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최고의 항공특성화고인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는 9월 2일(수) 학교 디지털교실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미래 항공·ICT 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항공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ICT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기항공고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역량과 국가전문자격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항공·ICT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항공고 유형진 교장과 관련 학과 부장교사를 비롯한 학교 관계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인석 본부장과 김형경 팀장, 서울본부 검정운영팀 방효순 팀장, 윤여원 차장, 정채화 대리, 한국수치모델개발원 이재원 기술사 등 양 기관 및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국가전문자격 및 정보보호 분야 자격 취득 지원, 항공무선통신사 자격 취득을 위한 특별반 운영, 자격검정 면제과목 교육 및 단체·출장 검정 지원, AI 기반 정보보호 분야 교육 및 전문인재 양성, 항공·ICT 분야 실무 중심 교육 및 진로·직업역량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항공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자격 취득 교육과 특
▶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국무회의 의결에 대한 입장문 발표 ▶ 9월 3일 정부의 2027년도 예산안 국회 제출, 협의회 적극 대응 의지 표명 □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회장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의 중대한 개편을 전제로 한 2027년도 정부 예산안이 교육현장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9월 1일(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대해 입장문을 발표하였다. □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전국 유·초·중·고등학교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뒷받침하는 공교육의 핵심 재원이자 지방교육자치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제도적 기반이다. 협의회는 지방교육재정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단순한 재정 조정이 아니라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와 학교 현장의 안정성, 지방교육자치의 미래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협의와 사회적 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감들과 직접 대화하고 실질적인 협의에 나서야” 협의회는 그동안 정부·국회·시도교육감이 참여하는 공식적인 협의체 구성을 요청해 왔으나, 교육재정의 직접적인 책임 주체인 시도교육청과 충분한 논의 없이 정부안이 의결됐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이미 결정된 내용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말고, 개편의 필요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경기항공고등학교 2학년 김리후 학생이 「2026년 인천광역시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가구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리후 학생은 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1학년으로 목공예 직종 최연소 금메달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가구 직종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전국기능경기대회 2년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직종에 도전해 다시 정상에 오르며 한층 성장한 기량을 보여줬다.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는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송도컨벤시아 등 인천광역시 6개 경기장에서 51개 직종, 전국 16개 시·도 선수 1,677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경기도에서는 직업계고 학생 103명을 포함해 140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김리후 학생이 참가한 가구 직종에는 전국에서 29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김명순 교육장은 지난 24일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이 열린 송도컨벤시아를 찾아 김리후 학생과 지도교사를 직접 만나 그동안의 노력과 대회 준비를 격려하고 선전을 응원했다. 김명순 교육장은 “지난해 목공예에 이어 올해 가구 직종까지 전국 무대에서 두 해 연속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김
서울·경기지역을 대표하는 항공특성화고인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는 8월 26일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주최하는 「제6회 한·일 고교교사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고등학교 교사 방문단을 맞아 학교 방문 및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 교사들이 서로의 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교육제도와 학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미래지향적인 교육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제6회 한·일 고교교사 교류사업은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으며, 일본 고등학교 교사들이 한국의 학교와 산업 현장 등을 방문해 교육·경제·사회·문화를 경험하는 일정으로 운영됐다. 특히 이날 경기항공고 방문에는 일본 고교교사 50명과 광명교육지원청 김명순 교육장과 장학사, 경기항공고 교사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항공·첨단기술 중심의 특성화 직업교육 현장을 살펴보고 교직원 및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단은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학교 소개를 시작으로 교육과정 및 특성화 사업 안내, 학과별 수업·실습실 참관, 교사·학생 간담회 등에 참여했다. 경기항공고는 항공전기전자, 항공영상미디어, 로봇자동화, 인테리어리모델링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과 산학
▶ 내국세 연동률 20.79% 유지하고, 시도교육감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 구성해야 ▶ 8월 25일 시도교육청 예산과장 회의 보이콧…16개 시도교육청 공동 대응 예고 □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회장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8월 25일(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에 대한 16개 시도교육감의 뜻을 모아 ‘지방교육재정 개편 절대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 협의회는 현행 내국세의 20.79%를 연동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하도록 한 정부의 개편안이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미래교육의 기반을 흔들 수 있다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 특히 지방교육재정을 직접 운용하고 교육현장을 책임지는 시도교육감과의 실질적인 협의 없이 정부 부처 중심으로 개편안을 마련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가 교육현장의 우려와 요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개편을 강행할 경우, 더 이상 우려를 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학생 수 감소가 교육재정 수요 감소 의미하지 않아” 협의회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더라도 교육재정 수요가 같
▶ 지방교육재정의 근간 흔드는 일방적 교부금 개편 반대 ▶ ‘20.79%’ 유지’·‘공식 협의체 구성’·‘미래대응기금의 유·초·중등교육 우선 활용’ 촉구 □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회장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8월 21일(금) 정부가 발표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과 관련하여 16개 시도교육감의 뜻을 모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 협의회는 정부가 지난 반세기 동안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인 확보를 뒷받침해 온 현행 내국세 20.79% 연동방식을 폐지하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하는 새로운 교부금 산정방식을 도입하려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 특히 이번 개편은 시도교육청의 재정운용뿐 아니라 학교 현장과 미래교육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임에도, 지방교육재정을 직접 운용하고 교육현장을 책임지는 시도교육감의 실질적인 참여와 협의 없이 정부 부처 간 논의만으로 개편안이 마련됐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 협의회는 정부의 교부금 개편안에 대해 다음 세 가지 사항을 분명히 요구했다. □ 먼저, 미래교육과 학교 현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현행 내국세 연동률 20.79%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학령인구가 감
▶ 교육재정의 안정성·지속가능성 확보 위한 공동 대응 방향 논의 ▶ 정부·국회에 공식협의체 구성 요청…24일 인천서 공동 입장 발표 □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회장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8월 19일(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관련 긴급 현안 간담회를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개최하였다. □ 이번 긴급 현안 간담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둘러싼 교육부와 재정당국 간 협의 과정에서 상당한 견해차가 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재정당국이 추진하는 교부금 제도 개편 움직임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협의회는 재정당국이 현행 내국세의 20.79%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배분하는 구조를 폐지하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해 교부금 규모를 결정하는 방안과 세수 증가분 등을 활용한 미래대응기금을 조성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정근식 협의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의 기본 틀을 변경하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정작 지방교육재정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논의에 반영하는 과정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유형진)는 8월 19일(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및 에어프레미아 항공정비고에서 「2026 경기항공고 에어프레미아 연계교육형 현장실습」순회지도를 실시했다. 이번 순회지도는 연계교육형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현장 적응 및 실습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현장실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회지도에는 유형진 교장을 비롯해 항공전기전자과 부장교사, 미래취업부 부장교사 및 담당교사 등 총 5명이 참여했으며, 현장실습에 참여 중인 항공전기전자과 3학년 학생 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학교 방문단은 먼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에어프레미아 항공사 현장실습 담당자 및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현장실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적응 상황, 교육 내용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에어프레미아 항공정비고를 방문해 현장실습 운영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학생들의 실습 참여 현황과 안전관리 상태, 직무교육 및 기업 현장교육의 적정성 등을 점검했다. 또한 기업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실습 지도 및 취업 연계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현장실습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운영하는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8월 13일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1명을 대상으로 「2026 창업 도.깨.비. 캠프」를 운영했다. ‘도.깨.비.’는 ‘도전정신을 깨우고 비상을 지원한다’는 의미로, 학생들이 앙트레프레너십(기업가정신)을 이해하고 생활 속 문제를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며 스스로 해결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는 체험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팀빌딩과 미션 수행을 통해 협업을 경험하고, 생활 속 문제를 찾아 스토리컷으로 표현한 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해결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어 ‘나의 앙트레프레너 선언’을 작성·발표하며 스스로 실천할 작은 도전을 정하는 등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 캠프는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또래와 아이디어를 나누며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협업·의사소통 역량을 기르고, 스스로 생각한 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도전의 가치를 경험하도록 했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실행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창업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도전정신과 창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순)은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 학교 교원 및 학교폭력전담조사관 등을 대상으로「2026 광명 해오름 갈등조정전문가 양성과정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온라인 비대면 연수, 대면 연수 총 80시간으로 구성하여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상황에 대해 관계 회복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갈등조정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갈등의 이해와 갈등조정의 기본 원리 ▲학교 갈등 사례 분석 ▲대화와 경청을 통한 소통 기술 ▲갈등조정 절차 및 실제 ▲관계 회복을 위한 조정 대화 실습 등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론과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참여자들이 실제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사례 중심으로 분석하고, 갈등 당사자의 입장을 이해하며 서로의 필요와 요구를 확인하는 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하여 현장 적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광명교육지원청은 이번 과정을 통해 양성된 갈등조정전문가가 학교 내 갈등 상황에서 당사자 간 소통과 대화를 지원하고, 갈
- 경기 대입 리더교사와 함께하는 맞춤형 수시 전략 수립 1:1 진학상담 - 대학생 선배의 진로멘토링으로 진학경험과 학과 정보 공유 (재)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청소년진로진학지원센터는 8월 8일(토) 명문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한 ‘2026년 8월 진학상담 & 진로멘토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맞춤형 1:1 진학상담과 진로멘토링을 통해 광명시 청소년 자신의 진로·진학에 대한 구체적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한 105팀을 대상으로 경기 대입진학 리더교사들이 1:1 맞춤형 진학상담을 진행하였다. 학생 개개인의 ▲수시 지원 전략,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향, ▲대학 및 학과 선택 등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하여 청소년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또한 진로멘토링은 현장 접수 방식으로 운영되어 행사장을 찾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센터 소속 대학생멘토단(wave)은 ▲대학생활과 학과 정보, ▲공부 방법, ▲학생부 관리 노하우 등 실제 경험에 대해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진학 전문가의 1:1 진학상담과 대학생 선배의 진로멘
“청소년이 사장이 되는 하루”,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광명시창업지원센터·스타트업 기업의 뜻깊은 만남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하 ‘꿈드림’)은 8월 3일(월) 오후 2시 광명시창업지원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 4곳과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개발 및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미앤드, ㈜스투디올로, 잉크인, 피치그로브 등 4개 멘토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실무 중심의 진로 체험과 창업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는 '일일 사장 체험' 프로그램의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창업지원센터는 청소년의 관심 분야와 적성에 부합하는 멘토링 참여 기업을 추천하고, 참여하는 스타트업 기업은 참여 청소년과의 매칭 후 현장 실무 지도를 지원한다. 꿈드림은 참여 청소년 선발, 사전 교육, 사후 성과공유회 운영 등을 맡아 프로그램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앞둔 이하늘 청소년(18세)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서 실제 사장님께 직접 배울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멘토링에 참여하는 ㈜피치그로브 김선우 대표는 “청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