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경로식당은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경로식당 마스터 쉐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동훈 조리사가 어르신들에게 맛과 영양이 보장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갈비명가 촌장골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과 꽃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30여 팀의 자원봉사자들이 경로식당 급식봉사와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책임지고 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자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고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팀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란 무엇이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열 세번째 팀은 마사회배식봉사단이다.
마사회 배식봉사단은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광명시 마사회 마권발매직원들 15명이 소하노인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한다. 지금은 다른 지역으로 전근 간 이상봉 과장의 권유로 마사회 직원들 중 평소 봉사에 관심이 있고, 생각이 같은 직원들이 모여 소하노인복지관에 배식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봉사는 유통기한이 없는 것 같다. 학교에 다니는 것도 기간이 있고, 직장생활이나 예술 활동도 모두 한계가 있는데 봉사는 유통기한이 없는 것 같다며 봉사하고자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라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온정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 큰 것을 나누는 것만이 봉사는 아니다, 작은 것을 나눠 줄 수 있는 마음이 봉사의 시작이라 생각한다는 회원.
자원봉사는 타인을 위한 헌신적인 마음으로 하는 순수한 활동이여야 한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며 실망이나 상처를 주는 행동은 하지 않고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것이 가장 먼저인 것 같다는 회원.
나이 60세에 봉사를 처음시작하게 되었다. 그동안 봉사가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시작하는지 경로를 몰라 하질 못했다. 나처럼 봉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자원봉사를 홍보하고 널리 알리는 일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회원.
자원봉사를 하기 전에는 봉사하는 사람은 따로 있고 특별한 사람이나 재력가들이나 하는 일인 줄 만 알았다. 막상 와서 해보니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자원봉사인 것 같다. 건강한 몸으로 남을 위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나 행복하고 보람된 일이 라는 회원.
봉사라는 것이 마음이 있어도 쉽게 시작하기가 어려운데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는 것 같다며 누군가를 위해 베풀고 나눌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져 또 다른 봉사로 번지게 된다고 회원들은 말하고 있다.
박소연 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힘들다는 것보다 동료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컸고,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어 봉사에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것 같다.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2019년 한 해 동안 빠지지 않고 함께 해줘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봉사자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기도 한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힘닿는데 까지 돕고 봉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사회 허상철 광명지사장도 시간이 허락할 때면 배식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와 나누고 함께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봉사라는 것을 거창한 것이 아니고 소박한 나날의 삶을 함께하며 땀 흘려 일하는 사이사이에 동료들과 함께 동행하며 선행을 하는 마사회 배식봉사단이야말로 우리사회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사람들이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