양한 교육시설을 둘러보며 창의적이고 실무 중심의 교육 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IT스포츠실에서는 VR 체험을 비롯한 첨단 IT 스포츠 교육을 경험하며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학습하는 방식을 살펴봤다. 또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체력 활동량 측정 프로그램과 수업의 결합 방식은 실용적인 교육 모델로 주목받았다. AR 클라이밍실에서는 첨단 기술과 체육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학습 공간을 경험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제과제빵실에서는 학생들이 실제 제과·제빵 기술을 배우는 모습을 참관했으며, 이룸카페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습 과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시찰단은 이처럼 실습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육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디자인실을 방문해 최신 장비와 창의적인 실습 환경이 조성된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4월 2일(목) 교육지원청 별관 3층 광명실에서‘2026 제1차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학생맞춤통합지원법」 및 시행령을 근거로, 복합적 위기에 처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교육지원청과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김명순 교육장을 비롯하여 광명시청 평생학습사업본부, 여성가족과, 광명경찰서,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 전문가와 학교 관계자, 변호사 등 총 13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이번 총회에서 2026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 위원회 운영 규정 제정 안건을 심의·의결했으며, ‘광명 학생맞춤통합지원 하나로!’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 기관 간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광명교육지원청이 보고한 2025년 운영 현황에 따르면, 관내 초·중·고 41개교에서 총 163명의 학생을 발굴하여 학습, 심리, 복지 분야를 통합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3건 증가한 수치로, 학교와 지역 기관의 적극적인 발굴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광명교육지원청
밝은빛유치원(원장 김수미)은 지난 30일, 새 학기 적응을 마친 유아들이 유치원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형님, 아우반의 정을 나누는 ‘2026학년도 밝은빛유치원 선서식(함께놀자 Day)’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의식 위주의 선서식에서 벗어나, 전 학년이 함께 어우러지는 ‘놀이 중심 공동체 활동’으로 기획되어 눈길을 끌었다. ■ “반가워요 형님!”... 소통과 배려가 꽃피는 ‘함께놀자 Day’ 강당과 잔디마당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는 5세(새싹반) 동생들이 6, 7세 형님들에게 첫 인사를 건네는 ‘인사 대회’로 문을 열었다. 수줍게 인사를 건네는 동생들을 향해 형님들은 따뜻한 박수와 미소로 화답하며 첫 유대감을 쌓았다. 특히 학년별 특색을 살린 나눔 활동은 교육적 가치를 더했다. 6세(꽃잎반) 유아들은 ‘스탬프 지도’를 들고 유치원 곳곳을 탐험한 후 도장을 찍는 ‘유치원 탐험대’ 역할을 수행한 후 동생들에게 유치원의 다양한 장소를 소개하였다. 7세(열매반) 유아들은 스스로 제작한 안전 약속 영상과 안내판을 활용해 동생들에게 유치원 생활의 안전 수칙을 전하는‘안전지킴이(3go)’ 활동을 펼치며 듬직한 리더의 면모를 보였다. ■ 놀이로 배우는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3월 27일(금) 교육지원청 본관 3층 해오름실에서 관내 유·초·중·고교의 교권보호책임관 및 업무 담당 교원 100명을 대상으로 ‘2026 교육활동 보호 및 학생맞춤통합지원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과 「학생맞춤통합지원법」에 근거하여,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 보호 업무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맞춤형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연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관내 교감, 원감선생님을 대상으로 신연옥 전 교장이 강사로 나서 ‘2026 학생맞춤통합지원의 이해 및 운영의 실제’를 주제로 강의하였다. 이를 통해 복합적 위기를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교육복지안전망 내에서 개별 학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서 광명교육지원청 교권 업무 담당 장학사가 2026년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활동 보호 주요 정책을 안내하며,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 운영 및 상호존중, 상호책임이 공존하는 학교 문화 조성 방안을 전달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상훈 변호사가 ‘교육활동 보호 관련 법률 및 제도’를 주제로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교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3월 11일(수) 광명 기초학습지원센터 학습상담지원단 12명을 위촉하고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광명 기초학습지원센터는 기존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역할을 확대하여 지역 중심의 기초학력 보장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운영된다. 센터는 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학습지원대상학생을 대상으로 학습부진의 다양한 원인을 진단하고 학생 특성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학습 영역뿐 아니라 정서·행동 요인까지 함께 진단하여 학생 개인별 맞춤 학습상담을 지원한다. 학습상담지원단은 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선별한 뒤 표준화 검사 등을 통해 학습부진 원인을 진단하고, 학생별 맞춤 학습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담은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1:1 맞춤 학습상담 형태로 진행되며 학생별 20회기 상담을 통해 학습전략과 정서·행동 영역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에는 한글 미해득 학생을 위한 한글해득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기초 문해력 향상을 지원하고, 필요 시 병원 및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한 심층 진단과 치료 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광명 기초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이 9일 ‘2026학년도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창의융합 영재교육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개강식에는 선발된 영재교육원 신입생 74명과 학부모, 14명의 지도교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입학 허가 선언을 시작으로 인정서 수여와 신입생 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입학생 일동은 영재교육원 학생으로서의 명예와 긍지를 가지고 성실히 학업에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 영재교육원은 단순 지식 습득을 넘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융합 프로젝트 학습을 중심으로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학급별 연간 107시간 운영한다. 또한, 학생들이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주도적으로 탐구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창의적 산출물 연구 활동'을 통해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김명순 교육장은 “우리 학생들이 훌륭한 재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미래를 밝힐 창의융합 인재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고 가슴 뛰는 여정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2026학년도 광명 T.O.P 고교학점제 공동교육과정 온마을캠퍼스가 3월 4일 본격 개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는 온마을캠퍼스는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광명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광명형 고교학점제의 대표 모델로,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선택․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역사회와 함께 실현해 오고 있다. 2026 광명 T.O.P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는 광명지역 9개 기관에서 총 10개 과목이 개강했다. 기관별 교육과목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의 ‘미술 전공 실기’ ▲광명시 디지털혁신교육센터의 ‘영상 제작 기초’ ▲광명시 학교복합시설 어울마당(시청각실)의 ‘연극 제작 실습’ ▲광명시 게임창작소의 ‘게임 프로그래밍’ ▲ 광명시사회적경제센터의 ‘인간과 경제활동’ ▲기형도문학관의 ‘문예 창작의 이해’ ▲광명시 학교복합시설 어울마당(무용실)의 ‘음악예술공연제작’ ▲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의 ‘광고 콘텐츠 제작’ ▲광명시 청년창업지원센터의 ‘기업과 경영’ ▲ 광명북고․광휘고의 ‘상담심리의 이해’ 등이다.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 5~7교시에 학교 밖 지역사회 학습장으로 이동하여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청소년진로진학지원센터는 관내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년 1:1 맞춤형 진학상담을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학상담은 수시·정시 등 진학 결정 시기에 맞춰 확대 운영되며, 지역 접근성 강화를 위해 권역별(평일) 거점 상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월 마지막 주 화·수·목 정기 운영을 통해 ▲광명도서관, ▲광명시평생학습원, ▲광명시진로진학지원센터 및 소하도서관의 공간 협력을 바탕으로 순환 상담을 실시하고, 8월과 12월에는 주말 상담을 추가 편성한다. 상담 대상은 광명시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N수생,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이다. 진학상담은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첫 접수는 3월 6일 오후 5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매월 1일 오후 5시에 접수를 실시한다. 광명시청소년진로진학지원센터 박사라 센터장은 “진학 정보의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진학 방향 설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체계적인 상담 운영을 통해 지역 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상담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소년진로진학지원
서울·경기 유일의 항공특성화고등학교인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 이하 경기항공고)는 2026년 1월 29일(목) 인도네시아 항공 특성화 직업계고등학교인 SMK Dirgantara에서 양교 간 항공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 및 교사 교류, 항공 분야 교육과정과 실습 프로그램 공유 등을 통해 양교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항공 전문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항공 정비 및 운항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두 학교는 실무 중심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제 현장 실습 및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항공고 유형진 교장과 국제교류 담당교사를 비롯해 SMK Dirgantara 관계자, 자카르타 교육청 소속 직업계고 책임자,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 아카데미 대표 등 인도네시아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항공 특성화 교육 시스템과 산업 연계 교육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 관계 유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협약식에 앞서 진행된 환영 행사에서는 SMK Dir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