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바닥, 휀스, 과학실 개선 등 학교별 맞춤형 환경개선 추진 - 김 의원,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히 살펴 필요한 개선 이어갈 것” 경기도의회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광명 지역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도 하반기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 8,600만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광명시 소하동 소재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등 총 4개교의 노후 교육시설을 개선하는 데 투입된다. 주요 개선사업으로는 △밝은빛유치원의 교실 및 복도 노후바닥 교체(2,700만 원), △서면초등학교의 노후 담장 휀스 설치(1,900만 원), △안서중학교의 과학실 환경개선(2,000만 원), △충현고등학교의 체육관 승하강 조명기구 교체 전기공사(2,000만 원) 등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교내 시설을 정비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활동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성 의원은 그동안 지역 학교와 학부모 등 교육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고, 경기도교육청과 협의를 이어가며 학교별 개선 수요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김 의원은 “이번 예산이 학생들이 더욱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2일(수) 의원실에서 경기도 관계부서와 정담회를 열고, 광명학온공공주택지구 내 중학교 신설 관련 실무협의회 결과를 보고받은 뒤 향후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 앞서 지난 7월 말, 경기도 관계부서와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 경기주택도시공사(GH) 실무진은 학온지구 중학교 신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육 당국(경기도교육청ㆍ광명교육지원청)은 현행 교육부의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 지침」상 중학교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명학온지구를 비롯해 구름산지구, 소하2동 주택개발 계획을 모두 반영하더라도 기존 소하중학군 내 학교들에 분산배치하면 학생 수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논리였다. 이날 도 관계부서로부터 실무협의회 결과를 보고받은 유종상 의원은 “교육 당국의 판단은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이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유 의원은 “현재 광명시에는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2,022세대 규모의 광명문화복합단지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러한 대규모 추가 개발 수요를 반드시 반영해 학생 발생률을 원점에서 전면 재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 2일 의회 접견실서 위촉식 개최…도의원·민간전문가·당연직 등 총 10명 구성 ○ 위촉식 직후 예담채서 ‘제1차 회의’ 진행, 이영봉 위원장·김승기 부위원장 선출 - 의정홍보 주요 사업·콘텐츠 심의 및 매체 환경 변화에 맞는 홍보 전략 모색키로 ○ 남종섭 의장 “도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의정홍보 추진해 달라”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한 효과적 의정홍보 방향을 모색하고 도민 소통을 강화할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정홍보위원회’가 출범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용인3)은 2일 의회 접견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도의원과 민간 전문가 등 위촉직 위원 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회는 도의원 6명과 민간 전문가 2명, 당연직 위원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먼저, 도의원 위원은 이영봉(더민주, 의정부2)·김선희(국민의힘, 용인6)·김승기(더민주, 남양주3)·김해련(더민주, 고양7)·윤도희(더민주, 안양3)·최수연(더민주, 양주3) 의원 등 6명이다. 민간 전문가로는 정윤경 한세대학교 휴먼서비스대학원 공공정책학과 특임교수와 이하유 서울예술대학교 미디어창작학부 교수가 참여하며 당연직 위원 2명이 함께한다. 위촉직 위원의 임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용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1일(화)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이주여성상담센터 1주년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폭력 피해 이주여성들의 인권 증진과 자립을 응원하며 깊은 공감과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폭력의 위협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들을 지원해 온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격려와 연대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김용성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경기도이주여성상담센터는 10개 언어 상담과 통·번역, 법률·의료 연계를 통해 6,000건이 넘는 지원을 펼치며 피해 이주여성들의 당당한 자립을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주셨다”며, “위기에 처한 이주여성들의 삶에 실질적인 희망을 전해준 매우 값진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낯선 환경 속에서 이주여성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사단법인 아시아의 창 이영직 대표와 이영아 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들, 그리고 법률·의료·긴급지원 등 연대망 구축에 힘써준 법률지원단 등 유관기관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도 센터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겠다”며, “맞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용인3)이 내달 준공을 앞둔 기흥호수공원 야외무대 조성 현장을 찾아 막바지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후 진행된 현장 방문에는 손명수(용인을) 국회의원, 도의회 전자영(더민주, 용인4)·채명신(더민주, 용인5)·지영일(더민주, 비례) 의원, 신나연·임현수·오수정·신민욱 용인시의원, 용인시 관계자 및 기흥동 단체장, 주민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무대와 관람 공간 등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공연자와 관람객의 이동 동선과 무대 접근성, 안전시설 설치 상태도 함께 살피며 준공 이후 실제 공연과 행사 운영에 불편이 없도록 마무리 과정까지 세심하게 확인했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 등 도내 문화예술 공공기관 관계자들도 현장 방문에 함께해 준공 이후 야외무대의 활용 방향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연계 가능성을 함께 살폈다. 기흥지역에서는 그동안 공연과 축제를 열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주민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러나 지자체 차원의 문화예술 기반 확충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문화 향유 여건은 오랫동안 개선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31일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허정호 광명경실련 사무처장, 황은아 사회적경제활성화 경기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박은호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 공동소장 등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경기도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와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사회적경제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경제적 방식과 연대를 통해 해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기도 차원의 제도 정비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경기도가 그동안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민간과 행정, 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지속해 온 만큼,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맞춰 기존 사회적경제 관련 제도와 조례를 체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연구용역, 의회 연구활동 활용방안 및 시민사회와 당사자 조직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민 의원은 “조례를 만드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며 “관련 제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용인3)이 26일 전국 16개 시·도의회 대표로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 전국 시·도지사와 지방자치 관련 협의체 대표 등 중앙과 지방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남 의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자격으로 전국 광역의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지방의회와 관련해서는 역할과 책임을 뒷받침할 제도 개선 방안과 함께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을 별도의 법률로 규정하는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남 의장은 자유토론에서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 방안에 지방의회법 제정이 담긴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통령과 정부가 지방의회의 위상 정립에 관심을 갖고 구체적 추진 방향을 제시한 데에도 공감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지방의회 부활 35주년을 맞은 지금이 지방의회의 법적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균형을 이루고 각자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독립된 법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남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24일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주민대표회의, 정상화추진위원회,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사업 추진을 둘러싼 갈등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최 부위원장은 양측의 주장을 직접 확인한 뒤, 법적·절차적 쟁점에 대한 검증과 사업 추진을 분리해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 해법을 제시했다. 최 부위원장은 “각종 의혹이나 법적·절차적 문제를 확인하는 것과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며 “누가 옳고 그른지를 모두 가린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식으로는 사업이 장기간 멈출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대표회의는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회를 개최하고 업무협약 체결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원과 법적·절차적 쟁점은 별도의 검증 절차를 통해 해결하되, 이를 이유로 사업 전체가 장기간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반면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총회 자체를 반대하거나 사업을 중단하자는 입장은 아니지만, 회계감사 미완료와 과거 의사결정 및 일부 비용 집행의 적정성 등에 대한 검증이 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