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성금 1,124,240원 전달 7월 10일(목),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봉선)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1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는 마을냉장고 반찬 지원,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광명세이브존과 연계하여 바자회를 열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김봉선 회장, 최정남 수석 부회장, 김영진 사무국장, 김주천 광명세이브존 지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해주신 덕분에 광명시가 더욱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나눔을 실천해주신 만큼 하시는 모든 일이 승승장구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김봉선 회장은 “많은 분들이 함께 나눔에 동참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회원님들과 함께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
-희망성금 200만원 전달 7월 10일(목), 광명중앙교회(담임목사 우병삼)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중앙교회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출범 이후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중앙교회 우병삼 담임목사, 우병설 원로목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강문종 운영위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중앙교회에서 매년 전해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우리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나눔을 실천해주신 만큼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가정에도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중앙교회 우병삼 담임목사는 “올해는 광명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자 성도님들과 함께 뜻을 모아 찾아오게 됐다”며 “전달드린 후원금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잘 전해져, 꿈을 키우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변함없이 이웃을 섬겨주시는 광명중앙교회 우병삼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
- 광명시 건축사 5개 기업 각 100만원 전달 -희망성금 500만원 7월 10일(목), AU광명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건축사사무소 세올 설정우 대표, SPACE35건축사사무소 신환봉 대표, 도리종합건축사사무소 강성오 대표, 김성진건축사사무소 김성진 대표, 에이디플러스건축사사무소 박기원 대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AU광명이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 덕분에 광명시가 사랑과 온기가 넘치는 도시로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나눔을 실천해주신 만큼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이 더욱 번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축사사무소 세올 설정우 대표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표님들과 함께 희망을 전하는 활동을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광명시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과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AU광명이 되겠다”고 전했다. SPACE35건축사사무소 신환봉 대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함께하게 됐다”며 “AU광명의 따뜻한 나눔이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희망성품 KF94 마스크 90,000장(5,900만원 상당) 전달 7월 10일(목), 브리드케어(대표 이윤주)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KF94 마스크 90,000장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브리드케어 김선명 이사, 김주형 이사, 성영록 이사,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 시민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에 브리드케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나눔 실천해주신 만큼 운영하시는 사업이 더욱 번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리드케어 김선명 이사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을 도와야한다는 생각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다”며 “전해드린 후원품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의회 이재한 의원은 “후원자 연계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게 나눔을 전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다양한 나눔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따뜻한 마음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주신 브리드케어 이윤주 대표님과 직원분들에게 진
-희망성금 3,000만원 전달 7월 10일(목),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지부장 서외석)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출범 이후 시민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및 다양한 성금과 물품을 지원하여 지역복지 증진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서외석 지부장, 박연미 광명시청 출장소 지점장, 배현숙 회원지원 단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는 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뜻깊은 나눔을 전해주시는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렇게 큰 나눔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와 따뜻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서외석 지부장은 “올해는 더위와 장마로 인해 많은 시민분들의 어려움이 크신 것 같아 나눔을 전하게 되었다”며 “전해드린 성금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성금 200만원 전달 7월 10일(목),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박재철)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은 2017년부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성금(총 2,160만원 상당)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 박재철 이사장, 박정재 부조합장, 성하영 상무, 김영균 이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광명 시민들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주신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 박재철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광명시도 지역 내 유통업의 상생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 박재철 이사장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나눔을 실천하고자 협동조합 이사님들과 매년 사회공헌활동 방안을 함께 고민해왔다”며 “소중한 마음과 함께 전해드린 성금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7월 10일(목), 광명다솜가족봉사회 오정옥 회장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다솜가족봉사회 오정옥 회장은 2019년부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성금(총 2,100만원 상당)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다솜가족봉사회 오정옥 회장, 김효숙 부장, 권정순 실장, 배선화 홍보위원, 박성순 운영위원, 윤미녀 운영위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매년 시민들을 위해 큰 나눔을 전해주시는 오정옥 후원자님께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주신 만큼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다솜가족봉사회 오정옥 회장은 “많은 분들이 봉사와 나눔에 참여해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이렇게 큰 나눔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항상 뜻깊은 나눔을 전해주시는 오정옥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희망성품 공정무역커피(300만원 상당) 전달 7월 10일(목), 커피노마드(주)(대표 오용석)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공정무역커피(3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커피노마드(주) 오용석 대표, 문현주 대리, 사회적경제과 김경희 과장, 사회적경제센터 박미정 팀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커피노마드(주) 오용석 대표님은 공정무역커피 생산과 더불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다”며 “우리 광명시도 공정무역 커피의 소비를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커피노마드(주) 오용석 대표는 “공정무역커피와 나눔을 전하며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잊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소중한 나눔을 전해주신 커피노마드(주) 오용석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광명시 하안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구미숙)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노태봉)는 지난 9일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50가구에 손수 만든 소불고기를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준비된 불고기는 새마을 회원들이 정성껏 손질하고 조리한 것으로, 무더운 여름철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사를 응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구미숙 부녀회장은 “정성껏 준비한 불고기가 어르신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무더운 여름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노태봉 협의회장도 “항상 앞장서 봉사에 참여해주시는 새마을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살기 좋은 하안1동을 체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함기훈 동장은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선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에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식사로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하안1동 새마을 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는 평소에도 반찬 나눔 봉사, 명절 김세트 전달, 이웃돕기 바자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속적인 나눔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찬웅)는 지난 8일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관내 저소득층 20가구에 쿨매트를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 등 폭염에 취약한 가구에 쿨매트를 제공해 열대야를 완화하고 건강한 숙면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찬웅 위원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무더운 여름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더 찾아보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창수 동장은 “폭염 속에서도 이웃을 챙겨준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복지 사각지대 없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1인가구지원센터는 8일, 광명시 1인가구의 건강한 식문화 확산과 1인가구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해 칠동회관(경기 광명시 도덕로 24 1층 10호)과 드림식당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안혜진 칠동회관 대표와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칠동회관은 센터 회원카드를 지참한 1인가구를 대상으로 전 메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복지 정보 안내와 지역 복지자원 연계, 드림식당 사업 홍보 등 다양한 활동에 함께 하기로 했다. 특히 정갈한 한식 위주의 메뉴를 통해 혼자 식사하는 이들에게 건강한 식사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혜진 칠동회관 대표는 “혼자 식사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식사하실 수 있도록 늘 고민해 왔다.”며 “작은 나눔으로 1인가구 분들의 일상에 조용히 동행하고 싶다는 마음에 드림식당을 함께하게 됐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의미 있는 걸음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안 대표는 수 년간 지역 내 학교 아동들과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오고 있다.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은 “칠동회관 같은 정감 있는 지역 식
광명5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재언)는 지난 7일 너부대 옥상 텃밭에서 수확한 유기농 상추와 고추를 관내 복지사각지대 이웃에게 전달하며, 봄철 상추 수확을 마무리했다. ‘너부대 옥상 텃밭’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나누기 위해 추진된 광명5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특화사업이다. 지난 4월부터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유기농 상추와 고추를 심고 가꿔, 5월부터 매주 수확한 채소를 ‘한 끼 나눔 상자’에 담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해 왔다. 박재언 위원장은 “정성껏 기른 채소를 나누며 이웃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가을에도 더 풍성한 수확으로 다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경미 동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나눔을 실천한 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정성껏 수확한 상추와 고추가 이웃들에게 작지만 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