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2020년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하여 선거일전 90일인 1월 16일부터 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하여 사전 안내 및 단속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간의 실질적인 기회균등을 보장하고, 선거의 부당한 과열경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하여 시기에 따라 선거와 관련한 행위를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 의정보고회 및 출판기념회 제한 이번 선거에서 1월 16일부터 선거일까지 ▲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그 게시판·대화방 등에 게시하거나 전자우편·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외의 방법으로 의정활동을 보고할 수 없고 ▲ 누구든지 후보자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다. ▣ 후보자 명의를 나타내는 광고 및 후보자 광고출연 제한 또한, ▲ 누구든지 정당․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 이하 같음.)의 명의를 나타내는 저술, 연예, 연극, 영화, 사진 기타 물품을 공직선거법에 규정되지 아니한 방법으로 광고할 수 없으며 ▲ 후보자는 방송, 신문, 잡지 그 밖의 광고에 출연할 수 없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정당․후보자나 유권자가 법을 몰라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
자유한국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월 16일(목) 보도자료를 내고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감정평가와 관련한 문제를 지적하였다. 아래는 보도자료 전문 2019. 12. 26. 금강정사 신도들이 광명시청 앞에서 구름산지구와 관련하여 시위하는 집회를 하였다. 그리고 금강정사는 “무리한 요구만을 강요하는 구름산개발을 반대한다”라고 현수막을 입구에 게시하였다. 종교단체인 금강정사 신도들이 시위하고 현수막을 게시한 점에서 얼마나 광명시의 행정이 엉망인지를 알 수 있다. <금강정사 입구에 게시한 현수막> 구름산 도시개발사업 환지계획(안) 공고·공람하기 전, 광명시는 「광명 소하지구 도시개발사업 환지에 대한 안내문」에서 “가리대, 설월리, 40동 마을의 추정 감보율은 얼마인가요? 총 27개 필지를 지목별로 감정평가하여 감보율을 추정한 결과, 대지는 20% 내외, 전은 60% 내외, 임야는 80%로 내외로 예상”(제10쪽)이라고 주민들에게 안내하였다. 그러나 구름산 도시개발사업 환지계획(안) 공람한 결과,광명시가 안내한 것과 다르게 Double 감보율이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이렇게 ‘Double 감보율’이 나오자 주민들은 매우 혼란해 하고 있으며 재산적 피해
양순필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선거 3종 세트’를 앞세운 선거운동으로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양 후보가 선거 3종 세트 중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양의 얼굴을 새긴 목도리다. 지난달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날부터 바로 이 목도리를 두르고 광명갑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양 후보는 자신의 이름 중 성인 ‘양’자에 누구나 좋아하는 동물인 양의 얼굴을 넣은 독특한 로고를 개발했다. 회색 목도리에 은색 실로 양 얼굴과 자신의 이름을 한 땀 한 땀 자수로 새겨 넣었다. 이 목도리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 후보는 “이 목도리를 보고 많은 여성분들이 밝게 웃으며 좋아한다”며 “아들이나 남편에게도 하나 만들어 주고 싶은데 어디에서 하셨느냐고 묻는 분도 많다”고 말했다. 3종 세트 두 번째는 바로 스마트 패드를 넣은 홍보판이다. 양 후보는 2012년 총선 때 이런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렸고 그때부터 사용했다. 2016년 총선 때도 스마트 홍보판을 사용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 등을 넣은 큰 홍보판을 들고 있는 것과 달리 양 후보는 작은 동그란
‘믿는다 강신성’이라는 슬로건으로 믿을 수 있는 정치, 신뢰할 수 있는 정치를 펼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강신성 예비후보가 1월 15일(수) 11:00 선거사무실이 있는 성보프라자빌딩 앞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신성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0대 국회는 꼼수와 거짓이 난무하는 정치! 기득권을 옹호하고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모든 일에 타협과 협상이 아니 물리적인 충돌로 국민에게 실망을 주었다”면서 “광명은 현재 미래의 10년을 좌우하는 현안들이 쌓여있다. 특히, 구로 차량기지 이전에 관한 사항, 서울시립 청소년근로복지관 개발 문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개발 관련 등 중앙정부와 서울시 경기도의 협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업들이다. 오랫동안 중앙정치에 몸담아 왔던 경력과 중요한 사안에 대한 협상력 추진력 등에서 결코 부족함이 없기에 시민들이 국회로 보내준다면 자신 있게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살아질 뻔한 민주당의 당명을 지켰고,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을 이뤄 내면서 아무 조건 없이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에게 희사하면서 오늘의 민주당명을 사용할 수 있어 보람되고 자랑스럽다.”면서 “민주당을 지키고 더 나아 광명을 지키는 강신성! 문재인 정부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월 15일(수)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목동선(가칭) 지하철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21대 총선 제1호 공약을 발표했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KTX광명역과 목동역(5호선)을 연결하는 광명·목동선은 총 연장 14Km이며, KTX광명역 ~ 소하역 ~ 가리대역 ~ 하안동우체국사거리역 (인천2호선계획) ~ 철산역(7호선) ~ 현충공원역 ~ 고척역 ~ 양천구청역(2호선) ~ 목동역(5호선) 등 9개역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기대 예비후보는 철도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노선의 개략사업비는 1조 4천910억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분담비율은 국가 50%, 민간%0%이며, 광명시 분담비율은 5.192%로 총 775억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분담하면 광명시 재정에 큰 부담없이 지하철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저는 오늘보다 내일이 있고 시민과 소통하며 사랑을 받는 조연 심(心)스틸러가 되겠습니다. 미약하지만 제 가족, 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있는 오늘 이 시간이 행복합니다.” 심재만(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안보특보) 예비후보는 10일(금) 광명시민회관에서 '통일 COREA-나는 오늘도 통일을 꿈꾼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심 예비후보 출판기념회는 정다희 전 광주MBC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광명심포니 오케스트라 G브라스 앙상블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광명시민회관 1층 객석을 채우지 못한 채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는 심 예비후보의 가족, 친지 및 지역 지인들이 참석했으며, 유력 정치인의 참석도 눈에 띄지 않았다. 심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인위적 인력동원을 하지 않았으며, 방명록에 기재된 참석인원은 300여명, 출판기념회 진행시간도 1시간 남짓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심 예비후보 선거캠프 박현규 사무장은 광명노사모 회장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다수의 노사모회원 참석이 눈에 띄었다. 또 심 후보는 부친에게 큰절을 올렸으며, 진행을 맡은 정다희 아나운서가 가족을 호명하자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
광명의 구도심으로 대표되는 광명갑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며 ‘경표야! 광명을 갈아엎자’라는 타이틀로 개최한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이사장의 출판기념회에 광명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제21대 총선을 준비하는 김경표 이사장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1월 9일(목)에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출마의사를 표시하고 짧은 시간에 이루어졌음에도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을 비롯해 광명시 대부분의 단체장과 단체원들, 곽상욱 오산시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염종현 경기도의회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상철 경기대부총장, 한선재 전국평생교육협의회장, 중앙당 당직자, 청와대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오랜 시간 김경표 이사장이 쌓아온 폭 넓은 활동을 짐작하게 하였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민생법안을 처리하는데 본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의원들까지 총동원령이 내려져 국회의원은 한명도 참석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정세균 국무총리후보자, 박광온 의원, 전해철 의원, 홍영표 의원이 축전을 김부겸 의원, 김진표 의원, 설훈 최고위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올바른 국회의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이철희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31만 청년당원을 대표하는 정경태 전국청년위
4월 15일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기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열심히 뛰고 있는 강신성 전)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이 1월 8일(수) 18:30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믿는다 강신성’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타악그룹 ‘도도’의 신나는 공연으로 시작한 출판기념회는 수많은 화환이 1,2층을 가득 채웠고,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믿는다 강신성’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박시영 전)KBS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내외빈 소개는 내빈명단을 슬라이드로 호명하며 소개하였고 마지막에 광명시민을 대표로 박승원 시장이 축사를 하는 것으로 갈음하였다. 외빈소개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재성, 백재현, 김영주, 전해철, 김영진, 임종성 국회의원 순으로 이어졌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강신성 전 위원장은 민주당을 지켜낸 인물이다. 이제 민주당이 강신성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하였다.” 축하영상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부겸 국회의원과 축하메시지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당대표, 이상민, 유승희 국회의원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금메달 환호의 영상이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환호의 박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이 9일(목) 오후 6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자신의 저서 「경표야! 광명을 갈아엎자」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 이사장은 책을 통해 "광명은 현재 대변혁의 기로에 서있다"며 자신이 30여 년 광명에서 활동하면서 생각해온 다양한 변화의 방향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화·예술, 게임 및 영화와 영상, 음악, VR·AR 산업 등 콘텐츠와 관련된 자신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밝혔다. 또한 출판기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과 국회의원, 중앙당 핵심 당직자 및 경기도내·관내기관장과 청와대 인사 등이 참석 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경표 이사장은 지난 27일 국회의원 선거 광명(갑)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광명의 새로운 변화와 내일을 시민들과 함께 꿈꾸며 만들어 나가겠다'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김경표 이사장은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광명시의회 의장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했고, 광명지역의 교육전문지 광명엄마학교를 발행했다. 이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을 비롯해 사회적 기업 열린사회 자문위원장, 신한대학교 특임교수를 거쳐
2020년 4월 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9년 12월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국면이 시작되었다. 아직까지 선거구 획정 등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국회의원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2020년 1월 4일 현재 전국 253개 선거구에 841명이 등록하여 3.3: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이 13개 선거구에 25명이 등록하여 1.9:1로 최소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한 세종시는 1개 선거구에 12명이 등록하여 12:1의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841명의 예비후보 중 더불어민주당이 319명, 자유한국당이 287명, 바른미래 17명, 정의당 39명, 민중당 42명, 국가혁명배당금당 69명, 무소속 56명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또 남성이 719명, 여성이 122명이며 30세 미만이 5명, 70세 이상이 19명이며 50~60대가 427명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광명시를 살펴보면 광명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김경표(경기콘텐츠진흥원이사장), 심재만(한국종합경제연구원 연구위
심재만 前 문재인 대통령후보 안보특보는 1월 10일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통일 COREA-나는 오늘도 통일을 꿈꾼다’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심 前 안보특보는 이번 저서를 통해, 왜 통일이 꼭 필요한지 통일에 관한 49개 주요 주제를 8장으로 엮어냈다. 저서의 제목 ‘통일 COREA-나는 오늘도 통일을 꿈꾼다’는 △통일 맛보기 △통일을 위한 기본전략 △북한 바로알기 △한반도 평화경제 구상 △북방정책과 동북아 구상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 △남북교류 △통일국가 살펴보기 등으로 상세히 추적, 저자의 소망을 오롯이 담고 있다. 한편 심 前 안보특보은 지난 17일 국회의원 선거 광명시(갑)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따뜻하게 마음을 두드리는 ‘심(心)스틸러’가 되고자 한다.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광명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재만 前 문재인 대통령후보 안보특보 |약력| 전북 완주 출생 전주고 졸업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학사) 서강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졸업 (석사) 미국 워싱턴대학교 한국학 석사 중퇴 (현) 한국사회적기업학회 국제위원장 (현) 한국종합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안보특보 (전)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일 경자년 새해를 맞아 선거대책위원회 고문단 발대식을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이날 광명시 소하동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강대수 호남향우회 전 광명시 연합회장 등 지역원로 24명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선대위 고문단 발대식을 가졌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3일에 자원위원단 위촉식을 갖는 등 이달 중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기대 예비후보는 2일 아침 현충탑을 참배한 데 이어 광명시장 재임 중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광명동굴을 방문해 동굴 직원 및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이어 광명동굴 입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일본 아베 정권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양기대 예비후보는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구름산 입구에서 사랑의 짜장차와 사랑나눔 봉사단 등 봉사자들을 격려한 뒤 구름산 정상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올해 4.15 총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