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밖에서 가장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김밥이라 생각한다.
그 의미에는 김밥은 대충 먹는 음식이라는 관념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 모든 음식에는 정성이 담겨야 하고, 손님을 내 가족이라 생각하며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김밥을 만들어 내는 곳이 있다. 좋은 재료를 쓰는 데 있어 원재료의 가격과 타협하지 않으며 꼼꼼히 체크하여 건강한 음식을 30년간 만들어온 명가온김밥이다.
‘밖에서 먹는 집김밥’을 표방하며 김밥집을 30년 동안 이어온 김재희 사장
현재는 광명시 일직동 511-3 케이스퀘어 1층 107호(코스트코 후문 맞은편)에서 ‘명가온김밥’(T.02-899-7977)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녀가 김밥집을 운영한 건 괌에서부터라 하는데 마트에 김밥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면서 외국인들의 입맛을 홀렸다고 한다.
이후 남편의 건강이 안 좋아서 국내로 들어오게 되었으며 건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김밥에도 그 마음을 담아 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게 되었단다.
건강한 김밥을 위해 흑미를 사용하는 경우는 김밥집 가운데 처음이지 않나 싶다며 좋은 재료, 신선한 재료를 쓰니까 쉽게 변질이 안 된다고 한다.
김재희 사장은 “처음 김밥집을 시작할 때는 다른 분식집처럼 라면도 하고, 떡볶이도 하고, 다 했었는데 오로시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었다. 그래서 서비스와 맛을 다 잡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과감히 매장의 식탁을 없애고, 맛으로만 승부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항상 최선의 재료로 정성을 다해 즐겁게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명가온김밥이 다른 집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김밥집이 이익을 보는게 아니라 손님이 이익을 보는 것이다. 그만큼 좋은 재료를 사용하니까 그 비싼 금액이 손님에게 돌아간다. 언젠가 농산물 가격이 정말 많이 올라 정말 재료비가 손님들하고 가격 조정이 안 되면 김밥집을 그만 둬야 겠다.”는 생각까지도 한다는 음식에 대해서만큼은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집이 명가온김밥이다.
가게에 앉아서 먹을 탁자가 없는 만큼 전부 미리 전화 예약을 한 손님만 받는데도 1년 매출이 약 2억 정도라는데 할 말을 잃었다. 10평도 안 되는 김밥집에서 년 매출이 2억이 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체인점을 내라고 조르는 분들이 있어 현재는 4개의 체인점까지도 운영하고 있다는 명가온김밥집. 어떤 의사분이 리뷰에 “다른 곳의 어떤 김밥보다, 줄 서서 먹는 김밥집보다 우리 동네에 이런 김밥집이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는 글을 보았을 때 음식을 만드는 보람을 느낀다는 김재희 사장의 모습에서 건강한 믿음이 가득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