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에 대한 경각심 일깨우고 걷기 실천에 대한 중요성 인식하는 계기 마련 광명시(시장 박승원) 보건소는 세계 비만 예방의 날(3월 4일)을 기념하여 비만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걷기 실천을 유도하고자 5일부터 ‘2024년 제1회 다함께 광명해요’ 건강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건강 걷기 챌린지는 비만 예방 필요성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만 예방법을 알리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이번 챌린지 5일부터 29일까지로, 25일 동안 15만 보 걷기(1일 최대 1만 보 인정)에 성공한 걷기 우수자에 대하여 무작위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상품(모바일 문화상품권 5천 원권 1매)을 지급할 예정이다. 건강 걷기 챌린지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 스토어’에서 ‘워크온’을 검색하여 설치하고, 하단의 커뮤니티 탭에서 ‘광명시 공식 커뮤니티’를 검색해 가입한 후 ‘광명시 챌린지’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안승필 건강생활과장은 “걷기 활동은 특별한 기술이나 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라며 “건강 걷기 챌린지를 통해 많은 시민이 걷기에 참여하여 비만 예방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보
-사회적경제 및 공정무역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활동가로 성장 지원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 활동가들의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성장을 지원하는 ‘2024년 광명시 사회적경제 및 공정무역 사공아카데미 심화과정’을 4일 광명시창업지원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개강했다.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 선도 도시 광명시는 2020년부터 매년 사회적경제 및 공정무역 활동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20명이 수료했다. 이번 사공아카데미 심화과정은 사회적경제 및 공정무역 활동가 양성과정 수료 후 관련 분야에서 캠페인, 강의 등을 경험한 활동가들이 사회적경제 전반에서 활동하는 지역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김미정 사회적경제과장은 “우리 시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에 대한 시민 소통과 저변 확대의 중심에는 지역활동가들의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연대활동이 있다”며 “사공아카데미에 참여한 활동가들이 공정무역 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코디네이터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사회적경제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올해 사회적경제 학교를 7개교 58학급 1천 682명 대상으로 운영하고 공정무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은 4일 관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광명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현재 철거 현장 2개소, 공사 진행 현장 6개소, 준공 단계 현장이 2개소이다. 정 부시장은 이날 ▲철산주공10·11단지 ▲광명제11R구역 ▲광명제10R구역 공사 현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공사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현장을 들러봤다. 정 부시장은 공사관계자를 격려하고 “차질 없는 공사 진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 완료 시까지 재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입주자가 만족하는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전과 품질을 점검할 예정이다.
- 저감장치 부착 4등급 경유차도 조기 폐차 지원 신청 가능 - 자동차배출가스누리집(www.mecar.or.kr) 통해 신청 - 저공해 미조치 5등급 경유차 운행 제한 대상으로 위반 시 과태료 부과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24년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신청을 받는다. 시는 11억 2천432만 원의 예산을 들여 조기 폐차(310대), 매연저감장치 부착(4대), 건설기계 엔진 교체(1대) 등을 지원한다. 조기 폐차 지원은 작년과 달리 저감장치가 부착된 4등급 경유차도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차종·규모에 따라 4·5등급의 경우 3백만 원에서 1천만 원, 지게차·굴착기의 경우 1천650만 원에서 1억 2천만 원이다. 1·2등급(경유 제외) 또는 무공해차(수소·전기)로 신차구매 시 폐차 기본보조금 외에 추가보조금이 지원된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금은 차종과 저감장치 종류에 따라 결정되며 저감장치 가격의 약 90%를 지원하고 10%는 자부담해야 한다. 단 생계형 차량의 경우 전액 지원한다. 건설기계 엔진교체 지원사업은 엔진규격에 따라 전액 지원된다. 저감사업 대상 확인 및 신청은 자동차배출가스누리집(www.meca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2기 청소년위원회 위원을 모집한다. 시는 청소년이 정책 수립과 사업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100인의 청소년위원회를 위촉·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위원회 청소년들은 위원회 분과모임에 참여하며 지역 현안을 알아보고 워크숍, 교육,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접 숙성된 정책 제안과 실천 방안을 마련해 본다. 또한, 2023년 제1기 청소년위원회의 제안으로 발굴된 29개 정책의제의 실현가능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청소년 위원이 되면 ▲광명시장 위촉장 교부 ▲활동증명서 발급 ▲회의 참여 문화상품권 지급 ▲우수 위원 시장상 수여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2기 청소년위원회 위원은 9~24세로 광명시에 거주하거나 교육·근로 활동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총 100명 내외를 3월 31까지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광명시 누리집(gm.go.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gmyouth@korea.kr)로 제출하거나 포스터 하단 QR을 통해 구글폼으로 접수하면 된다.
- 광명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광명e지’ 3월 4일부터 서비스 개시 -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원스톱 제공 및 공공기관 평생학습 프로그램 총망라 - 수강신청과 온라인 결제, 교육 이력 및 수료증 출력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4일부터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광명e지’ 서비스를 개시한다. 광명e지(https://lll.gm.go.kr/)는 광명시 평생학습원은 물론 청소년재단 등 광명시 공공기관과 여성비전센터, 도서관,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모든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동영상 학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경기도지식(GSEEK) 등 타 기관의 온라인 동영상 강좌를 들을 수 있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화상 강의 이용도 가능하다. ‘광명e지’를 통해 평생학습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정보를 검색하고 수강신청과 온라인 결제, 교육 이력 및 수료증 출력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기관에서 직접 오프라인(방문) 접수도 진행한다. 황명옥 평생학습원장은 “자랑스러운 평생학습 1호 도시 광명에서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풍성한 평생학습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 배달특급 활성화 사업에 3억 원 투입해 매월 이벤트 등 활성화 추진 - 매월 3천~5천 원 쿠폰 지급, 가맹점주에 배달용품 등 지원 - 연말까지 관내 일반음식점 55%인 1천300곳으로 가맹점 확대 목표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공공 배달플랫폼인 ‘배달특급’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1억 원 증액한 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이벤트와 가맹점 모집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배달특급’을 사용하는 광명시 회원에게 정기 프로모션과 맞춤형, 이슈형, 픽업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매월 3천 원에서 5천 원가량의 쿠폰을 지급한다. 가맹점 수 확보를 위해 기존 우수 가맹점 및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배달용품, 포장 스티커, 홍보물 등을 지원하며, 경기도와 함께 분기별 가맹점 리뉴얼 사업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회원 수를 올해 말까지 2만 5천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관내 일반음식점 2천342개소 중 55%인 1천300개소를 가맹점으로 확보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목표이다. 이 밖에도 현장 홍보와 소비자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지역밀착협의체(서포터즈) 15명
박승원 광명시장이 시민과 함께 시대정신을 담은 정책을 실천해 위대한 3.1운동 정신을 잇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일 오전 10시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우리 선조들은 포기하지 않는 열망과 끊임없는 독립운동으로 빼앗긴 들에서 독립의 싹을 틔웠다”며 “시민의 힘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 그리고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가는 것이 3.1운동의 정신이자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시대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시민의 참여를 통해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바로 3.1운동을 잇는 길이며, 이를 위해 자치분권, 평생교육, 사회적경제, 탄소중립 등 시대정신을 담은 정책을 시민과 함께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박 시장은 광명시민들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 탄소중립 기후의병 참여 등 시민운동을 통해 3.1운동 정신을 훌륭하게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고 외치며 18년간 끌어왔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를 이뤄냈고, 다음 세대에 더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탄소중립 활동가인 ‘기후의병’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광명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을 3.1운동 정신에 빗대
- 2024년 민관협치 활성화 실행계획 확정 - 올바른 가로수 관리 방안 마련 시민공론장 운영 결과보고서 채택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올해 민관협치 활성화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제3기 시정협치협의회를 출범했다. 시는 지난 2월 29일 오후 광명시민회관에서 시정협치협의회 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협치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새로 구성된 3기 시정협치협의회의 공동의장(위촉직)에 김영철 전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이, 부의장으로는 변희종 광명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시정협치협의회는 민관협치 체계 구축 및 활성화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민관협치기구이다.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및 시행, 제도 개선, 지역문제 해결 사업 실행 가능 여부 등을 심의 조정하여 이를 실행하도록 시장에게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시정협치협의회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하여 평생학습지원금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일직동 통학로 안전 지하보도 설치 사업은 민관공동기획단을 통해 시민이 정책 집행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치토론회 및 포럼 운영, 시민공론장 운영, 협치 역량강화 교육, 민관협치 워크숍, 협치 우수사례 벤치
- 대한노인회 광명지회,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 노인복지사업 추진 - 건강생활지원센터, 고혈압․당뇨센터 입주해 주민밀착 서비스 - 박승원 시장 “어르신 사회참여 활동 및 생활안정 지원을 통해 복지 증진 기대” 광명노인회관이 어르신과 지역주민의 보건복지를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9일 오전 소하로 196 광명G타워 부지 내 광명노인회관 대강당에서 준공식 및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문을 연 광명노인회관은 국‧도비 12억 원을 포함해 116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5층 연 면적 4천578㎡ 규모로 조성됐다.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 펼치는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를 비롯해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보건의료시설, 고혈압‧당뇨‧치매 관리 전문 시설, 강당 및 옥상정원 등 여가시설이 입주해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복지시설로 거듭났다. 지상 1층에는 이전 하안노인종합복지관 2층을 사용하던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가 자리 잡았다. 기존 복지관 이용 어르신과 동선이 겹치는 불편함이 해소됐고, 한층 쾌적
- ‘2025년도 취약계층 고효율 LED등기구 교체사업’ 지원 대상자 3월 15일까지 모집 - 2024년도 사업비 4천2백3십만 원 투입, 취약계층에 노후 전등을 고효율 LED등기구로 교체 예정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3월 15일까지 에너지 취약계층인 저소득가구와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2025년도 취약계층 고효율 LED등기구 교체사업’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2025년도에 LED등기구 교체를 희망하는 저소득층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복지시설은 시청 복지정책과, 어르신복지과, 장애인복지과, 여성가족과, 보육정책과, 교육청소년과 등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 여부와 우선순위 등은 한국에너지재단에서 최종 승인하며, 이후 대상자에게는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된다. 광명시는 최근 5년간 약 3억 7천만 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131가구, 복지시설 38개소의 LED등기구 약 2천200개를 교체했다. 올해도 사업비 4천2백3십만 원을 투입하여 취약계층의 노후 전등을 LED등기구로 교체할 계획이다. 노진남 탄소중립과장은 “취약계층 가정의 삶의 질 향상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고효율 LED등기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봄철을 해빙기를 앞두고 관내 건설공사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8일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은 광명동 1R 구역을 비롯한 관내 공사 현장 8개소를 대상으로 시 안전총괄과 등 관련 4개 부서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가 합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점검에서 ▲붕괴, 전도, 낙석 등 해빙기 안전관리 취약 사항 ▲추락, 끼임, 개인보호구 미착용 등 3대 위험 분야 ▲흙막이, 시스템 비계 등 건설현장 안전관리 일반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점검에 참여한 강병철 안전총괄과장은 “지반 약화 등 사고 위험성이 높은 해빙기에 체계적인 공정관리로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건설 현장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