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새마을회(장용성 회장)는 2022년 10월 5일(수) 09:30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2022 광명시 희망Again 기부릴레이 희망성금 오백만 원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이날 성금 기탁식엔 광명시새마을회 장용성 회장, 김맹수 협의회장, 장홍자 부녀회장, 장영광 교통봉사대장이 참석하여 광명시 수해 이재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다. 장용성 광명시새마을회장은 “이번 성금은 부안군새마을회 200만 원, 광명시새마을회 300만 원을 합쳐 총액 500만 원을 기탁하였으며 수해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성금을 모아주신 부안군새마을회 회장 및 회원들과 광명시새마을회 가족들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곳에 성금을 사용해달라”라고 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수해 이재민들에게 새마을의 따뜻한 온정을 잘 전하겠으며 광명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부안군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광명시 시민의 날 행사에서 많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명시 감사패를 받았다.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4일 광문고등학교에서 진행한 김성민군(주짓수 국가대표)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오경 국회의원, 안성환 시의장, 이향우 멋남FC족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임오경 의원은 “주짓수가 비인기 종목이라 세계대회를 나가려면 참가비용 등을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이러한 소식을 듣고 멋남FC족구단 회원분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장학금 전달식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져 풍성한 나눔의 장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안성환 의장은“이렇게 지역사회에서 후학에게 따듯한 나눔의 장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나눔을 계기로 주짓수 등 비인기 종목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관심을 많이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장학금은 주짓수 국가대표 김성민(광문고)군이 제반여건의 문제로 세계대회에 참석하기 어려워지자 광명시 멋남FC족구단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회망나기 운동본부에 장학금을 기탁하였고 이날 김성민군에게 전달을 했다. 한편, 임오경 의원은 전통무예진흥법의 전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주짓수 등 비인기 종목도 나라를 대표해 스포츠를 통해 국위선양을 하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2년 10월 18일(화) 개관 30주년 기념 ”서른 하안, 다시 30년“의 첫 시작으로 [DAY1.하안하다]의 ‘Again 30! 333 청소년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한다. ‘Again 30! 333 청소년 장학금 수여식’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30주년을 맞이하여, 30명의 청소년에게 30명의 후원자가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여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건강하게 뿌리내리고 30년을 넘어 사회의 중심으로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로 진행된다. ‘333 청소년 장학금’ 후원은 9월 26일(월)부터 10월 11일(화)까지 홍보 포스터의 QR코드 스캔 및 전화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후원자에게는 ▲30주년 기념행사 초대 및 전달식 ▲언론홍보 ▲감사편지 및 소식지 발송 ▲기부금 영수증 발행 및 연말정산 세액공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청소년, 청년과 가족이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많은 지역의 관심과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후원 문의 070-4361-6011/조한빛 사회복지사)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조성현)·부녀회(회장 박현자)는 지난 9월 27일 사랑의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 20여 명은 직접 담근 고추장을 관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 50여 가구에 전달했다. 고추장을 전달받은 김○○어르신은 “이렇게 정성이 가득 담긴 고추장을 받으니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현자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혼자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하시는 어르신이나 어려운 이웃들이 고추장을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수열 철산1동장은 “지역주민을 위해 고추장을 준비하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지역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고추장, 삼계탕, 김장 등 음식나눔을 통해 복지 향상 및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율방역 및 방역물품 전달 등 열정적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힘이 되고 있다.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정환)는 지난 9월 30일 협의체 위원과 관내 지역주민의 재능기부로 중국 국적 독거노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7월 6일 하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통해 신고된 중국 국적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발굴 직후 씽크대, 수도, 세탁기 등을 수리한 데 이어 이날 주방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페인트를 다시 칠했다.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정환 위원장은 “위원님들의 재능기부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으로 발굴된 대상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드릴 수 있었다”며, “더 많은 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익 철산2동장은 “공적인 지원이 닿지 않는 곳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따뜻한 정성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께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동 행정복지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6년 출범 이래 ▲명절 음식 나눔 및 상품권 지원 ▲건강밥상 프로젝트 및 반찬 나눔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홍보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종교시설 연계 후원 물품 지원 ▲광명마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이하 철산복지관)은 지난 9월 27일(화)에 철산1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김창근)로부터 수제 고추장 50통을 전달받았다. 철산1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이웃에 대한 건강한 먹거리 지원과 나눔 실천을 위해 수제 고추장 담그기를 진행하였으며 재료 준비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위원 한 명 한 명의 정성이 담겨졌다. 철산1동 바르게살기위원회 김창근 위원장은“정성을 담아 준비한 고추장이 철산복지관을 통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며, 이웃 사랑 실천이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철산1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지역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달하였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김영선 관장은 “바쁜 일정에도 위원님들이 이웃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신 덕분에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 것 같다. 고추장에 담겨진 정성과 따스함을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철산1동 바르게살기위원회의 나눔 실천에 철산복지관이 함께하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고추장은 식재료 지원이 필요한 지역주민 45가구를 비롯하여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사 지원을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가 인천보훈지청에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보훈가족의 대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보훈복지 대상자 65명에게 추석 명절 풍족하시길 바라는 소망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쌀 650kg를 전달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김갑종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선진국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국가보훈대상자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분들의 희생에 예우를 다하기 위해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2년 9월 6일(화)부터 9월 7일(수)까지 풍성한 한가위를 위해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에 특식 도시락을 전달하고 복지관 이용 지역주민에게 추석맞이 선물을 전달하였다. 9월 6일(화)에는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광명시연합회와 함께하는 감자 지원사업을 통해 감자 68박스를 후원받아 100세대 이상의 지역주민에게 감자를 전달하였고, LH한국주택공사(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의 ‘행복한 추석’ 명절나기 사업으로 온누리상품권(7백만원)을 전달받아 하안주공 13단지 아파트 내 70세대(1세대당 10만원)에게 넉넉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9월 7일(수)에는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대상 특식전달 “풍성한 한가위, 사랑나누기” 행사를 진행하여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300명의 풍성한 한가위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석 특식도시락과 송편, 찹쌀, 계란, 식혜, 조미김 등을 담은 먹거리 키트를 전달하였다. 본 행사에는 복지관 경로식당 자원봉사 단체인 ‘행복나눔봉사단, 불승회, 희망라이온스, 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사광명지구협의회’ 5단체(총 19명)가 참여하여 특식 도시락 포장 및 전달에 함께하였다. 특별히 “풍성한 한가위, 사랑나누기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추석을 맞이해 광명에 거주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1인가구 및 재가 장애인 70가정에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이번 명절 음식 나눔에 필요한 음식은 한국마사회광명지사와 NH농협 광명시지부의 후원금으로 광명 내 시장에서 구입하였으며, 음식 포장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일자리 참여자와 직원이 참여하였다. 마지막으로 각 가정으로의 전달은 밝은빛 부모회원 및 화영운수 봉사자, 개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다. 명절음식나눔은 음식을 받는 장애인과 더불어 지역내 시장을 이용해 소상공인을 응원하고자 하였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펄프로 만든 용기와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였다. 추석음식을 받은 대상자는 “보내주신 추석 송편과 음식들 잘 받았습니다. 맛있게 잘 먹겠어요. 감사합니다. 추석 명절 풍요롭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소외된 장애인 가정에 따뜻함을 선물할 수 있는 명절음식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조성현)·부녀회(회장 박현자)는 지난 7일 ‘2022년 철산1동 추석 음식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 2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송편을 직접 포장해 관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 60여 가구에 전달했다. 송편을 전달받은 김 ○○ 어르신은 “추석인 줄도 모르고 지냈는데 이렇게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받으니 올 추석은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현자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혼자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하시는 어르신이나 어려운 이웃들이 송편을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수열 철산1동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주민을 위해 송편을 준비하신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항상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추석 음식 나눔 등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으며, 방역물품 전달 및 자율 방역 실시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
광명시새마을회(장용성 회장)은 2022년 3월부터 자체 신규사업으로 광명시 18개동 공유냉장고 음식 채우기를 하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가정의 어르신과 청소년, 아이들에게 나눔의 미덕을 실천 중이다. 이 사업은 광명시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을 중심으로 18개동 새마을부녀회장과 회원들이 매월 2회씩 음식을 만들어 관내 공유냉장고에 음식을 채워 넣고 있으며 후원으로 광명시새마을협의회(김맹수 회장), 광명시새마을교통봉사대(장영광 대장)도 함께 공유냉장고 음식 채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광명시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어려운 이웃이 많고 이러한 가정의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질 좋은 음식을 나누어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앞으로 우리 광명시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시민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하였고 ”이 또한 새마을 남, 여 지도자들이 함께 나눔 실천하여 가능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하였다. 광명시새마을협의회 김맹수 회장은 ”새마을부녀회의 뜻있는 봉사사업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협의회 남자 지도자들도 일상에 바쁘시겠지만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어려운 이웃들과 소통하고 화합하였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공유냉장고
지난 7일, 광명시 청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은 재가 장애인과 지역 어르신을 위한 명절 전 나눔을 진행하였다. 이번 명절 전 나눔 활동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NH농협 광명시지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사업으로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원들과 가족 등 30여명이 참여하여 전과 함께 빚은 송편을 재가장애인과 주간보호센터 어르신 등에게 전달하였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윤지연 센터장은 ‘작년에 이어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이 지역사회의 재가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해 명절 전 나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런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당당한 일원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 박미정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관내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정보람 봉사자는 ‘직접 만든 송편과 전을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장애인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청년발달장애인봉사단은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가 함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