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일 바른식생활교육관에서 신규 청년봉사자 20명과 함께 추석맞이 오란다 강정 만들기 및 나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번 활동은 청년층의 자원봉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자원봉사를 매개로 새로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자원봉사 경험이 적은 청년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석 명절을 맞아 오란다 강정 만들기와 지역 어르신을 위한 나눔을 연계한 활동으로 진행하였다. 참여 청년들은 서로 소통하며 오란다 강정을 직접 만들고, 완성된 강정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명절의 정을 나누었다. 또한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의 다양한 청년 자원봉사활동을 안내받으며 향후 자원봉사 참여 기회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에 참여한 청년은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함께 오란다를 만들고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어 좋았다”며 “즐겁게 참여하면서 나눔까지 실천할 수 있어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에서는 앞으로도 청년의 관심과 특성을 반영한 자원봉사활동을 마련하여 신규 청년봉사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지
- 지난 1일, 광명시 학교복합시설 어울마당에서 주민 200명과 함께 - 선재 스님 건강돌봄 특강부터 주민 참여 토크콘서트까지 다양한 행사 진행 광명시(시장 박승원)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1일 광명시 학교복합시설 어울마당 시청각실에서 ‘개관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기념식은 축하 촛불 점등을 시작으로 ▲선재 스님 건강돌봄 특강 ‘잘 먹고, 잘 살고, 함께 돌보다’ ▲주민 참여 토크콘서트 ‘덕분에 함께 그리는 돌봄 이야기’ ▲20주년 기념 감사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한 참여자는 “평소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을 자주 이용하는데 벌써 20주년을 맞았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20년은 지역주민과 함께 복지의 기반을 다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 누구나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복지를 더욱 촘촘하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영선 철산종합사회복지관장은 “지난 20년간 나눔과 봉사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며
광명소방서(서장 유해공)는 26일 밤일마을과 도덕산 캠핑장 일대에서 8월 ‘안전환경의 날’ 캠페인의 하나로 광명여성의용소방대와 함께 ‘세이프 플로깅(Safe-Plogging)’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광명소방서 직원과 광명여성의용소방대원이 함께 생활 주변의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시민들에게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세이프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화재예방 활동을 접목한 안전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밤일마을과 도덕산 캠핑장 일대를 순회하며 소화전 주변의 쓰레기와 잡초,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는 등 소방용수시설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특히 소화전 주변의 불법 주정차와 물건 적치 등 소방활동 방해요인을 점검하고, 화재 발생 시 소방대가 소화전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변 장애물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시민과 캠핑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 화재예방수칙 ▲캠핑장 화재 및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수칙 ▲공동주택 및 필로티 구조 건축물 화재안전수칙 등을 안내했다. 또한 119안심콜과 화재대피안심콜 가입, 경기도 취약계층 주택화재 안심보험 지원사업을 홍보하
- 광명시, ‘제13회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 축제’ 성황리 개최 - 축하공연부터 명랑운동회까지… 함께 웃고 뛰며 즐긴 아이들 광명시(시장 박승원)은 ‘아름다운 세상, 빛나는 아이들’을 주제로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화합하는 축제의 장을 열였다. 시는 지난 22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제13회 광명시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관계자 등 약 9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을 선보였으며, 뮤지컬쇼, 코미디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진 명랑운동회에서는 아이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에 참여하며 서로 응원하고 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즉석 참여 놀이(랜덤플레이)와 대동놀이를 진행하며 모두가 함께 어울렸고, 우수팀 시상과 폐회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것이 평화의 시작”이라며 “지역사회와 연대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광명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재환 광명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아이들은 함께할 때 더 크게 성장한다”며 “지역아동센터도 아이들의 성장과 꿈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효정)은 지난 8월 7일(금),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웰다잉지도사 자격증 취득과정' 종강식 및 수료식을 진행하며 총 13회기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삶과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존엄한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지역사회 웰다잉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수강생들은 웰다잉의 이해를 비롯해 생애 성찰, 애도, 연명의료결정제도, 인생노트 작성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며 웰다잉에 대한 전문성과 실천 역량을 키워왔다. 종강식에서는 그동안의 배움과 성장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교육을 통해 느낀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료생은 "죽음을 준비하는 교육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지금의 삶을 더 소중히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가족과 이웃에게도 웰다잉의 의미를 전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 이후에도 웰다잉에 대한 배움을 이어가고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함께 실천하기 위한 후속모임과 주민 동아리 ‘삶마루’(웰다잉 스터디 및 강의나눔 동아리)
▲ 광명시 대표 청소년 교류단 발대식을 진행하고 2026년 청소년국제교류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림.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청소년예술창작소(센터장 김현민)는 지난 7월 4일 「2026년 청소년국제교류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광명시 대표 청소년 교류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사업 운영 안내와 향후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팀워크 강화를 위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앞으로 청소년들은 사전 문화교육과 기초 회화교육을 통해 중국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위드메이트 친구들과의 교류를 위한 사전 준비와 광명시를 소개할 발표 및 교류 콘텐츠를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8월 중국 랴오청시 방문 교류를 마친 후에는 국제교류 활동 평가와 2027년 랴오청시 청소년 방한 교류 기획, 성과공유회 등을 통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소년 교류단은 오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랴오청시를 방문해 현지 청소년들과 문화·예술 교류를 비롯해 역사·문화 탐방,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2026년에 방중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랴오청시의 청소년이 광명시로 방한하여 광명시 청소년과 교류를 지속하여 이어간다. 발대식에 참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방영희 모니카 수녀)은 26년 6월 20일 복지관 이용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사이노슈어루트로닉 임직원 및 예일대학교 한국총동문회 회원 등 160명이 함께하는 「루트로닉과 함께하는 이심전심(ESG心)시즌 7」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을 목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03년 10월 20일 맥스엔지니어링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의 인연으로 시작되어, 2006년 루트로닉으로 이어졌으며, 2017년부터는 예일대학교 한국총동문회가 함께 참여하며 나눔의 가치를 확대해 왔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20여 년간 이어져 온 사회공헌 활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참여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 체육대회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팀별 경기와 명랑운동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나누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ESG 가치 확산을 위한 친환경 체험 프로
-총 412대 차량 점검…일반점검 314대·특별점검 98대 실시 -카포스 광명시지회 회원 100여 명 재능기부 참여 -지역 기관·단체 후원으로 시민 안전문화 확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6월 14일, 광명스피돔 P6 주차장에는 차량 점검을 받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정비사들은 차량 보닛을 열고 엔진룸을 점검하며 구슬땀을 흘렸고, 시민들은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한 세심한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카포스(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회장 이영호)가 주최·주관한 ‘2026 여름휴가 대비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열린 것이다. 이날 행사는 여름철 장거리 운행에 따른 차량의 고장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카포스 광명시지회 소속 전문 정비사 100여 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차량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엔진오일, 브레이크, 타이어, 냉각수, 배터리, 에어컨 점검은 물론 와이퍼 브러시, 워셔액 무상 교환 서비스 등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총 412대의 차량이 점검을 받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