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밝힘에 따라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선언한 광명 갑 선거구에서 ‘전략공천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광명갑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심재만 후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략공천은 당원과 광명시민을 무시한 비민주적인 것으로 그 역효과는 불 보듯 뻔하다."면서 낙하산 후보 공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광명갑은 지역은 백재현 의원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곳으로, 백 의원이 지난해 12월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은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을 포함한 15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확정한 바 있다.
심 후보는 “선거법은 제47조 1항에 ‘정당은 선거에 있어 선거구별로 그 소속 당원을 후보자로 추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2항엔 ‘후보자를 추천할 때에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명토 박았다. 정당에 공천권을 부여하되 민주적인 공천 의무를 함께 부과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 후보는 "광명 갑에 낙하산을 내려 보낸다면 이는 광명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경선 외에 어떤 방식도 공정하지 않다. 경선만이 최선의 방책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선은 민주당을 살리는 길이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라면서 "저는 정당하고 공정한 경선의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광명시 발전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온몸을 바칠 각오가 돼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도 광명갑의 전략공천 대상지 선정에 “전략공천은 정당의 기득권 유지를 목적으로 지역 정서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면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방적인 하향식 전략공천제도는 광명시민을 기만하는 민주적 절차의 퇴보로 광명갑 전략공천 확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