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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이 흐르면 세월호가 잊혀질까요.

같은 국민은 아픔의 구분이 없다.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꽃 같이 한창 예쁠 나이에

꽃잎처럼 날아갔다.

손에서 놓으면 잃어버린다.

생각에서 잊으면 잊어버린다.”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의 폐기와 온전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삭발, 상복차림으로 안산에서부터 광화문까지 도보행진을 하고 있는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광명에 들어 왔다.

지친 그들의 노곤한 몸을 녹이기 위해 마련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벽에 누군가 붙여 놓은 글이다.

그들은 왜 풍찬노숙의 길을 선택하였을까?

오는 4월16일은 우리를 충격과 비탄에 빠지게 만들었던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것이 그들이 다시 상복을 꺼내 입게 만들었고 아버지 10명과 어머니 7명은 삭발을 했다.

그리고 안산에서 광화문까지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족쇄처럼 짓누르는 슬픔의 무게로 힘겨운 그들의 발길이 잠시 머무르기 위해 찾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차가운 바닥에서 지친 몸을 녹인 그들은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떠나기에 앞서 ‘희생자들의 형제자매’들이 (특별조사위원회 독립성을 저해하는 특별법 시행령 철회 및 안전사회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부모님들이 시행령 즉각 폐지를 외치며 다시 농성을 시작했다. 그러나 며칠 뒤 정부는 배 보상 기준을 내놓으며 돈을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했다.” 고 지적하며 “우리는 결국 아빠 엄마의 삭발식까지 보게 됐다. 왜 이렇게 잔인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세월호 희생자. 실종자 형제자매들이 전면에 나선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 “특별조사위원회에는 42명의 파견 공무원이 가게 된다.”며 “그중에 해양수산부가 9명, 해경이 8명이다. 우리의 형제자매를 구하지 못했고 실종자 가족의 외침을 외면하는 해양수산부와 해경은 오히려 조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며 “조사대상인 정부가 조사를 총괄하는 주체가 되는 이상스런 상황을 우리는 절대 용납 할 수도 수용할 수도 없다.”고 호소하며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 9명이 하루 빨리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을 떠난 그들은 광명 사거리를 거쳐 시청, 경찰서를 지나 철산대교를 건너 광화문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향했다.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특별법을 만들었으나 정부의 시행령으로는 진상조사가 불가능하다.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제출한 시행령을 공포하라.”고 밝히며 “유가족과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아는 정부가 배 보상 액수가 얼마니 하며 돈으로 대답하고 있다. 죽음 앞에 돈 흔드는 모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특별법은 지난 3월27일 해양수산부가 시행령안을 입법예고 했고 특조위는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행령 예고는 오늘(6일)끝난다.

특별법 시행령안이 오는 14일 국무회의에 상정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열흘 뒤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1주기가 된다.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껴안는다고 하니 아마도 빠른 시간 안에 저들의 아픔이 치유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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